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현이 읽고 박명희님이 도왔습니다.
황소아저씨(권정생) 해치와 괴물사형제(정하섭)을 읽었다.
처음으로 내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를 위해 책을 읽었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고민이 많았다. 첫째 도윤이가 9살이라 내 무릎에 앉히고 읽었던 게 오래전 일이고(지금은 엄마가 읽어주기 보단 혼자 읽는다.) 도윤이가 보는 책이 그림책이 아니기 때문이다.우리가 아는 그림책은 웬만큼 다 읽었으리라는 생각도 있어서다.
또한 시골 우리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심심해서 그랬어를 생각해 봤는 데 여러 동물 목소리에 부담이 되었다.오는 아이가 5세 6세로 잡았는 데 정작 온 아이는 4세의 아이다.아이가 어리니 3세 이하 어린이가 보는 코너의 책을 보고 있었다.(돼지 삼형제,브레멘 음악대,늑대와 아기염소로 책 제목,글자을 읽으려고 하였다. )
처음 2명의 쌍둥이 남자아이에게 그림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만 먼저 보여주었다.황소 아저씨 책 읽는 데 황소가 어딨어?하며 그림에 몰두하는 한 아이...(역시 쌍둥이여도 다르구나 생각했다. 해치와 괴물사형제는 도윤이가 남자아이에게 좋을 거라 해서 선택했는 데 다행이라 여겼다 .단지 아이에게 어려운 책이 아니었나 생각된다.두 권을 읽어 주고 아이가 읽던 책을 읽어 주었다.(돼지 삼형제는 길었는 데도 끝까지 잘 들었다??????물론 줄거리 중심의 반응이 보여서 아쉬웠지만)
두 권 다 그림의 색채가 어두웠고 이야기가 길어서 일까 자꾸 아이가 가지고 있는 책으로 관심을 가졌다.책 읽는 중간 중간 아이가 가진 책에 호응을 했어야 했으며 이런 아이의 모습에 자꾸 엄마는 주의를 주었다.엄마에게는 자연스럽게 그냥 놔두라 말했으며 글자에 관심갖는 아이에게 "그래 맞아"하며 그림만 봐도 됐다고 엄마에게 일러 주었다.황소와 아저씨 작가가 강아지똥을 쓰신 분이라 귀뜸도...
도서관에 오는 아이가 정해져 있지 않고 그때 그때마다 다르니 읽어주는 책도 연령별로 준비를 해서 오는 아이에 맞게 읽어 주면 좋겠다는 박명희씨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첫댓글 좋은 생각이네요. 저도 4권을 준비해갔다가 두권을 읽었는데 상황에 맞게 고르는 지혜도 필요 하겠군요. 어린이가 모두 몇명이었나요?
4명이어서 마주 앉아 읽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