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거리 19.68km 소요시간 6시간39분 이동시간6시간 9분 휴식시간 30분 평균속력 3,09km/h
오름 1,716m 내림 1,716m 출발도착점해발 203m
ㅡㅡ 산 행 지 도 ㅡㅡ
ㅡㅡ 산 행 기 ㅡㅡ
계속되던 장마도 긑마무리를 하는 시점에 미륵산에만 계속 다니다보니 먼산이 그리워져 백두대간을 답하려 가자고 계획을 세워놓았는데 당일날 약속 장소에서 갑자기 산행지가 바귀어져 있다 준비하고 나온김에 어디든지 가보자며 출발하였다 오늘 날씨는 쾌청하고 기온 은 35~6도를 오르내린다는 기상정보를 든고 나왔다 땀깨나 흘리겠다 싶다
(06:00)무전동 사무소에서 2대의 승용차로 8명이 출발한다 8명모두가 매일 같이 미륵산에서 만나는 산군들이다 차에 타고나니 오늘산행지는 계곡과 능선산행이라고 한다 내가계획 세워놓은 광대치에서 백운산,영취산,구시봉,육십령 까지의 18km 구간은 언제 바뀌었지 하는데 여름이고 하니 짧은 코스를 가자고 한다 기분이 어정쩡 한데 그래도 후배들의 말을 무시할수도 없고 하여 그만 그렇게 하자고 하고 따라나선다
공룡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을 해결하고 간다 연휴기간이라 아침일른 시간인데도 고속도로에는 차량들이 많이 몰린다 단성 나들목을 빠져나가 국도변으로 들어서는데 덕천강의 물살이 수량이 많아 물놀이 하기도 위험해 보일 정도이다 많이 내린비로 인하여 비피해가 심한 지방을 피해서 산행지도 잡아야 한다는것을 그때서야 알수 있었다
(07;17)산행 출발한다 백운산으로 가서 계곡으로 내려올려고 하는데 사유지라고 못가게 한다 할수 없이 계곡으로 올라가는수밖에 없다 백운계곡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뻗어 나와 동쪽으로 자세를 낮추며 달리던 산줄기는 경호강인근 웅석봉에 우뚝솟아난뒤 달뜨기 능선을 따라 수양산과 시무산으로 흘러간다 백운계곡은 장쾌하게 뻗은 이산줄기중 달뜨기능선에서 발원하여 오른쪽으로 수양산과시무산, 왼족에 백운산을 두고 폭포와 담의 향연을 펼친뒤 덕천강으로 흘러든다 경관이 빼어난곳이라면 어디라고 할것 없이 바위에 새겨진 각자(刻字)를 볼수 있다 백운계곡에도 외예는 아니다 영산펜션간판아래 바위에는 용문동천(龍門洞天)이새겨져 있고 펜션안쪽에는 백운동(白雲洞)이 있다 또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영남제일천석(嶺南第一泉石),동천대(洞天臺)등의 각자를 잇따라 만난다 동천(洞天)은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좋은곳"이라 사전에서 적고 있다 지리산에는 이곳 말고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아래에 화개동천(花開洞天)이 있다 남명선생에 관련되 각자는 올라가다보면 "남명선생장구지소(南冥先生杖之所)"가 사실상 유일하다 이각자는 남명이 사후 300여년이 지나 19세기말 유림(儒林)들이 새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선생이 지팡이를 짚고 신발을 끌며왔던곳"이라는 의미다 산천재(山天齋)는 조선시대 유학자인 남명(南冥)조식(曺植)선생(1501~1572)이 61세 되던해에 덕산으로 들어와 산천재(山天齋)를 짓고 후학을 가르치던 곳이다 그는 그곳에서 오건,정구,김우옹,최영경,곽재우등 수많은 제자들에게 경(敬)과 의(義)를 바탕으로 한 실천철학을 가르쳤다 산천재(山天齋)인근의 시천면 원리에는 선생의 학덕을 추모하기위해 사림(士林)들이 건립한 덕천서원이 있다 한다 계곡에는 일은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맑고 푸른물만이 철철 흐르고 있다 산길은 비가 많이 온탓이라 그런지 할퀴고 패인곳이 많아 길걷기가 불편하다
(07;57)둘레길삼거리에 도착한다 이정표에는 마근담1.9km/주차장2.1km/운리6.2km을 안내하고 있으나 정작 우리가 갈길은 알려주지 않고 있다 이삼거리에는 장석모양의 조각상8개를 한군데 모아두고 돌탑을 샇아놓고 장석위에는 솟대를 대여섯개 설치해놓아 이색적인 모양을 본다 운리에서 마근담가는 둘레길 삼거리이다 우리는 직진한다 우측 계곡물소리는 쉬었다 가라고 길손을 불러보건만 갈길이 먼 우리는 모른체하고 올라간다
(08:07)계곡중상부의 쌍폭포에서 단체 사진도 남기고 여유롭다 예전에 이길로 내려 오면서 물을 맞으며 시원해 한 기억이 난다 수량이 많은 계곡물은 깨끗하다못해 수정같이 맑아보인다 그물줄기도 잠시고 또 올라야 하는 길손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올라서니 앞이 휀하니 밝아 오더니 임도길이 나타난다
(09:02)임도길에 도착하면서 적당하게 스며드는 햇볓을 받으며 한참을 올라간다 길섶에는 원추리가 노랗게 피어 길손을 반긴다 우리 동네는 별서피고진 시기인데 높은산이라 그런지 지금이 한창인것 같다 임도가 좌측으로 굽어지는 지점에서 우측산길로 접어든다 (이곳에서 선영이 뽀대용안경을 잃어버림) 관리가 안되는 산길이라 잡나무숲을 헤치며 걸어야 한다 산길은 그런대로 반듯하게 나있어 길을 잃어버리지는 않을것 같아보인다 한참을 숲을 헤치며 가다보니 조망이 터지는 곳이 있어 한숨돌리고 간다
(09:33)능선길의 전망대에서 건너편 산능선을 바라본다 달뜨기 능선과 웅석봉 왔다가라고 손짖하는데 오늘은 바라보며 손만 흔들어 주고 간다 능선길 따라가다보니 처음 접어 들때의 숲길보다는 다소 좋은 길이 이어진다
(10:21)선인봉(809m)에 도착한다 지나가다가 바위가 하나 있어 쉬어 갈려고 앉아서 앞에 놓인 바위에 누군가가 선인봉809m라고 희미하게 서놓았다 지도에는 표기되지 않은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잠시쉬어가며 간식이나 먹고 가자하니 아침을 04시에 먹었으니 점심때가 지난시간이니 점심을 먹고간다 점심이라고 해야 감자 하나먹으며 헤기진 곱창을 달래준다 이곳에서 수정난풀(노란색)을 보았다 우리동네에서는 5월중순에 피었다 1주일만에 지는풀인데 이곳에서는 이제 피어 오르니 기온차가 많은가 보다 이제부터는 내리막 길이다 한참을 내려서다보니 앞을 가로 막아서는 백운봉이 서있다 산길따라가다보니 임도로 내려선다
(11;27)임도길에서 백운봉으로 내려갈것과 도로 따라 가다가 둘레길로 가자한다 그래서 임도 따라 올라가는데 그늘도 없는 임도길이 오르막이 심하다 그러다보니 앞선4사람이 계곡방향으로 산속을 헤치며 들어선다 나머지 4사람은 임도를 따라 걷는다 어차피 오늘 길걸으며 운동 할것이라고 했으니 먼길 걸어보자며 햇볓이 내리쬐는 포장도로위를 걷는다 1시간정도 걸으니 건너편 산이 가까어지더니 아침에 올라올때 만난 임도초입의 자리에 도착하고 이제부터는 숲길로 들어선다 조금 내려오다가 계곡에 들어가 발을 계곡물에 담그니 발이 생글생글 웃는다 백운계곡은 지리산에 안긴 고을 산청의 웅석봉(1,099m)에서 흘러내린 계곡이다 입구 바위에 남명조식선생이 썼다는 "백운동(白雲洞)""용문동천(龍門洞天)"이라는 글이 바위에 새겨져 있고 계곡곳곳에는 "영남제일천석(嶺南第一泉石)"등 10여개가 넘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는데 모두다 찾아보고 싶지만 어디에 있는지 알수 없으니 계곡전체를 찾아 헤멜수도 없으니 답답 하구만 ~~~~~
이계곡이 용문천으로 불리던 물줄기인데 골짜기에 용이 산다는 용소(龍沼)가 있고 부근에 용문산이 있다 웅석봉은 동쪽으로 경호강 서남쪽으로 덕천강을 낀 지리산권 동북쪽 봉우리다 산세가 곰을 닮았다기도 하고 옛날 곰이 떨어져 죽은곳 이라고도 한다 백운동은 조선시대 은거처사였던 남명조식선생의발자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곳으로 너른바위와 기암,낙류와 소 등이 끝임없이 이어져 여름피서지로 제격이다 남명조식선생이 사망할때 까지 후학을 양성했던 산청은 덕천서원,덕천재,남명기념관,남명선생묘소등 역사유적지가 많다 백운계곡 물줄기는 산 남쪽으로 뻗어내려 지리산 동쪽 골짜기들의 물을모아 내려온 덕천강으로 흘려든다 규모가 웅장하지는 않으나 깨끗하고 거센물줄기가 구름처럼 널린 희디흰 바위자락을 타고 굽이쳐 쏟아지는 모습이 가슴을 후련하게 해준다 어디에 앉아도 편안하고 어디를 보아도 경치가 그림같이 펼쳐지는 반석들이다 크고작은 폭포와소,너럭바위들엔 옛사람들의 풍류가 깃들여 있다
(13:06)둘레길삼거리에 내려서니 산길로 들어선 일행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우리일행은 2시간정도 더걸은 셈이 된다 그곳에서 잠시 발을 담그고 있으니 위의 상류에서 발을 담글때와 물의 온도가 차이가 난다 차가울정도가 아니고 그져 미지근한물이다 내려오면서 거의다 내려온지점에 좌측 벼랑밑을 내려다보면 물줄기가 좁아져 급류와 폭포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목욕을 하면 절로 아는것 이 생긴다는 다지소(多知沼)가 있다 폭이26m 길이가 30m 에 달하는데 주변이 모두 바위라 여름에는 피서객이 줄을 잇는곳이다 올라갈때는 텅비어 있던 계곡이 내려오면서 보니 계곡에 사람들이 수없이 많이 들어차있다 동천(洞天)은 예부터 "현실세계와 떨어져있는 때묻지않고 깨긋한구역,또는 신선이 살고있는 세계이며 권력의 억압이 미치지 않는 편안하게 살수있는 낙토(樂土)로 인식됐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