宿湯站(숙탕참) 탕참에서 묵다 포은 정몽주 半生豪氣未全除。반생호기미전제 跨馬重遊鴨綠堤。과마중유압록파 獨卧野盤無夢寐。독와야반무몽매 滿山明月子䂓啼。만산명월자규제
반평생의 호탕한 기운이 다 없어지지 않아 말에 걸터앉아 압록강 둑에서 거듭 노니네 들판 반석에 홀로 누워서 잠들지 못하는데 산 가득한 밝은 달에 소쩍새가 울어 대네
[주-1] 탕참(湯站) : 고려 국경을 넘어 요양(遼陽)으로 가는 행로에 있는 역참이다. 의주(義州), 구련성(九連城), 탕참, 책문(柵門), 봉황성(鳳凰城) 순으로 이어진다.
ⓒ 한국고전번역원 | 박대현 (역) | 2018
跨= 跨타넘을 과, 걸터앉을 고 跨馬과마=말에 타다.말에 올라 타다 重=거듭 중. 遊=놀 유. 鴨= 오리 압. 綠=푸를 록. 鴨綠=압록강 [鴨綠江]우리나라 북부와 중국 동북부 지방과의 국경을 이루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강. 마자수[馬訾水]=‘압록강’의 옛 이름. 訾=헐뜯을 자, 나쁠 자. 동자(同字)訿 堤= 방죽 제. 둑 제, 대개 시. 盤= 소반 반 원래는 접시나 대야를 의미한다. 여기서 의미가 파생되어 작은 밥상(소반[小盤]), 원반(또는 원반처럼 생긴 것),받침, 선물, 에워싸다, 캐어묻다 의미가 나왔다 夢=꿈몽. 寐= 잠잘 매 夢寐몽매=1.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음 2.잠을 자면서 꿈을 꿈 䂓= 법 규. 規의 本字. 啼= 울 제. 子䂓자규=두견새.
圃隱先生文集卷之一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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