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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는 `01년 12월 예산 2천5백만원을 들여 '푸름찬'이란 브랜드를 개발, 김천에 주소를 둔 작목반, 영농조합법인, 농업인 등 우수한 농·특산물을 생산 또는 판매하는 자 등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아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9개 작목 반을 포함해 20곳만 '푸름찬'을 사용하고 있다.
2002년도에 12곳, 2003년도 2곳, 2004년도 5곳, 2005년도 1곳이 사용하고 있을 뿐 더 이상의 증가를 보이고 있지 않다.
그 이유는 '푸름찬'이란 브랜드 사용요건이 까다롭고 '푸름찬'이란 브랜드를 사용해도 별다른 이득이 없기 때문이라고 농민들은 밝히고 있다.
시는 년 간 약 1억5천만원 이상을 들여 서울역사와 지하철역사 전광판 등에 지역 농·특산물과 문화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있으나 이것이 판매증가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김천 관내 공판장에 '푸름찬'이란 브랜드로 농산물을 출하한 작목 반을 찾아보기도 힘들며 김천 관내 단위농협이나 작목 반별로 별도의 브랜드를 개발·상품화하여 일부는 '푸름찬'보다 더 알려져 있는 실정이다. 이들 브랜드는 어모면의 '꿈앤들'과 조마면의 '장바우감자' 그리고 '양각자두'와 감문면의 '참좋아 맛지기' 등 이다. 농민들은 '푸름찬'보다 농협에서 개발한 브랜드와 작목반에서 자체 개발한 브랜드 상표를 선호하고 있다.
이들 농민들은 생산지 차별화와 브랜드 인지도를 이유로 자체 브랜드 선호한다고 밝혀 '푸름찬'에 대한 시의 홍보부족을 엿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타 시·군의 경우 '성주 참외', '영양 고추', '의성 마늘' 등 각 시·군마다 자체 브랜드와 함께 전국을 상대로 브랜드 알리는데 막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천에는 너무 많은 종류의 농산물이 생산되고 생산량이 전국의 순위를 다투고 있지만 전국에 늘리 알려진 것은 별로 없다.
푸름찬이란 브랜드가 만들어 진지 칠 년이 되었지만 해당 부서장은 '푸름찬'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에서 수도권 전철역사 내 LED광고 48개소, 와이드칼라 6개소, 대도시 유통업체 특별기획행사 기획전(농협유통, E-마트, 등 20개소)을 통해 김천의 우수 농산물을 홍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러 농산물을 판매하고 소비자 단체와 자매결연을 통해 직거래를 주선하는 것도 좋지만 '푸름찬'하면 품질과 맛을 믿을 수 있는 김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란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시는 한·칠레, 한·미 FTA 등 농산물 완전개방을 앞둔 시점에 가시성 정책보다 현실적이며 공격적 정책이 이루어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