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삼 선생님께서 보내신 메일 일부입니다.
작년 달공부 끝무렵 말씀하셨던 <감물 생태학습관>에서 진행할 프로그램 안내에요.
함께 모여서 공부하고, 밥먹고, 농사짓는 경험을 통해
우리 삶을 더욱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작업이 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해 달공부를 통해 우리가 확인한 사실! 하나 있지요?
'우정과 연대'가 팍팍하고 힘든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된다는 것.
회원들에게 열심히 홍보해 주세요~!
부울경 지역 <오늘의교육> 읽기 모임 + 교육사랑방 + 교육농 실습 모임 제안
제안자 : 이분도 형제
○ 제안 이유
이분도 형제가 사무장 겸 인문교사로 활동하는 감물 생태학습관이 4월 6일부로 축복 미사이후 활동에 들어감.
“피코 주운 김에 기타 산다”는 옛 성현들의 지혜에 힘입어, 이분도 형제를 발판으로 삼아 학습관의 화려한 시설(물경 20억원)을 마음껏 이용하고, 부속 농장에서 이루어지는 농업 실험에 우리 ‘벗’들이 껴들어가, 한바탕 즐겁게 “먹고, 놀고, 일은 쪼끔하는” 반생태적 삶의 방식을 양껏 누림으로써 이를 반면교사 삼아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고자 함.
○ 일정 : 매월 3주차 금요일 저녁 ~ 토요일 저녁 (24시간)
<금요일 일정>
19:00
집결,저녁식사 (각자 준비해온 먹을거리 혹은 주전부리 한가지씩들을 푼다. 없으면 즉시 귀가 조치. 학습관 주방장님은 쌀만 안쳐 놓고 퇴근하실 것이며, 밥솥 버튼 누르기와 국끓이기는 밥당번이)
20:30 ~ 22:00
식구 소개와 생활 나눔 (교장 뒷담화, 남편 및 마누라 흉보기, 자식 깔보기 등등의 수다 풀이)
22:00 ~ 24:00
주말의 명화 (생명/환경/교육/평화 등 주제별로 준비된 온갖 영화를 한편씩 날씨 좋을 경우 학습관 2층 야외 강의실에서 별을 보며 감상한다. 거의 사망 직전. 가끔 19금 영화, 무릎과 무릎사이, 뻐꾸기 몸으로 울었다 등등의 추억의 영화를 감상할 수도)
24:00
자든지, 놀든지, 밤길 산책을 하든지, 별 관심 없음. 참고로 감물리 산책로는 거의 죽여줌. 호수도 있음. 후훗.
<토요일 일정>
07:00
기상 (못 일어나면 걷어 채이는 수가 있음) 108배, 기도, 요가(꼰다리또꽈), 국민 체조, 국군도수체조 등의 각종 체조와 산책 (감물리 마을길, 산길, 호숫길 등, 밥당번은 물론 밥 준비해야 함. 밥 태우거나 국이 짜거나, 등등의 경우 즉시 귀가 조치)
08:00 ~ 09:00
아침 식사
09:00 ~ 12:00
오전 노작 (4000평에 이르는 광활한 논, 밭, 온실, 동물 축사등에서 강제 노역에 종사, 완장을 차고 채찍을 휘두르는 감시인이 있음)
12:00 ~ 13:00
점심 식사 (역시 밥당번이 준비, 대충 라면을 끓여먹을 예정)
13:00 ~ 14:00
낮잠 및 휴식 시간
14:00 ~ 17:00
<오늘의 교육> 읽기 모임 / 주제별 세미나 주제는 생태/환경/청소년/시사 등에서 선정하며, 간단한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
17:00
폐회.
17:00에 폐회하는 이유는 저녁식사 준비가 귀찮기 때문. 끝. 더 놀고 싶으면 남아서 강제노역에 종사하면 됨.
○ 참가 대상
부울경 지역 ‘벗’ 조합원 / 국어교사모임 / 어린이책시민연대 / 밀양 너른마당 등 핵심 하드 코어 인력들의 자기 지인들로부터 조직하기 시작하여 부울경 지역을 새빨갛게 물들이는 적화와 그 이후 녹화사업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함.
○ 준비 주체 및 조직
4월 3주~ 5월 1주차까지 홍보하고, 5월 첫모임을 가지려 함. 자녀들도 데리고 와서 도우미 2명이 전담하고, 농사 체험에는 함께 하며, 아이들끼리 놀 만한 프로그램이 많으니, 그렇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
○ 회비 : 1회 1인당 2만원 예상 (1박2일동안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2만원이라면 거의 공짜라고 보면 되겠음. )
감물_팜플릿2.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