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높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니 주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계가 참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온몸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때에 맞춰 자기 모습을 갖춰가는 만물의 모습은 우리가 살아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그러나 주님, 세상을 보니 아름다운 삶보다는 슬픈 죽음을 더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의 욕심과 욕망이 동료와 이웃을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게 하고 있습니다. 공포와 두려움에 떨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 평화의 외침보다 증오를 품은 이들이 일상을 위협합니다. 평화의 하나님, 아픔과 고통의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을 위로하시고, 전쟁과 분열이 있는 곳에 평화를 허락하여 주십시오.
주님, 우리는 세상의 악을 보고 아파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죄악에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이기심과 욕심을 내려놓고 평화를 추구하는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무지한 인류는 많은 전쟁을 겪은 후, 참담한 세상을 겪고도 여전히 가야 할 바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평화를 저버립니다. 주님,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먼저 평화를 외치게 하여 주십시오.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우리가 아름답게 지으신 이 창조 세계를 잘 보존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더 이상 욕심으로 다른 생명들을 괴롭히지 않게 하옵소서. 지금 우리가 겪는 모든 기후 재앙이 우리의 욕망의 결과임을 깨닫게 하시고, 함께 살아갈 터전을 위해 애쓰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생명 사랑 교우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남은 2023년 생명사랑교회 목회에 힘을 쓸 수 있도록 하시고, 서로 돕고, 섬기며, 신앙의 모범이 되는 저희가 되게 하여주십시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교우가 한 뜻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모두 귀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아픈 환우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픈 사람, 삶에 지쳐 쉼이 필요한 사람, 위로가 필요한 사람, 주님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한이 없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환절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교우들의 건강을 지켜주옵소서.
설교단 위에 세우신 한문덕 목사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듣고 우리가 세상으로 나아가 당당하게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를 드러내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을 예배하는 이 시간, 우리 안에 오실 성령님을 기대하고, 주님의 놀라운 은총을 바랍니다. 말씀이 내 안 깊숙이 자리 잡기를 원합니다. 저희와 함께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