이곳 문경에는 옛날 신라시대때 다니던 하늘재와(그당시는 고사갈이성)이라고 했음)
이후 조선시대에 뚤린 새재(조령),
그리고 1925년 일제시대에 뚤린 신작로(新作路)인 3번국도가 지나가는 이화령
이 세개의 고개가 영남지방에서 서울쪽으로 연결되는 고개가 있다.
물론 문경시 동로면에서 단양으로 연결된 벌재도 있고
문경읍과 동로면을 연결하는 지방도의 노루목고개
가은읍에서 충청북도 쌍곡계곡으로 연결되는 고개(재)와,
농암면에서 상주시 화북면으로 연결되는 재등이 있다.
참 관심의 정도에 따라 이렇게 다를수가 있는가?
그동안 집에서 차로 15분이면 가는 곳이고
또 수시로 왔다갔다하면서도 이 탑이 있는곳을 몰랐으니......
관심이 없어 "소 닭보듯해서"인가
문경읍 사무소 갈평지소가 있는 마당에 이렇게 아름다운 탑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곳 문경에서 나고 자라고 학교다녔으면서 몰랐다니.....
지난2월 이곳의 초등학교인 용흥초등학교 졸업식에 라이온스회장자격으로
시상을 하러 갔다가 잠시들러 사진을 찍은것이다.
신라시대에 중요한 교통로였으니
이곳도 불교유적이 산재해 있다.
이쪽 경상도에는 관세음보살에서 따온 관음리(觀音里)가
충청도 쪽에는 미륵보살에서 따온 미륵리(彌勒里)가 있다.
이탑은 갈평리가 아닌 북쪽으로 2킬로미터 떨어진 관음리의
관음사에 있던 석탑을 일제시대때 1936년 일인이 일본으로 반출하기위하여
경성으로 옮겼던것을 되찾아와서 이곳에 복원한것이라한다.
현재 이탑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185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고려초기에 건립된것으로 추정되고
5층석탑이면서 2.7미터정도의 작고 아담한 석탑으로
양식상 매우 세련되고 기법이 우수한 작품이다.
인근지역에 있는 보물제 51호 문경 산북면 내화리 3층석탑이 4.26미터이고
봉서리 3층석탑이 4.5미티이며
보물 117호 상주화달리 3층석탑이 6.24미터이니 크기가 작은것은 분명하다.
용흥초등학교 입구 좌측의 갈평출장소 마당에 위치한 탑의 전경으로
2층기단에 5층석탑이다.
아랫층 기단은 두개의 돌로 만들어 졌으며
하층 기단 면석에도 우주와 탱주가 새겨져 있는데 땅에 일부가 뭍혀서 조금밖에 안보이며
기단 갑석은 경사를 두었고 2층 기단 면석을 받치는 받침을 2단으로 돋을 새김하였다.
2층 기단 면석은 한개의 돌로 좌우측의 우주(좌우 기둥)와 탱주(가운데 기둥)를 새겼으며
2층기단의 갑석에는 부연을 얕게 새겼으며
상대갑석은 한쪽 모서리가 파손되어있고
윗면은 약간의 경사를 두었으며
특히 옥신괴임을 도드라지게 새겨 1층 옥신(몸돌)을 받치고 있다.
1층 몸돌은 좌우측으로 우주를 새겼으며
옥개석(지붕돌)은 아래로 4단의 옥개받침을 하였고
지붕의 낙수면은 완만하고 우동을 표시했으며 끄트머리는 약간 올려서 멋을 내었고
풍탁공은 흔적이 없다.
1층 옥개석위의 2층 옥신(몸돌)은 아래로 옥신괴임(받침)을 한개의 돌로 한것이 특이하며
이후 3~5층의 옥신에는 옥신받침이 없고 좌우로 우주만 새겼다.
3층 몸돌과 지붕돌
4층 몸돌과 지붕돌......그리고 5층 몸돌과 파손이 심한 5층 지붕돌 모습
상륜부장식으로 노반과 복발을 하나의 돌로 만들었다.
옆의 담자락에 올라보면 복발위에 찰주의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그럴수도 없고......
몇달전에 찍어왔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클라우드에 옮겨놓고 차일 피일 미루다보니
오늘에서야 올리게된다.
물론 상주사벌면의 보물 117호 화달리 3층석탑은 컴에 저장해 놨다가
홀라당 날아가서 다시 촬영하러 가야하는 아픔이 있지만.......
첫댓글 http://blog.daum.net/iyamy/16829433 대성산
대성산 西路 입니다. 이길은 정상으로 이어집니다.http://blog.daum.net/crbai100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