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ㅡ 칼 든 놈이 먼저 죽는다! ㅡ
(우리 목사님 <컬럼>이다!)
우리 속담에 “칼 든 놈이 먼저 죽는다”라는 말이 있다. 남을 해치려다가는 자기가 먼저 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성경에도 검을 쓰는 자는 검으로 망한다는 말씀이 있다. 원수를 갚는다고 하여 칼을 가는 자는 나중에 그 칼로 인하여 또 다른 복수를 받아 피를 흘리는 일이 많다.
이와 비슷한 속담으로 “미운 파리 잡으려다 고운 파리 잡는다,” “미운 풀이 죽으면 고운 풀이 죽는다,” “남의 고기 한 점 먹고, 내 고기 열 점 낸다”라는 말이 있고, 좋은 자리나 높은 자리에 앉아서 그것을 즐기면서 방심하다가는 화를 입는다는 뜻에서 “오래 앉으면 새도 화살을 맞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편하고 이로운 곳에 너무 오래 있으면 화를 당하기 쉽다는 것이다. “재미나는 골에 범 난다”라는 속담은 재미나는 곳에서 나쁜 일을 계속하다가는 필경에 화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구술 가진 것이 화가 된다”는 속담도 보물을 가지고 즐기기만 하고 자기 본분을 다하지 않으면 화를 입게 된다는 뜻이다.
“개구리는 울다가 뱀에게 잡힌다”는 속담이 있는데, 무슨 일이든지 그것이 재미있다고 하여 혹은 이익이 된다고 하여 너무 골몰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화를 입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독일어에 보면 유난히 “위임”이라는 단어가 많다. 그런데 그 위임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경우가 대다수이다. 양도 혹은 방임한다는 뜻에서 Überlassing이라는 단어가 있고, 싫고 불행한 사건이나 재난이라는 뜻을 지닌 Widrigkeit라는 단어도 있다.
또 알랑거리고 아첨한다는 뜻인데, 위임이라는 단어가 된 Schmeichelhaftigkeit라는 단어가 있다. 또 배척당하고, 타락하고, 비루하며, 극악하다는 의미가 있는 Vorworfenheit가 위임이란 단어가 되었다.
뻔뻔스럽고, 무모하고, 불손하며, 광포하다는 의미의 단어 Verwegenheit라는 말도 있다. 변덕스럽고, 괴팍스럽고, 심술궂은 의미의 단어 Launenhaftigkeit도 위임이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이 외에도 수없이 많은데, 아마 독일에서도 관리가 되기 위해서는 아첨해야 하고, 또 되고 나서는 제대로 일을 안 하고, 부패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 단어들이 생겨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실 신학자 라인홀드 니이버가 “권력은 부패한다, 절대적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
박해경 목사 경기도 광주 문형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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