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지키고, 평화로 달리자!”… 2024 제7차 서울평화마라톤대회 성공적 개최
이병호
등록: 24.11.03. 23:00
수정: 24.11.06.13:35
제7차 서울평화마라톤대회가 지난 11월 3일 오전 9시 한강뚝섬유원지 수변무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열린 대회 중에서 가장 많은 참가자라 할 수 있는 3,500여명이 참가하여, 대회장은 물론 자양동 주변 식당과 카페 주변은 대회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로 붐볐다. 이 모습을 보며 '남북의 평화와 평화통일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평화철도 단톡방에 이요상 동학실천시민행동, 6.15 남측위 서울본부 상임대표가 대회공지글을 올린 것을 보고 참가신청했다. 내가 신청했다는 소식에 마라톤 후배 두명, 우리 가족 세명이 추가하여 총 8명이 신청했고, 행사 종료 후 얼굴을 보고 싶다며 마라톤방 후배 3명이 추가로 만나 총 11명이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었다.
요즘 이른바 MZ세대들에게 마라톤(달리기) 붐이 일어나 참가 신청을 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일찍 도착하였는데, 마침 서울겨레하나에서 전시회와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연희 서울겨레하나 사무총장께서 수고하고 계셔서 둘째딸의 권유로 함께 참가한 아내와 기념 사진을 찍었다.
20년 전 전성기때 10km 최고기록은 41분 40초 정도였으나, 이번 대회는 64분 5초로 내가 설정한 60분내 골인이라는 목표는 아쉽게도 달성을 하지 못했다. 체력도 정신력도 많이 약해졌다. 5km를 25분 내에 달렸는데, 이는 마음은 오버페이스를 하지 말자고 굳게 다짐하였지만 다른 달림이들 모습에 나도 모르게 오버 페이스한 것이다. 5km 반환이후 2.5km 정도를 걸었다. 걷던 중 걸으면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기다릴 것 같아 보폭을 작게하여 조깅 속도로 달렸다. 그래도 골인문이 보여 100m는 신나게 전력 질주를 했다.
이 대회는 남북관계가 좋으면 한국 사람들이 평양 마라톤대회 참가 자격을 주기로 했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들어 급속도로 나빠져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회 명칭이 ‘서울평양 시민마라톤대회’였는데, 올해는 ‘서울평화마라톤대회’로 바뀌었다.
시상식에는 이요상 대표와 이번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장희 외국어대 명예교수께서 시상식을 했다. 시상식 후 두 대표에게 오랫만에 인사드리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장희 대표님은 나보고 “그만 공부하고 좀 쉬세요” 라며 격려의 말씀을 하셨다. 이장희 교수와 이요상 대표 두분 참으로 크고 많은 일을 하고 계시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냐고 많은 분들이 수고했다. 내년 그리고 그 다음해 등 앞으도 계속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더 만족하며 더 성공적인 대회가 계속 이어지길 간절히 기원한다.
이장희 대회 조직위원장의 개막사와 대회 관련 사진은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2024년 제7회 서울평화마라톤조직위원회 개막사와 사진 (tistory.com)
이병호ㅣ남북교육연구소장·교육학 박사
한국통일교육학회 부회장, 겨레하나 파주지회 고문.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 및 공영, 민주주의와 노동의 가치를 위한 연구· 집필· 활동에 힘쓰고 있으며, 논문 "학교 통일교육과정 개선방안 탐색", "통일 교과목 개설의 필요성 - 범교과학습주제로서 한계"와 공저 "학교혁신의 지름길 교장제도 혁명" , "교육과정학 용어 대사전" 등이 있습니다.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 및 공영을 바라는 분이시라면, 누구라도 본 연구소 카페 가입을 적극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