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인천선수단의 메달 레이스가 시작됐다. 본 대회가 열리기도 전에 사전경기에서 값진 메달 수확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다음달 6일 개막하는 '제92회 전국체전' 사전경기로 열린 핸드볼과 체조, 펜싱 등 3개 종목에서 인천선수단은 모두 금2, 은2, 동1개를 따냈다.
20일 펜싱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앞선 19일 체조에서 금1, 은1, 동1개를 수확했다. 또 지난 9일 핸드볼 남녀 일반부에서 금1, 은1개를 추가했다.
상대적으로 금메달 점수가 높은 핸드볼(700점)을 비롯해 체조와 펜싱에서 잇따라 메달 소식이 전해지며, 인천의 종합순위 6위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은 사전경기에 거둔 성과를 본 대회까지 이끌어 역대 최고의 성적인 종합 6위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인천 남자 체조의 간판 하창주(23·한국체대)는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안마 종목에서 1만4천500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개인종합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지난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도 4위로 태극마크를 단 하창주는 남은 기간 2012런던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체고 1학년 김성현은 남자 고등부 도마에 출전, 1만5천점으로 동메달 주인이 됐다. 김성현은 향후 인천 체조를 이끌 차세대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금메달 싹쓸이가 예상됐던 핸드볼 일반부 남녀는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결승전에서 경남 웰컴론코로사를 24대2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건 반면 여자 인천시체육회는 결승에서 만난 부산 시설관리공단에 29대32, 역전을 허용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한편, 전국체전 개막 15일을 앞두고 인천시체육회의 선수단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시체육회는 종합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체육회 임원 및 경기력향상위원 등으로 구성된 격려단을 꾸리고 훈련장을 방문, 인천선수단 독려 및 사기진작에 본격 나섰다. 이규생 시체육회 사무처장은 21일 소프트볼 훈련장인 송도LNG스포츠타운과 럭비훈련장인 인천기계공고를 방문해 지도자와 선수들을 격려한다.
또 송영길 인천시장은 25일 인하대학교를 방문해 대학부 운동선수들을 격려하고 선전을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