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가피 (오갈피) 술 ◈
곰취 나오는 5월 중~ 하순 무렵 산행할 때 엄(음- 개두릅)나무 잎과 함께
오가피잎 새순도 따게 되죠.
오가피 잎만 고추장에 찍어 먹어보면 쓴 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삼겹살이나 다른 재료와 쌈 싸듯이 먹어야 쓴 맛을 덜 느껴며
오케스트레이션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산삼- 인삼처럼 5잎이라 눈에 잘 띕니다. 가시가 있어 가시오가피라 부르지만,
우리가 산에서 만나는 오가피는 ‘털 가시가 줄기에 많은’ 가시오가피가 아니고
푸른 오가피 종류입니다. 붉은 오가피나무도 있는데 삼척에서 많이 심어져
시중에 약재로 유통이 되고 있죠.
나물로 먹을 때는 생식보다 어린잎을 따서 소금을 넣은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행구거나 담궈놓으면 떫은맛이 없어집니다.
다른 봄나물 무치듯 양념하여 먹으면 되지만, 쓴 맛이 싫은 님은
겨자나 간장양념으로 무쳐 개인~색을 가미해도 됩니다.
오갈피밥이라고 하고 '오가반'이라고 부르죠.
약간 간을 한 밥을 짓고, 충분히 삶아서 행군 오갈피의 순과 잎을 잘게 썰어서
비빔밥 해 먹는 것이죠. 봄-나물 철 산속에서 해먹는
두릅비빔밥, 엄나무 비빔밥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어머니는 오가피열매 끓이면 떪은 맛이 나니 그냥 오미자처럼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여름에 찬 물에 담가 검은 물을 우려내 마시라고 합니다.
저는 '주사파, 주님신봉자'라 차는 싫고 오직 술입니다. ^_^
집에서 3되 주전자(5~6리터)에 물을 가득 붓고 가시오가피 줄기 100g과 잎
혹은 열매를 약간 첨가하여 넣은 후 강한 불에 10분, 약한 불에 10~20분 끓여
(대추나 생강을 첨가하셔도 좋음)
최대 4번까지 우려내 마셔도 된다지만, 오가피 열매만 가지고는 좀 그러내요?
* (가시)오가피 술도 뭐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오가피 잎, 열매, 줄기, 뿌리가 있으면 재료의 3~5배의 소주를 부어주면 됩니다.
1. 오가피 줄기 또는 잎을 이용할 때는 용기에 2/3이상 넣고서 30도 소주를 가득히 채워 밀봉하거나
2, 저처럼 열매만을(또는 잎, 줄기만) 넣을 때는 3~5배 소주를 붓습니다.
3. 약 3개월 정도면 숙성이 완료 되는데 색깔은 맑은 다갈색이나 황색입니다.
(과일주가 아니니 반년~ 1년까지 더 오래 숙성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5, 약재인 오가피열매와 줄기는 그대로 두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약재이니, 오래둘수록 좋은 약술이 되겠죠.
★ 가시오가피의 효능과 복용방법인데 모두 믿지는 마세요? ^_^
한의학에서는 사상체질을 중요시 하죠. 오가피는 성질이 태양인에
적합한 식생이고 우리나라 국민의 많은 수를 차지하는 태음인,
그 태음인의 약 75% 정도에 해당하는 사람은 오가피가 맞지 않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소음인은 인삼, 백하수오, 황기를 차로 드시는 게 좋겠고,
소양인은 오가피보다 오히려 헛개나무가 더 좋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제가 꼭 약장수 같네요. ^_^
1. 저혈압,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사람
2. 간에 이상이 있는 분
3. 정력이 약한 분
4. 과격한 운동을 하는 사람
5. 각종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분
6. 신경쇠약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
7. 평소 술 많이 드는 분
8. 항상 몸이 피곤한 분
9. 입시 준비하는 수험생
10.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분
11.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고생하는 분
12. 허약체질의 어린이
13. 당뇨로 고생하는 분 등
오가피 먹고 위 ▲ 증세를 가진 사람이 낫는다면 우리나라 오가피가 전멸하겠죠.
이런 얘기가 있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되겠네요

5리터, 3리터 1,8리터 대형소주를 사는 것보다 작은 소주 여러 병 사는 것이 조금 가격이 쌉니다.
댓 병 소주는 1800cc, 소주는 360cc 한번 계산해 보세요? ^_^
우리가 왕맥주 피처 마시는 게 더 싼 줄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병맥주를 서너 병 사는 게 의외로 가격은 더 저렴합니다.

작년에 맛없는 포도 먹기가 귀찮아 포도주를 담근 백자 항아리에 '오가피술'을 담기로 했습니다.
담근 술은 P- 병보다 유리병이나 옹기종류에 담가야 술 맛이 좋겠죠? 오크 통에 담아지는 위스키처럼,
옹기에 담아 보관하는 술이 오랜 시간 공기와의 미세한 접촉을 통해 숙성도가 높아집니다.
가끔 기수님처럼 여기저기 산봉우리나 적당한 장소에 묻어둔 담근 술을
1년~ 4년 후에 꺼내어 먹는 경우가 있죠.
3년 묵은 김치(묵은지)처럼 시원하고 그윽하고 깊은 맛이 나는 옹기 같은 용기라면,
발효가 좋은 옹기에 술 담아 봉우리에 묻어두었다면 더 좋을걸......
술 담는 용기(질그릇)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_^

지난 번 마가목술 담글 때 30' 소주를 반(Half)이나 1/3만 부어놓은 상태라,
이번에는 20' 소주를 샀습니다. 30'와 섞어서 도수 중화 용도로......
시절이 지구온난화라, 가면 갈수록 우리나라도 아열대성 기후로 접근하고 있다고 하죠.
이런 기후변화에 발맞춰? 소주의 도수도 우리 아버지 시대와 달리 점점 내려가고 있습니다.
쓴 맛보다, 독한 맛보다 연한 소주가 대세가 된 거죠.
30' 소주는 과일주 담글 때 좋습니다. 과육에서 즙이 나와 희석이 되거든요.

간단합니다. 오가피열매를 넣고 분량의 3~5배 소주를 부어주면 됩니다.
술은 최소 숙성기간이 3개월(100일)이지만, 과일주는 필히
3개월 숙성 후에 과육을 걸러내고 술만 걷어 보관하면 좋습니다.
마가목술이나 오가피술은 최소 1년 숙성을 권장하고 있죠?
발효를 원활하게 하려면 개인 취향에 따라 약간의 황설탕을 넣어도 되겠네요.

옹기마냥 뚜껑이 따로 없으니, 오목한 접시(접시는 아님)로 뚜껑삼아 굵은 밴드고무줄로 백자-목을 묶습니다.
이제 암- 냉소, 어둡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면 되겠습니다. ^_^

마가목술은 9월~10월에 3차례에 걸쳐 병에 담았지만, 30' 소주를 반이나 1/3 만 부은 상태였습니다.
이번에 20' 참이슬을 첨가해서 확실하게 뚜껑을 닫았죠.
소주를 부으려고 9월 제조 마가목술 뚜껑을 여는 순간 방안 가득
마가목 그 특유의 핑크~향, 화장품 냄새가 번집니다.

술이 부족해서 잔나비걸상이나 잡 버섯 말린 병에는 술을 붓지 못했죠.
버섯이야 바짝 말린 상태라 언제라도 술만 부으면 해결이 됩니다.
만약, 산에서 따온 버섯을 봉지에 넣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핍니다.
가장 먼저 음지에서 말리는 게 우선입니다. 완전히 말린 후에는 봉지에 보관해도 곰파이가 피지 않죠.

‘삼다수’ 물과 ‘참이슬’ 한 박스(\18.600) 농협에서 배달시키며 북어대가리도 한 봉지 시켰죠.(\30,000 이상 배달)
예전 강아지 한참 키울 때, 개들 아프면 북어대가리 육수내서 먹게 하면 신기하게 잘 낫곤 했습니다.
‘설악산 주변 북어대가리’라(북태평양산) 고기가 가득 들어 있는 게 일반 북어대가리와 다른 점이네요
첫댓글 감솨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