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홍수 이야기(이제 이레가 지나면 내가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를 내려서, 내가 만든 생물을 땅 위에서 모두 없애버릴 것이다. 창7:4절)
▶신화(神話/myth)의 상징성과 의미 이해하기
1)신화는 가치중립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신화를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신앙적 사실로 받아들이면서 그 이야기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사람이 이야기를 통한 자기 성장을 이루어내게 된다.
2)신화에는 종교적 힘이 담겨 있다. 즉 신앙적 동력을 제공해주는 이야기가 신화인 것이다.
2.홍수의 원인과 의미(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땅은 사람들 때문에 무법천지가 되었고 그 끝날이 이르렀으니 내가 반드시 사람과 땅을 함께 멸하겠다.” 창6:13)
▶인간 중심적 성서해석/세상에 가득한 사람의 죄악(창6:5)-인간 중심적, 폭력적 근대성은 지구를 착취하는 도구가 되었다. 즉 기계론적 세계관과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인문주의는 결과적으로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 되었다.
❶인간이 저지르는 죄 “주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 차고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한 것뿐임을 보시고서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 창6:5-6
▶창조질서의 역행/하나님 형상의 상실–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서로를 분리하고 소외시키는 삶을 살았다.
❷생태적 균형의 상실–인간의 편리한 삶과 효율적인 삶을 위하여 자연을 수탈한다. 그리고 배출되는 탄소와 쓰레기는 우리를 역으로 공격해 우리의 삶의 자리를 위협하는 시대가 되었다. 쓰레기 섬과 지구온난화.
3.잣나무로 만드는 방주 한 척(너는 잣나무로 방주 한 척을 만들어라. 방주 안에 방을 여러칸 만들고 역청을 안팎에 칠하여라. . . 너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을 모두 데리고 방주로 들어가거라. 창6:14, 18)
▶방주/새로운 삶의 가치/근대적 인간상을 넘어서
❶새로운 인간상-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새로운 이해, 사람은 생태를 복원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임을 깨닫는데서부터 새로운 인간상이 시작된다.
❷새로운 교회상-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바라보는 신앙공동체와 섬김과 돌봄을 통한 생태위기에 대응하는 교회공동체.
노아의 홍수이야기는 제어되지 않는 인간의 죄악상에 관한 하나님의 대응을 보게 하는 이야기로 의미가 있다. 특히 현재의 삶에서 생태환경을 망가뜨리는 인간의 삶은 언젠가는 모두가 홍수를 만나는 경험을 할 것이라는 경고가 노아의 홍수 이야기에 담겨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의 의미를 묵상하면서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리로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