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念佛 修行)
심완 박전상환
1.
흩어진
그대 마음
산란(散亂)한 나의 마음
염불(念佛 修行) 속 다 던져라
수지독송 일념정진(一念定進)
합일(合一)된 염불과 나는
그대로가(一心淸淨)
자성불(自性佛)
2.
마음(心)도 모두 잊고
부처(佛 世尊)도 모두 잊은
지극한 수행 정진(修行 定進)
그 것이 선정(禪定 三昧)이요
염불이 곧 지혜(智慧)이다
모두 것 다 비추는
3.
옳고도
바른 선정(禪定)
참되고 참 된 지혜(智慧)
염불(念佛 修行) 속 다 있더라
염불과 나(我) 하나(合一)되면
부처가 아닌 마음이
그 어디에
있는가
ㅡ 마음그릇 心椀 ㅡ
::::::::
* 산란심(散亂心)이 무엇인가 ?
마음그릇 心椀 박 찬
산란심(散亂心)이 무엇일까 ?
단 한 문장(文章)으로
요약해서 정리해 말을 하면
"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 오직 일념,
집중(一念集中)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방황하는
흩어진 마음이다.
흩어진 마음 즉,
산란심(散亂心)이란
곧 번뇌(煩惱 망상 잡념)이다.
"
참선(參禪),
명상 수련(瞑想修練),
수행정진(修行定進)을
하다 보면
여러가지
중요한 단계나 대목.
또는 막다른 절정
힘들고 어려운《고비》를
수없이 만나고 넘어야 한다.
참선(參禪)의
첫 단계(段階) 에서
지난 시절의 기억(記憶)들이
마치 영화 필름처럼
자꾸만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고
이 때문에 집중이 되지 않는 것
이러한 단계나 상태를
선가(禪家 선불교)에서는
《산란심(散亂心)
이라고 한다.
수행자의 마음이
한 곳으로 온전히 집중(集中) 합일(合一)하여
모이지(一心淸淨) 못하고
나도 모르게
이리저리 부서지고 흩어진다는
의미(意味)이다.
상기병(上氣病)에 걸린 것이다.
선불교(禪佛敎)에서
이야기하는 상기병(上氣病)은
그야말로 초기 단계다.
넘어야 할 고비가
한둘이 아닌 태산 같은데
《상기병》은 점점 깊어만 간다.
막연한
심리적인 불안감이나
불안정을 떠나
보다 직접적이고
육체적인 고통에 시달리는
지경이 된 셈이다.
이 것이 바로
산란심(散亂心 흩어진 마음)이며
곧 번뇌(煩惱 망상 잡념)이다
번뇌(煩惱)는
마음에 동요(움직임)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惱亂 요동시키고,
고요하지 못하게 하며,
괴롭히고
혼란스럽게함)시키는
마음작용이라고
정의된다.
이 정의에 따르면
번뇌(煩惱)의 주된 작용 또는
본질적(本質的) 작용으로
마음으로 하여금
고요한 상태, 즉, 적정(寂靜)의
상태에 있지 못하게 하는
병통(病痛)인 것이다.
이러한
본질적인 작용에
바탕하여
부파불교와
정통 대승불교(大乘佛敎)의
논서(論書 경전)에서는
보다 자세하게
번뇌의 작용(煩惱作用)에 대해
말하고 있다.
부파불교의
염오무지(染汚無知)
불염오무지(不染汚無知)의
교의(敎意)와
대승불교의
번뇌장(煩惱障)
소지장(小知障)
2장(二障 두가지 장애)의
교의(敎意 가르침의 뜻)에 따르면
첫 번째
번뇌(煩惱)는
열반(涅槃)을 장애하는 작용
즉
이염(離染 물듦을 멀리함)을
장애(障碍 꺼리끼고 막아섬)하여
생사를 유전(生死流轉)하여
윤회(輪廻)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두 번째
앎(識) 또는 지혜(智慧)를
장애(障碍 막거나 가림)하는 작용
특히
2장(二障 두가지 장애)의
교의(敎意 가르침의 뜻)에 따르면
진여(眞如 참나)의 분별(分別),
차별(差別)이 없는 지혜(智慧)
무분별지(無分別智)
즉
보리(菩提般若)의
발현(나타남)을 장애(막음)하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2장(二障 두가지 장애)의
교의(가르침의 뜻)에 따르면
모든 번뇌(諸煩惱)는
언제나 2가지 작용(作用)을
동시(同時)에 한다.
즉 산란심(散亂心)은
염오등지(染汚等持)하며
염오삼마지(染汚三摩地) 하고
오염된 등지(等持)하며
오염된 삼마지(三摩地) 하고
그릇된 등지(等持)하며
그릇된 삼마지(三摩地) 한다.
산란심(散亂心)은
산스크리트어 : vikṣepa,
영어 : distraction,
desultoriness)는
산란(散亂), 심란(心亂) 또는 산동(散動 흩어진 행동)
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산란심(散亂心)
또는 번뇌(煩惱)는
두 가지 양태로 일어난다.
첫째는
감각기관의 대상과
접촉(對相接觸)할 때
둘째는
감각기관이 대상(對相)과
격리(隔離)되어 있지만
과거(過去)에 경험(經險)한
기억(殘存記憶)들에 의해서이다.
첫째의 번뇌는
감각기관의 대상을
멀리함으로써
둘째의 번뇌는
소욕(所欲)과 지족(知足)에
의해서 다스려진다.
근본 번뇌(anusaya)
열 가지 가운데(中) 수행자의
마음을 산란(散亂)하게 하고
수행(修行)을
방해(防害)하는
다섯 가지 요소는
1) 탐심(貪心 욕심)
2) 진심(嗔心 분노심)
3) 치심(癡心 어리석음)
4) 산란심(散亂心 흩어짐)
5) 수혹(修惑, 자아에 대한
집착(교만, 慢))
등(etc)이다.
내 마음이
이러한 다섯 가지 요소와
함께 하면 업(業)을 짓고
업(業)의 과보(果報)인
괴로움(苦集滅道)에 빠진다.
그러므로
1) 탐심(貪心 욕심)
2) 진심(嗔心 분노심)은
각기
부정관(不定觀)과
자비관(慈悲觀)으로
다스리고,
3) 치심(癡心 어리석음)은
연기관(緣起觀)으로 다스린다.
4) 산란심(散亂心 흩어짐)은 수식관(數息觀)으로 다스리고
5) 수혹(修惑, 자아에 대한
집착(교만, 慢))은
18가지 법계(法界)에
자아(自我)가 없음을 보는
법계분별관(法界分別觀)으로
다스리는데
이 것을
모두 오정심관(五停心觀)
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마음에
치성(痴盛 부끄러움이 무성함)한
번뇌(煩惱)를 먼저 다스려야만
몸과 마음(心身)의
실체(實體)를 살피고
헤아려서 관찰(觀察)할 수 있는
《마음(心)의 여유(餘裕)》가
발생(생겨남)하는 것이다.
산란(散亂)의 마음작용과
이에 유사한
도거(掉擧)의 마음작용은
모든 염심(染心 물듦)
즉
모든 염오한 마음에
두루한다.
즉 염오한 마음과
언제나 함께 일어나며
따라서
염오한 마음(染汚心)에서
언제나 발견된다.
도거(掉擧,
슬픔이 일어남)의 마음작용과
산란(散亂, 흩어짐)의
마음작용의 차이점(次異點)은
도거(掉擧)는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대상(對相)에 대한
앎(解, 이해)을 바꾸게 하는
마음작용이고
산란(散亂)은
앎(解, 이해)의 대상(對相)을
바꾸게 하는 마음작용이라는 것이
요점(要點)이다.
바로 이러한
번뇌(煩惱 망상 잡념)과
혼침오도(混沈誤道)의 잘 못된
깨달음에 빠지지 않고
산란심(散亂心)에도
장애받아 가로막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수도(修道)이며
수행(修行)이고
지극정성(至極精誠)한
몸과 마음의 염불(念佛)뿐임을
바로 보고
바로 듣고
똑바로 느끼며
하루 빨리 깨우치고
깨달아 알아야만 한다.
- 終 -
여시아문(如是我聞)
나는 이와같이
보고 듣고 배웠다.
경상북도 포항 구룡포
별빛 총총한
묵우당(墨友堂 글벗터)에서
마음그릇 心椀 박 찬
(박전 상환)
두손모음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