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키워드: '조용한 검투사'가 필요하다>
지금으로부터 약 35년 전에 삼국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봐서, 지금은 별로 기억에 남은 게 없습니다.
솔직히 여포와 동탁은 이름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최근 초선의 미인계가 회자되어, 일부러 검색해서 찾아봤습니다.
여포와 동탁을 갈라친 초선은 놀랍게도 열여섯 살이더군요.
35년 전 쯤 삼국지는 꼭 읽어봐야 되는 필수 고전이라고 하여 두꺼운 5권의 책을 억지로 읽었는데요, 이상하게도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유비의 허무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여포와 동탁 이야기는 기억에 전혀 남지도 않을 정도로, 그렇고 그런 이야기로 넘어갔던 거 같습니다.
지금 삼국지를 다시 읽어본 것은 아닌데, 여포와 동탁 이야기만 한참 살펴보니, 초선이 현대적 관점에서는 어린 나이이나 그 지혜와 수준이 매우 놀랍군요. 현대적 관점에서 30대 중순의 여성에서도 매우 보기 드물 정도의 지혜가 있는 여성이었습니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도 포함하여 이야기의 영역을 확장하고, 또한 시점도 22대 총선으로 넘어와서 이 이야기를 응용해봅시다.
백넘버 2번을 달고 나올 주자들 중에서, 이러한 초선의 지혜에 버금가는 지혜를 가진 주자들은 누가 있을까요?
저의 개인적 생각으로는, 2022년 4월 22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있었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사람들 중에서는 없다고 감히 단언하고 있습니다.
그 날 취임식에 참석하지도 못한 대표적인 사람들은 누가 있을까요?
우선 나경원 전 의원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22대 대선 때 초청받지 못한 사람들이 가만히 구경만 했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오늘까지 3일 연속 저는 제법 먼 길을 운전하면서, 길거리의 묘한 정서를 느낍니다.
잘못하면 사람들이 길거리에 뛰쳐나올지도 모를 거 같은 묘한 느낌을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누군가가 방아쇠를 당기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 누군가는 누구일까요?
여러분들이 익히 아는 사람들입니다. 이 분들은 매우 말발이 좋습니다. 대중의 감정 흐름을 은연 중에 본능적으로 잘 파악하고 있고, 자신의 생존을 위해 심지에 불을 붙일 기회를 열심히 오늘도 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한 구도에서 생존 및 방어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요?
<2024년 키워드: '조용한 검투사'가 필요하다>
부디 2022년 4월 22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있었던 취임식에 참석했던 사람들 속에서 답을 과하게 찾지 마시기를…
(지금 모든 문제는 참석자들 중에게서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냉철하게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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