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담선생의 분야가 다양하여 생애,철학,도상학,혼천의,수학등 각기 다른 분야의 의견들을 다 설명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제 그 봇물을 튼 것이다. 참석 5명의 강사들, 사진 권오철
2024.8.21.(수) 14:00-17:00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청소년센터 대강당에서 주관 한국국학진흥원, 후원 봉화군으로 봉화군의 인물, 흥해 배씨 괴담(槐譚) 배상열에 대한 학술 세미나가 3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융중 거행되었다.
인구 3만명의 작은 군이지만 모처럼 봉화가 낳은 신박한 인물의 재발견에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발표하는 연구자나 그 어려운 내용을 알려고 애쓰는 청중들, 특히 배씨 종중원들은 이런 인물을 잘몰랐다는 데 대한 부끄러움, 밝힐 수록 더 훌륭한 업적을 남긴 천재 조상에 대한 자랑스러움, 서른의 나이에 삶을 마감한 그에 대한 연민과 또 더 살았으면 조선.중후반 독보적인 사상가로 다산(茶山)에 맞먹는 큰인물로 나라에 큰 역할을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등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았다.
사회 김충현 한국국학진흥원 전임연구원,개회사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 축사 박현국 봉화군수, 환영사 배동완 추진위원장인데, 정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런 훌륭한 분을 이제야 알게된 것은 송구스러우며 지금이라도 연구하게 된 것은 다행이다. 비록 최선을 다했지만 미흡하다면 다음에는 더욱 더 심도 있는 연구발표가 있었으면 한다,’고 감회 어린 인사를 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관련 분야의 전문 연구자 5명이 참석해 괴담 배상열의 생애, 성리학과 역학, 천문과 수리 사상에 대해 총체적으로 간략하지만 임팩트 있는 강연이었다.
혼천의 (신기옥형)이 주는 의미는 크다, 세계적인 과학시대인 세종조에 시작, 진정한 심학(철학)을 하기 위한 기초가 우주이다, 변하지 않는 진리, 만법의 기본. 그것을 다 종합적으로 망라, 나름의 법칙을 만들려다가 그 뜻을 못이룬 괴담 배상열의 아쉬움은 이제 우리들의 몫이다. 사진 권오철
괴담(槐潭) 배상열(裵相說,1759~1789)은 봉화에서 태어나, 15세 전후에 독학으로 깨우쳐 천문과 지리, 역학과 산학에 뛰어났고, 23세 때 대산 이상정의 문하에 나아가 배운 뒤로는 성리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30세의 나이로 요절했지만, 「도학육도(道學六圖)」, 「서계쇄록(書計鎖錄)」, 「사서의의(四書疑義)」, 「성리찬요(性理纂要)」, 「사서찬요(四書纂要)」, 「계몽도해(啓蒙圖解)」, 「심경품목(心經稟目)」, 「을수제요(乙數提要)」 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특히 그는 16세에 천문을 관측하는 혼천의(渾天儀,[선기옥형])를 만든 이후, 21세와 27세에 다시 제작하고 수정하는 등 천문 분야에서 놀라운 천재적 역량을 발휘했다.
괴담槐潭 배상열 裵相說(1759~1789)은 봉화에서 태어나, 15세 전후에 독학으로 깨우쳐 천문과 지리, 역학과 산학에 뛰어났고, 23세 때 대산 이상정의 문하에 나아가 배운 뒤로는 성리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28세 때 편찬한 ‘서계쇄록’하편은 수론(數論)에서 시작하여 각종 산법(算法)에 이르기까지 두루 아우른 본격적인 산서算書로, 배상열의 수리 사상이 전면적으로 드러나 있다.
앞선 시기에 나온 최석정의 구수략(九數略)’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구체적인 산법과 운용의 측면에서 형이상학적 색채를 철저히 탈피하였다는 점에서, 18세기 말 조선 지식인들의 변화된 수리 사상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관련 분야의 전문 연구자 5명이 참석하여 괴담 배상열의 생애와 교유관계는 물론, 성리학과 역학, 천문 및 수리 사상에 대해 총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먼저 박권수 교수(충북대)는 배상열의 생애와 교유관계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그의 상수학적 우주론 연구를 전체적으로 소개한다.
이영호 교수(성균관대)는 배상열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완성한 ‘도학육도’를 통해 그의 생애 후반기에 학문의 주축이었던 주자학적 사유를 고찰한다. 엄연석 소장(한림대 태동고전연구소)은 배상열의 역학과 성리학을 아우르는 도상학이 조선 후기 역학과 성리학에서 지니는 특징과 지위를 규명한다.
김상혁 박사(한국천문연구원)는 조선의 혼천의 제작 역사를 개략적으로 살피고, 그 가운데 적도환(赤道環)에 28수의 별자리를 그려 넣은 배상열의 혼천의만이 지닌 특징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강민정 연구원(한국고전번역원)은 18세기 초 최석정의 ‘구수략’과 비교 분석하여 ‘서계쇄록’의 수리 사상이 지닌 특징을 살펴본다.
18세기 영남학파 지식인들은 대체로 경세적·실용적인 학문보다는 형이상학적인 성리학과 번쇄한 예학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배상열이 추구한 학문은 18세기 사상사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영남학파 학문의 심화와 외연 확대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도학육도, 우주와 인간과 그 법도의 관계, 그리이스 철학도 시도한 바 있는 자연의 법칙에 맞는 인간의 길, 그것은 유한한 인간에게는 어렵고, 긴 역시에서 법칙을 찾아. 육도는 자연3, 인간3의 법칙
뭐든지 도표로 만들 수있다는 것은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6도 중 제5도 인사물리지도. 사진 권오철
배상열은 백죽당 배상지의 14대손이고 배상열의 조부는 배행목(裴行睦), 부친은 배집(襄紺)이고, 모친은 안동 권경여(權慶餘)의 따님(복야공파 28世)이다. 『홍해배씨족보(興海裴氏族譜)』에 따르면, 할아버지 배집은 갑술년(1754) 생으로 적혀 있다.3의 버
주제발표는 짧지만 다양하게 소개되었다. 이것은 매우 아쉬웠지만 여건상 부득히 했을 것이다.
첫번째,괴담 배상열의 생애와 사상 박권수 충북대 교수,두번째,괴담 배상열의 '도학육도‘에 관한 일고찰 이영호 성균관대 교수, 세번째,괴담 배상열 역학동의 도상학 체계와 역학사적 의미 엄연석 한림대 태동고전연구소장, 네번째,조선시대 혼천의 제작과 괴담 배상열의 혼천의, 김상혁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다섯째,서계쇄록의 수리 사상에 대한 일고찰, 강민정 한국고전번역원 교수
좌장: 권진호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융합본부장으로 하는 종합 토론으로 아쉬운 가운데 괴담 배상열 선생에 대한 세미나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시간 이상의 긴 시간을 노인들로 이루어진 관객들의 열성적인 호응은 상상이상이고 마지막 까지도 근 백여명이 자리를 지켜 봉승왕화(奉承王化)의 고장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 주었다.
그러나 이제 부터 괴담 배상열 선생에 대한 연구는 그 서막이며, 더 나아가 봉화를 넘어 조선 사상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고 또 그의 사상을 전파하고 기념하는 공간의 조성도 곧 이루어 질 것이라 믿는다. 비록 그의 연구가 미완성이라 하더라도 그 짧은 기간에 모든 분야를 섭렵하고 그 통섭의 장을 만들려고 한 아이디어는 대단하다.
그리고 그가 주는 진정한 교훈은 ’爲人之學(과거시험)‘이 아니라 ’爲己之學(수기치인)‘의 진정한 실천자였고, 그 결정판인 ’도학육도’는 이 시대에 다시 생각해볼 대단한 저작이다.
이제 그에 대한 연구는 그 와 연관된 문집의 분석 그리고 유록마을(呦呦鹿鳴, 사업추진 위원장 배기면)이 가지는 명승과 충열의 역사적 의미등을 다시 집적 정리 할 시점이 왔다고 본다.
그의 가난한 상황에서 어머니가 일찍일어나 불을 지피면 따라가 자신이 하고, 물을 길으면 안타까워 대신하면서 효의 의미를 가르쳐 준것이 더 큰 것일 수도 있다. (글 권오철 기자)
----------------------------------------------------------------------------------------------------------------------------------------------------------------
은어송이테마공원,임연재 배삼익 신도비,쌍절려,아기사슴별별공원,녹동이사,직방당,회관,갱장각,추원사,유신서당
呦鹿人槐潭裵相說 유록마을 괴담 배상열 선생
진허 권오철 拙吟
興盛文物正英朝 조선, 영,정조 시대에 문화와 문물이 번영하였고
海內外知識匯飄 국내외의 모든 지식이 모여다가 퍼져나갈 때이네
人世萬端思想曜 세상의 다양한 일들이 그 사상으로 빛나고 있고,
槐林中己治修昭 회나무 숲속에서 스스로를 수양하여 빛나게 했네
潭邊魚躍勉高學 연못가에서 물고기 뛰듯 높은 학문을 지향했어고
裴姓俊臨淸士驕 배문의 뛰어난 인물,청렴한 선비로 자랑스러워라
相貌威雄無與等 그 모습은 준걸하고 뛰어나니 바할자가 없었지만
說微笑瞬業光超기쁨과 미소,잠시였지만 업적은 대단히 빛난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