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숲이 있는 쇠날, 동무들과 함께 배움터로 향하는 버스를 탔어요. 그 동안 몇 번 아침 버스풍경을 경험했는데 오늘처럼 동무들이 활기차고 생기넘치는 모습은 본적이 없네요. 그런 동무들을 보며 저도 괜시리 기운이 나네요.
동무들과 유룡버스정류장에 내려 아침 걷기명상을 시작해요. 다정은 마음공부를 하러 가고, 보리밥과 행복 둘이서 동무들과 걸었어요. 마을인생동무들이 듬직하게 함께 해 주었네요.
아침열기 시간 마을숲 주제곡을 함께 부르고 ‘새벽의 이름으로’를 함께 낭송하며 아침열기를 마쳐요.
하사마을모둠과 노월마을모둠 두 모둠으로 나눠서 모둠별 마을탐험을 시작해요. 노월마을모둠은 저번 시간에 이어 마을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찾고 그림을 그리고 한줄 쓰기를 했어요. 하사마을모둠은 하사마을에서 동무들이 걸으며 본 것들로 퀴즈를 만들어 몸으로 말해요 퀴즈놀이를 했어요.
오전 마을탐험시간에 축구를 하겠다고한 재민, 가야, 준이는 오늘도 운동장에서 열심히 축구를 했네요.
점심 밥 모심시간, 보리밥과 행복이 그만 깜빡하고 점심 밥을 안했네요. 무명선생님의 도움으로 부랴부랴 쌀을 씻고 쾌속으로 밥을 안혔어요. 그동안 보리밥은 제시간에 밥을 먹지 못해 속상한 동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네요. 말씀과 밥의 집의 빈자리를 이렇게 또 새삼 느껴보네요.
새식구모심 마음을 모으기 위해 민들레가 오셨네요. 오늘은 민들레와 행복 둘이서 함께 마음모으고 4배를 하고 마무리했네요.
점심 즈음부터 내리던 비가 제법 많이 쏟아지네요. 비오는 오후 마을숲은 몽피샘과 함께 그림책 만들기 미술시간, 세형샘과 함께 낭만고양이 코드연습을 하는 밴드시간, 보리밥과 함께 내마음에 품고 싶은 축복의 잔 그리기를 한 이야기 밥 시간이 있었네요. 동무들 모두 흥미롭고 진지하게 배움을 이어나가네요.
마무리를 위해 동무들이 오늘의 낱말을 열심히 생각하고 적었네요. 비님이 오셔 오늘은 농사를 하지 않았네요. 농사가 없어도 한옥현선생님이 배움터로 오셔서 달걀과 무, 무청을 주고 가셨네요. 감사합니다.
동무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다행히 비가 좀 그쳤네요.
오늘도 덕분에 무사히 잘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