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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첼음악감상 스크랩 바이올린 [비탈리 샤콘느 연주감상]모든 음악인의 꿈 -카네기홀에 서다
냥냥 추천 0 조회 159 12.01.10 12:0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비탈리 샤콘느 연주감상]모든 음악인의 꿈 -카네기홀에 서다

 

 

지난 월요일은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줄리어드 음대)의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가 있는 날이었다.

학기가 시작되면서부터 학업과 짬짬이 오케스트라 연습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냈던 딸아이지만

나름 이번 연주를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는 눈치였다.

나 역시나  이번 공연이 모든 음악인들의 로망,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 올려진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벅차고 기대가 되는 무대였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무대에 한번 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그러나 노력만으로 그렇게 쉽게 올가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이번 무대는  우리 모녀에게는 감격스럽고 가슴 벅찬것이었다.

비록 솔로로 독주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던 이번 공연을

딸아이는 음악을 하는 내내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마음 한켠에 좋은 추억으로 고이 간직할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도 언젠가는  꿈의 무대인 저 자리에 반드시 서야겠다는 도전의 자리도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모든것들이 다 그렇지만 음악이라는 길.

정말 녹녹치 않은 길이기에 늘 지켜보는 내 마음도 안쓰럽고 힘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음악에 발을 내디뎠던 처음 시작은  뭘 모르고 시작했지만 다시 그때를 돌이켜 결정하라고 하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이런 생각들을 가끔씩 해 본다.

그런 이야기를 딸아이에게 했더니 딸아이는 다시 태어나도 음악을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음악이 그렇게 좋을까?

음악은 좋지만 연습은  매번은 아니지만 가끔은 싫어질때도  있다고 한다.

한국에 있을때 한학기에 한번씩 학교에서 실기시험을 치룬다.

사실 이 실기시험이 사람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모른다.

전국에서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 할 아이들이 모인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바이올린 전공자는 한학년에 30명에서 35명 정도다.

실기시험을 치뤄 1등에서 35등까지를 가려내야 하니 그 속에서 웃지 못할 일들이 참 많았다.

지나고 보면 다 부질없는 일인데  등수에 연연해서  아이들도  학부모도 연습하는 방법을 노출하지 않으려고

007 작전으로 했던 기억이 난다.

좋은 선생님이 외국에서 들어 오시면 남에게 알려주지 않고 몰래가서 레슨받다 그곳에서 턱하니 마주쳐

서로 웃던 일들도 있었고, 혹시나 심사를 들어오실 선생님께  미리 눈도장(?)을  찍느라고

레슨을 다니던 일들은 이 세계에서 다반사로 있는 일이다.

실기시험이 끝나면 한학기에 하루 정도는 악기를 케이스에서 꺼내지도 않는다

그동안의 긴장에서 풀려나 연습도 하지 않고 푹 쉬겠다는 심산이었을것이다.

그런데 그런 날이면 아이는 나에게 이런 말을 하곤했다.

"엄마, 연습을 안하면 뭔가 이상하고 불안해. 왜 그런지 모르겠어."라고 한다.

그리고는 이틀째 되는 날에는 내가 연습을 하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케이스에서 악기를 꺼내서 닦고 있다.

연습할때가 그래도 제일 행복하단다.

진정 이 아이는 음악을 할 아이인가 보다.

엄마인 나는 진작에 알아 차렸다.

내 꿈도 딸아이의 꿈도 케네기홀에서 연주하는 것이지만 꼭 그것이 안 이루어진다 한들 어떠랴.

자신이 하는 일이 사랑하고 행복하면 되지 않는가?

이 딸이 2주후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잠시 들어온다고 하니 예전에 남편과의 데이트를 기다리던 마음과 같이

설레이고 마냥 기다려진다.

 

 

 

 

 

 

2011년 12월 5일 카네기홀에서 있었던 줄리어드 스쿨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사진

 

 

 

카네기 홀은 미국 뉴욕 시에 자리하고 있다.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Andrew Carnegie, 1835~1919)의 기부로

1891년 5월에 개관한 뉴욕 최고의 음악당이다.

개관 당시에 뮤직홀로 불렸지만 1898년 카네키 홀로 명칭이 변경됐다.

1964년 국립 역사 유적지(National Historical Landmark )로 지정된 이곳은 비엔나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같은 세계적 명성을 지닌 오케스트라단이 공연을 했다.

 또한 토스카니니와 레너드 번스타인 같은 거장들을 비롯해

비틀스와 롤링 스톤스의 열광적인 무대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3000여 석을 갖춘 이곳은 클래식에서 재즈, 포크, 성악,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연간 100번이 넘는 콘서트와  행사가 열린다.

한국 가수로는 조용필, 패티 김, 이선희, 인순이 등이 이곳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줄리어드에는 몇개의 오케스트라가 있는데요.

딸아이가 소속한 오케스트라가 이번에  미국 시간으로 12월 5일에

이곳 카네기홀에서 정기 연주회를 했답니다.

정기연주회를 알리는 포스터가 카네기홀에 게시되어 있네요.

 

 

 

이 사진은  딸아이(왼쪽에서 두번째) 의 챔버 (콰르텟) 멤버들과 함께 연주를 하고

찍은 사진이라고 보내온 사진입니다.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을 다운 받아 다시 올리니 화질이 별로 좋지 못하네요.

가운데 계신 분은 줄리어드 음대 교수로 계신 분이고 비올라 전공이라고 합니다.

이번 학기 챔버 코칭을 해 주신다고 합니다.

 

 

 

중간 중간 시험이 자주 있는데 작곡 수업 A를 받았다고 인증샷으로 보내왔네요.

자랑질이 늘어졌지요.ㅎㅎㅎ

 

 

 

 

지금 보이는 것을 바이올린 활이랍니다.

마땅히 놓고 찍을 장소가 없었는지 침대에 올려 놓고 찍었네요.

이번 연말에 교회에서 바로크 음악을 연주하게 되었는데 최대한 바로크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활도 바로크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래 보이는 활이 바로 바로크활이랍니다.

그 당시에는  반주에도 피아노가 아닌 쳄발로를 사용했다고 하지요.

 

 

 

 

 

활털을 비교해 보라고 보라는데 사진으로 봐서는 별 차이를 못 느끼시겠지요?

 

 

 

 

바로크활을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크 시대의 원전에 가까운 소리를 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리차드 용재 오닐이 비탈리 샤콘느를 연주할때

이 바로크활을 사용하여 연주하였다고 합니다.

그럼 용재 오닐의 비탈리 샤콘느 감상해 보시겠어요?

 

 

 

Nathan Milstein & Artur Ba.. - Vitali: Chaconne In G Minor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비탈리 샤콘느/ 연주 리차드 용재 오닐

 

 

샤콘느(chaconne) 란?

 

샤콘느(chaconne)는 곡의 처음부터 들려오는 비장한 주제 음악이 매우 슬프고 우울한 명곡.
17~18세기에 널리 쓰인 기악곡 형식으로, 슬픈 분위기와는 달리 원래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에서 유행한 춤곡에서 유래했다.

샤콘느는 바로크 기악 모음곡의 일부를 차지하던 한 양식으로 비탈리의 '샤콘느'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이 유명하다.

 

 

 

 

이왕이면 현악기 활에 대한 기본 상식을 알아 볼까요? 

 

현악기 활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알아보기

 

활의 구조와 재료

 

 

악기용 활(bow)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그 이름은 초기 형태가 사냥용 활을 닮은 모양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활의 모양이 점차 평평해지기 시작한 것은 17세기경이며,

지금과 같은 모던 활의 완전한 표준이 확립된 것은 프랑소아 뚜르뜨(1747∼1835)에 의해서라고 전해진다.

뚜르뜨는 퍼남부코로 활을 만들었으며, 활대를 오목한 모양으로 설계,

활털을 고정시켜 조일 수 있는 장치를 발명해냈다.

활대 끝에 있는 스크루에 의해 활털이 조여지면,

 활대는 곧아지는데, 이때 활에 탄력이 생기면서 18세기 이후 20세기에 이르는 음악에서 요하는

스트로크들이 가능해졌다.

 

 

 

활의 원리
 
활의 원리는 여러 가닥의 말총을 구부러진 활대의 장력을 이용하여 고정시킨다는,

아주 간단한 원리로 되어 있다.

 활에 관한 초기 그림들에는 그 모양이 거의 반원형으로 되어 있어 단순한 음악을 연주하기에

적합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프로그와 팁(tip)이 더해져 일자 모양의 스틱이 사용될 수 있었는데,

이로써 좀더 복잡한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밖으로 휘어진 활들은 활털에 압력을 가할수록 팁과 프로그 사이의 장력이 증가하여 활대가 점점 더 휘게 된다.

 그러면 팁과 프로그 양 끝이 점점 더 가까워져 활털의 장력이 오히려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바깥으로 휜 형태의 바로크 활에는 압력을 적게 가할 수밖에 없다. 반면 뚜르뜨에 의해 개발된,

안으로 휜 활은 활털의 장력을 증가시키면 활대가 더 곧아져 활털과 활대 사이가 더 벌어지게 된다.

안으로 휜 활의 장력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어 바로크 활에 비해 더 큰 압력을 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던 보잉 테크닉을 만족시킬만한 활털의 탄성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활의 기본 구조
 
 활의 구조는 간단하게 활대와 활털, 프로그와 헤드 네 부분으로 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보면 더 많은 부분들이 활의 기능과 장식적 효과를 위해 일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부분에 사용되는 재료들 역시 이에 관련하여 검증된 재료들이 사용된다. 프로그의 경우,

 흑단이니 상아(ivory, 특히 바로크 활의 작은 프로그에 사용됐다)와 별갑(鱉甲, tortoiseshell)과 같이

조밀한 재료들이 사용된다. 모두 높은 밀도뿐만 아니라 뛰어난 내구성을 가진 재료들이다.

거북의 껍질인 별갑은 드물게는 6mm 정도 두께가 되기도 하는데, 영구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다행히도, 연체 동물의 껍질에 생기며 전통적으로 활을 장식하는 데 사용되었던 진주층,

즉 자개(mother-of-pearl)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으며 특히 뉴질랜드산 전복은 여행객을 위한

 값싼 장식품을 대량 생산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활대(stick)
 
 활대는 활 제작자들이 가장 작업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이며, 연주 퀄리티를 결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원통형 혹은 8각의 모양을 지니고 있는 활대는 일반적으로 퍼남부코로 만들어진다.

퍼남부코는 붉은 빛을 띠는 나무로 단단하면서도 동시에 탄력이 뛰어나 좋은 활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저가의 활에는 같은 나무의 바깥 부분이나 종종 브라질 우드라고 불리는

 유사한 목재가 쓰이기도 한다.

활을 평평한 곳에 놓고 장력을 두지 않은 상태에서 활 길이의 2/3 정도에 곡도가 오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활대는 구부리는 동안 부러질 수도 있으므로, 제작 과정에서 일찌감치 숨어있는 균열을 찾아내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뚜르뜨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대들은 모조리 부셔버렸다는 이야기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활대는 프로그에서 팁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하나는 곡도(휨)의 중심을 프로그 쪽으로 두기 위한 것이고 두 번째는 그렇게 함으로써 팁이

좀더 유연하게 회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활대의 양끝 부분은 각각 헤드(head)와 프로그(frog) 혹은 너트(nut)라고 부른다.

 
프로그(frog)
 
 프로그는 종종 너트(nut)라고도 하는데 보통 흑단(ebony)으로 만든다.

 아프리카 동쪽에 위치한 모리셔스(Mauritius)산 흑단을 최고로 치는데, 나뭇결이 매우 조밀하여

 웬만해선 쪼개지지 않는다.

그 다음으로 치는 것이 인도산 흑단으로 줄무늬가 있으며 나뭇결이 많다.

최고의 활에는 종종 상아나 별갑이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최고 품질의 흑단이 다른 재료들보다 오래간다.

 프로그는 활끝 부분에서 활털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카페효정바이올린에서자료참조)

 

 

 

 이번 주간도 열심을 다하신 모든 분들께 박수를보내드립니다.

기온이 떨어져 많이 춥지만

마음은 가까이있는 사람들 녹일 수 있는 훈훈한 마음이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많이 많이 행복하시기 바래요.

 

여러분들께서 추천해 주시는 다음뷰 추천은 저에게 아주 큰 힘이 된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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