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암표” 해변에 저무는 을미년
<중앙산악회 2015년 제48차 학암포 해벽길>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5년 12월 31일(목) 맑음
♣ 산 행 지 : 태안반도 시두리 ~ 학암포 해변
♣ 산행 위치 : 충남 태안군 원북면
♣ 산행 회비 : 35,000원 / 인
♣ 산행 코스 : 신두리 해변 → 신두리 사구 → 해양보호구역 → 모재쉼터 → 능파사 → 먼동 전망대 → 먼동 해변 → 구례포 → 학암포탐방지원센터 → 약 10 km (약 3시간 20분 )
♣ 참여 인원 : 41명
좌석 | 창 측 | 탑승 | 좌석 | 내측 | 탑승 | 좌석 | 창 측 | 탑승 | 좌석 | 내측 | 탑승 |
4 | 김미자1 | 모란 | 3 | 목 화 | 모란 | 2 | 보름달 | 이매 | 1 | | |
8 | 이종길 | 오리 | 7 | 죽 현 | 보정 | 6 | 신효나1 | 모란 | 5 | 김미자 | 모란 |
12 | | | 11 | 노해숙 | 야탑 | 10 | 이동규 | 수내 | 9 | 언 니 | 수내 |
16 | 정세라 | 모란 | 15 | 신효나 | 모란 | 14 | 송길환 | 여수 | 13 | 유명자 | 여수 |
20 | 홍장석1 | 모란 | 19 | 홍장석 | 모란 | 18 | 박천식 | 모란 | 17 | 조옥희 | 모란 |
24 | 김영숙 | 모란 | 23 | 물안개 | 모란 | 22 | 시범단 | 서현 | 21 | 단 짝 | 서현 |
28 | 무지개1 | 이매 | 27 | 무지개 | 이매 | 26 | 오정희 | 야탑 | 25 | 오정희1 | 여수 |
32 | 한라산1 | 모란 | 31 | 한라산 | 모란 | 30 | 민성은 | 모란 | 29 | 나지영 | 야탑 |
36 | 오복규1 | 서현 | 35 | 오복규 | 서현 | 34 | 최영숙 | 야탑 | 33 | 현 아 | 야탑 |
40 | 정광철 | 모란 | 39 | 한 일 | 야탑 | 38 | | | 37 | 동 백 | 죽전 |
44 | 금강송 | 이매 | 43 | 정사장 | 모란 | 42 | 봄 날 | 모란 | 41 | 박대원 | 모란 |
♣ 산행 만찬 : 학암포 바다회수산 생선매운탕 회식
◆ 산행 소개
▣ 학암포 해벽길
서해의 통념을 깬다. 보이는 건 오직 망망대해, 그곳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비경이 자리한다. 시원한 파도에 순결하다시피 맑고 고운 모래 결이 가득한 해수욕장이 3개나 연결된다. 이름 하여 학암포, 구례포, 먼동 해수욕장이다. 분점도와 소분점도, 그리고 낙타바위와 고깔섬, 드라마 ‘먼동’ 촬영장소 등 줄줄이 볼거리다. 해수욕장과 해수욕장 사이에 펼쳐진 금강산 해금강도 부럽지 않을 짜릿하고 스릴 있는 아름답고 장엄한 해벽 길을 돌아보는 코스가 존재한다.
학암포가 위치한 곳은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반도 국립공원에 위치한다. 조수간만의 차이로 바닷물이 빠져나갔을 때 드러나는 백사장의 폭이 해수욕장 세 곳 모두 100여 m가 넘는다. 수심이 얕고 고운 모래가 압권인 해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본 사람만이 그 매력을 안다. 신과 자연만이 빚어낼 수 있는 기암과 해벽, 서해에 떠있는 주변의 섬까지 배경으로 펼쳐지면 정말이지 신선의 세계가 따로 없다.
비경의 해벽을 돌아보고 나면 더 이상 여한이 없겠지만 이번엔 광활하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한 학암포 백사장을 걷는다. 학이 노닌다는 뜻 그대로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모래밭 어디를 가든지 파기만 하면 맑은 물이 솟아 수분이 많은 이곳은 자연산 해당화가 곱게 핀다.
해벽 길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 때로는 험한 바위벽을 오르기도 하고 스릴 있는 절벽 길을 통과할 때도 있다.
자칫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위험한 길이다.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 지난해 이맘때 후임 집행부를 선출하지 못하여 전통과 명예를 지켜온 중앙산악회가 명맥을 유지하기가 풍전등화 처럼 어려운 시기에 자천으로 임시 집행부를 맡아 전열을 정비하여 손 호인 집행부를 발족시켜 대임을 맡겼으나 몇 개월을 운영하지 못하고 우여곡절 끝에 또다시 탄생의 주역으로 애증을 가진 박 대원 대장이 흩어진 산우들의 마음을 끌어 모아 명맥을 유지하면서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송년 총회에서 홍 혜경 회장을 다시 선임하여 2016년을 이끌게 되었다. 산행 여정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초심은 물러가고 고단한 심신이 할 일 없이 집행부의 끄는 수레에 올라앉아 회원으로서 입지를 지켜 갈 뿐이다.
2016년 마지막으로 오른 산행 길은 산행이라기보다는 해변 트레킹으로 신두리 해수욕장 넓고 단단한 백사장을 걷는 것으로 시작하여 바람이 조금 불었으나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햇살을 받으며 해변에서 산으로 편한 길을 여유를 가지며 모처럼 40명이 넘는 산우가 막장 산행을 즐겼다.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