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교총, 불공정 내부형교장공모제 반발 … 항의방문

교총, 불공정 내부형교장공모제 반발 … 항의방문

서울·경기·강원도교육청 등 5곳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불공정한 내부형교장공모제에 반발, 한국교총은 문제가 야기된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북부교육청, 남부교육청, 경기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을 11일 전격 항의 방문했다.

이번 항의방문은 교육청 최종심사 결정에 이어 2월 셋째 주에 있을 교과부의 임용제청 절차를 앞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교총은 심사과정상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내부형교장공모제가 특정교원노조 출신 교장 만들기로 변질되고 있는 점을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이 연대한 항의방문단은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북부·남부 교육지원청을 방문, 고남호 교육장, 한명복 교육장 등을 만나 영림중과 상원초의 내부형교장 공모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한국교총 김경윤 사무총장은 “학부모가 이의를 제기할 정도로 절차상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항의하고 현안 논의를 위해 서울교총 회장과 곽노현 교육감의 면담을 요청했다.

또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이운진 교육혁신과장을 만나 상탄초의 의견을 무시하고 학교에서 추천한 1순위자를 2순위자로 변경한 고양교육지원청의 심사 문제점을 지적하고 학부모들의 민원과 문제 제기에 대한 책임 있는 행정조치를 촉구했다.

강원도교육청 항의방문에서도 호반초의 내부형교장공모제 심사 결과와 3배수 추천 거부 이유로 교장을 징계조치한 점 등 공모제 과정상의 문제를 강력히 항의하고 향후 내부형교장공모제 추진 시 공정성 보장 및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정길 부교육감은 “교총이 교육전문직단체로서 내부형교장공모제에 대해 항의방문을 전개하는 것에 공감한다”면서 “금주 초부터 진행한 교과부의 감사 결과에 따라 교육청에서 책임 있는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총은 이에 앞선 10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불공정한 내부형 교장공모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이주호 교과부 장관 항의 방문을 통해 무자격 내부형 교장공모제의 불공정성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