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破를 위하여!

[파스텔톤색 들국화]

90破를 위하여!

평균 90대를 치는 플레이어란 제법 골프가 무엇인지 아시는 분들이시고

나름대로 스킬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별 진전이 없어 보이고 더디게 늘어가는 스킬에 답답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가장 열심히 스킬을 연마하셔야 할때라고 주제 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허접하지만 또 한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

90을 깨고 싶으십니까? ^^:

1. 매 홀 티샷에 신중을 기하라.

    우선 페에웨이 적중률을 높여야 한다. 비거리가 나는 사람일수록 티샷의 중요성은 커진다.

    티샷 오비를 철저히 줄여야 하고 이제부터 오비는 내지 않겠다는 각오로 덤벼야(?)한다.

    어찌보면 트러블 샷이나 세컨 롱샷에 상대적으로 약한 이 수준의 골퍼들에겐 오히려

    싱글들 보다 티 샷의 중요성은 더 크다고 볼 수 도 있다. 

    과도한 욕심으로 스윙 템포와 벨런스가 무너지면 전혀 엉뚱한 샷이 나오게 된다.

    티그라운드에서의 자신감은 좋지만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다.

    아직은 자신의 스윙을 안전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란걸 명심하고

    실수를 최소화하려는 자세를 가져야한다. 

2. 자신의 클럽에 관심을 가져라..

    이쯤되면 초보시절 사용하던 클럽을 아직도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급한 마음에

    한번 이상씩 클럽을 바꾼 경험이 있는 사람도 많다. 최소한 자신에게 맞는 클럽에

    대하여 단순히 브랜드만을 선호한다든지 어떤 클럽이 좋다더라 라는 말에 전적으로

    메달려서는 안된다. 세상 모든 플레이어에게 만족을 주는 클럽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스윙 스피드와 스타일을 파악하여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의 강도와 벨런스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에 클럽을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단순히 샤프트는 S가 나에게 맞아란 식이 아니라 토크는 3.5에서 3.8사이 벨런스는 D0

    킥포인트는 미들킥, 헤드크기는 얼마정도 이런식으로 파악하면 좋다.

    아직도 자신 스윙의 구체적인 데이터를 모른다면 유명 제조사의 피팅센터나 약간의

    비용을 받는 유로 피팅센터에서 자신의 데이터를 정확히 측정하여 알고 있어야 할 때이다.

    무작정 고수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하여 어려운 채를 고집하여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 때도

    바로 이때이다.

    갈수록 프로들 조차도 손 맛 보다는 치기 쉽고 미스율을 최소화 해주는 클럽 쪽으로

    선호도를 바꾸는 추세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3.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라.

    드라이브 샷, 아이언 샷, 어프로치, 퍼팅 등 자신이 있는 분야가 생긴다.

    자신있는 샷에서는 절대 실수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모든 플레이에 실수가 적다면 이미 더 높은 고수가 되어 있을 것이다.

    골프가 잘되는 날은 마음이 즐겁고 자신감도 더 높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날은 실수를 해도 금방 잊혀지며, 잘된 샷 만을 머리에 그리게 된다.

    자신 없는 부분에서의 실수를 머리에서 지우고 자신 있는 부분의 멋진 샷 만을

    플레이 내내 머리에 남겨두어 마인드 콘트롤을 한다. 

4. 첫 세홀에 집중하고 마지막 세홀엔 모든걸 잊어라

    1홀-더블보기, 2홀-보기, 3홀-트리플보기

    1홀-보기 , 2홀-파, 3홀-더블보기

   90대를 치는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위의 두 가지 경험을 다 해 보았을 것이다.

   첫번의 경우 90을 깨기란 정말 어려워진다.

   두번째의 경우는 3홀의 템포를 유지하며 플레이를 한다면 90을 깰 확률이 높다.

   초보일수록 첫 3홀이 전체 스코어에 영향을 미치는 비중이 높아진다.

   이 3홀을 통해 집중력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첫 홀 티샷의 부담감은 하수나 고수나 별 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하수의 경우

   첫 홀 티그라운드에 올라서면 막연한 기대로 뻣뻣한 몸으로 완벽한 스윙을 기대하며

   힘찬 연습 스윙으로 시작을 한다.

   고수는 제일 먼저 자신의 스윙 템포를 찾으려 노력한다.

   평소의 스윙 템포를 찾으려 가볍게 채를 휘두르며 벨런스를 체크한다.

   첫 홀 티샷은 자신의 평소 스윙의 템포를 찾는 일에 온 신경을 집중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계획된 스코어가 나오던지 실패했던지 마지막 3홀에서 머리 속이 복잡하다면

   막판에 코 빠뜨릴 확률이 높아진다.

   마지막 3홀은 이미 이전 홀들에서 잘 맞았던지 안 맞았던지 머리 속을 비우고

   이미 18홀을 모두 끝내고 보너스 홀에서 즐기는 듯한 편안한 마음으로 임한다.    

5. 내기도 가려서 해라.

    간혹 핸디캡 차이가 많거나 시쳇말로 ‘짤짤이’ 내기를 위해 스킨스 방식의

    홀 빼먹기 내기를 하는 분들을 보게 되면, 나는 반대한다.

    물론 하수로서 출혈을 최소화하고 운(?) 좋으면 몇 푼 만질 수 있는 기회도 오지만,

    그만큼 자기 실력에는 도움이 적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런 경우 초보일수록 실패한 홀에서의 포기가 빠르며 일단 포기한 홀에서의

    스코어엔 무딘 반응을 보이게 된다.

    줘 터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기를 하려면 스트록 방식으로 임하라고 권한다.

    그래야 지더라도 홀 아웃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한 타 한 타가

    돈이라고 생각해야 악착스럽게 덤비게 된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내기에서 빠지는게 좋다.  

6. 나는 타이거우즈가 아니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원치않게 트러블에 빠진다거나, 매우 어려운 샷을

  해야할 경우가 종종 있다.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것은 좋지만

  자신을 너무 과대 평가해서는 안된다. 항상 실패했을 때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공략을 해야 한다.

  러프에 빠져 비좁은 나무 사이로 빼내 그림같이 온 그린을 노리기보다는

  안전하게 옆이나 뒤로 빼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할 때도 있으며,

  열번 쳐서 한두번 나올까 말까한 좋지 않은 라이에서의 롱 아이언을 꺼내 들어

  직접 온을 노리기보다 자신있는 클럽으로 끊어가는 요령도 필요하다면

  과감히 결단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실력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되, 지나친 욕심이나 환상은 버려야 한다.

항상 쓸만한 내용도 못되면서, 도움이 되셨으면하는 욕심을 가져봅니다.

감히 골프가 어떤 운동이다 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최소한 골프를 잘치는 사람은 다른 어떤 일도 잘할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의견에 적극 동조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골프를 통해 자신의 인격을 수양하는 도구라 생각하시고 임하신다면

투자한 비용이나 노력보다 훨씬 더 큰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는것이

골프가 아닌가 싶습니다. ^^:  

[골생골사]

넘 꼭 맞는 야그입니다. 나에게 곡 맞네.. 고마워용.... 월례회에서 한번 뵙게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