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7번째 산성 답사 길에 올릅니다. 인터넷에도 나와있지 않은 산성입니다. 아산시청 홈피에서도 찾을 수 없는 산성입니다. 현지에 가서 물어도 시원한 답을 얻지 못합니다. 올 따라 유난히 뜨거운 여름 햇빛을 쏘이며 이러저리 수소문 끝에 겨우 갸냘픈 실낱 하나를 구합니다. 산 위가 평퍼짐하고 주변에 기와집 추녀처럼 흘러내린 뚝처럼 둘러쳐져 있다는 노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의심의 안개속에서 확신의 가닥이 잡혔다는 성지기의 전달입니다.
금성리의 어원도 대략 알게 됩니다. 금곡(쇠실마을)과 성동(城東)말 두 지명이 합쳐져서 현재의 금성리라는 행정지명을 얻게되었다고 알려줍니다.
돌아오면서 주변 지형을 산성과 연관시켜 보면서 아산만의 지리적 위치가 갖는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덕적도(덕물도), 당진(唐津). 한진(漢津)이라는 지명도,새삼 그 연관셩이 있슴을 말해줍니다. . 멀리는 소정방의 백제 침략에서 임진왜란의 이여송에 이르기까지며, 구한말의 청일전쟁도, 가까이는 6.25 남침 전쟁의 피말리는 소삿들 전투도, 인천상륙작전에 이르기까지 아산만은 수많은 역사의 상흔을 첩첩이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백제, 신라와 같은 ) 나라의 관문 같은 중요한 곳에 산성이 없을 수 없습니다. 현재도 맞은 편의 평택항은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선장과 인주를 이어 주는 선인대교 아래로 곡교천이 흘러내려 삽교호로 합수한다.
: 금성리 구룡마을 앞에서 선인대교 보기>
<금성리 마을회관 옆 은행나무 밑에서 쉬고 있는 동네 어르신에게서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산성에 대해서눈 아는 바가 없다. 다만 지형과 지명 등에 대한 기초적인 질문으로 확인에 그친다. 구룡마을 뒷산이라고 하는 산에 당(堂)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창고개, 저 산이 분명 산성일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금성리 마을 회관 서측으로 보건지소 너머로 보이는 뒷산이 산성이리라고 추정하면서 또 찾아 나선다.>
<바로 옆의 금성식당 주인도 이 근처에 산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성지기가 어떻게 해서 우연히 찾은 촌노에게서 산성의 단서를 찾아온다. 추녀 같은 산둘레와 평지 모습에서 토성으로 된 산성의 윤곽을 확신하게 된다..;]
남양홍씨네 재실 옆의 산이 의심스럽다.>
<남양홍씨네 재실 뒤의 납골당: 뒤로 산성의 윤곽이 보인다.
금곡(金谷)문중이라는 비석 글에서 쇠실이라는 지명을 확인하고 금성리의 연원을 조합한다. 성의 동쪽이라는 성동마을은 지금은 구룡마을로 되어있다 .>
<장영실과학관에서 본 주변 지형 안내도.
623번도로와 624번도로가 갈라지는 곳, 현대차 공장 앞산이 되는 곳에서 산성은 불과 51m에 불과하지만 사방을 굽어 보고 있다. 인근 삽교천 곡교천 앞의 아산만으로 통하는 안성천까지 >
<홍씨네 납골당에서 바라본 서쪽 삽교호 방면>
<토성 성벽임이 확실하다. 왼쪽 성벽 경사를 추녀의 경사에 빗대 설명한 촌노인의 설명이 탁월하다.
한국적인 미의 의식을 실감나게 말했다. 토성 안쪽은 평평하고 잡목과 큰 나무들만 없으면 학교 운동장으로도 손색이 없으리라.>
< 토성의 동쪽 부분 높은 등성이에 삼각점이 있고 해발 51m임을 알려주고 있다.
성벽은 여기서 둥글게 돌아간다.>
<동쪽의 치처럼 보이는 곳, 찔레향기 맡으며 아래로 내려가면 그늘 속에 분명하다.>
<동벽쪽의 성벽: 참나무 종류 들이 자라고 있다.흙은 곱고 푹신하다.>
<서쪽 끝에 있는 삼각점 표지석, 성벽은 이곳에서 굽어 돌아간다. 동쪽의 삼각점 표지판과 동서대척을 이루는 듯하다.>
<서쪽 삼각점 아래로 평평한 또 하나의 보조성곽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서쪽으로 이어진다.>
<서쪽의 보ㅂ조성의 맨 끝쪽에는 예비군의 개인진지가 구축되어 있다.
바로 아래로는 623지방도로가 지나간다.>
<남양홍씨 납골당에서 서쪽 삽교호 쪽 전망>
<영인면, 염치면, 인주면의 최고봉인 영인산(363m) 앞으로 지나가다. 저기에도 영인산성이 앞의 곡교천과 북쪽의 아산만을 두루 감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오기전에 형제송이 있는 곳에도 산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산시가 운영하는 장영실과학관:
장영실 조각상 -세종조에 엄격한 신분사회에서도 천한 노비출신임에도 그의 과학적인 재능을 인정받아 국가발전에 기여한다. 인재를 두루쓰고 기르는 올곧은 정신은 시대를 초월한다.>
아산 그린 타워 : 아산시 소각장이란다.
< 150m의 그린 타워에는 식당도 있고, 전망대도 있다
그곳에서 사방을 둘러보며 다녀본 산성의 위치를 확인해본다. 동남방으로 배방산성과 온양 읍내리성, 설화산,을 , 동북방으로는 물안산성, 꾀꼴산성을 , 서쪽으로영인산(산성)과 곡교천 아래로 학성산성, 등을 짐작할 수 있다.>
<고분다리천은 한자로 곡교천(曲橋川)이 된다. 예전에는 굽은 다리가 나무(섶)으로 있었다는 데 곡교리 앞 모습이다.
곡교천 양안에 산성이 방어선을 구축하며 연결되어 있다.
곡교천은 아래로 가면 삽교천과 합쳐서 아산만으로 들어간다. 이물줄기를 따라 온양 읍내리성, 배방산성 앞인 배방면소까지 배가 다녔다는 이야기를 회상해본다.>
<동북방면으로 물안산성, 꾀꼴산성을 바라본다.>
(*다음에는 신창면 읍내리 학성산에 있는 학성산성을 찾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