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는 문자나 숫자, 기호를 입력할 때 사용하는 장치입니다.
키보드(Keyboard)는 우리말로 글판 또는 자판이라고 합니다. 키보드는 은행, 편의점, 산업현장 등의 각 분야에서 사용하는 것이므로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장비입니다. 문자 숫자 기호를 이용하여 명령을 내리거나 글자를 입력할 때 사용하는 장비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키보드를 보면 글자 하나를 입력할 수 있는 단추들이 100여개 정도 있습니다. 각 단추를 키(Key) 또는 글쇠라고 말합니다. 최근에 나오는 키보드는 다양한 특수키를 추가로 장착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수키는 나름대로의 고유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키보드의 각 부분의 명칭과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진: 키보드의 주요 부분
문자키
키보드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글자를 입력할 때 사용하는 문자키입니다. ABCabc의 영문자와 한글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영문은 대소문자로 구별되는데 Shift키를 누르면서 A자를 누르면 대문자 A를 칠 수 있습니다. A자만 누르면 소문자 a가 써집니다. 즉 문자키의 위에 있는 글자를 입력하고자 할 때는 [Shift]키를 함께 누르면서 입력하면 됩니다. 한글도 글판에 써있는대로 입력하면 됩니다.
숫자키
1부터 0까지의 숫자와 몇 가지 기호를 입력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영문자를 입력할 때와 마찬가지로 [Shift]키를 누르면서 1자가 써진 키([1])를 누르면 1자 위에 적힌 !가 입력됩니다. 그러니까 그냥 치면 아래에 적힌 숫자가 입력되고, [Shift]를 누른 상태에서 누르면 위에 적힌 기호가 입력됩니다.
맨 오른쪽에서 두 번째 키([\])는 |과 ₩기호로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을 치면 \가 입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 ₩기호가 적힌 부분은 각국의 화폐단위를 입력하기 위한 키로 배정된 곳입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는 ₩표시가 된 키를 누르면 ₩기호가 나옵니다. 일본 키보드라면 엔화표시기호(¥)가 적히겠죠.
그러나 한글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호가 나오도록 되어있습니다. 영문윈도98이나 영문도스라는 운영체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기호가 표시됩니다. 따라서 ₩기호와 \기호는 글자 모양은 다르지만 동일한 키를 이용한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한글을 사용하는 컴퓨터에서는 ₩ 기호로 보여주고, 한글을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에서는 \ 기호로 보여줍니다.
백스페이스([<-])
숫자키의 맨 오른쪽 키는 왼쪽 화살표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왼쪽 화살표 방향으로 움직이는 키가 아닙니다. 이 키는 백스페이스(Backspace)라는 키입니다. 이 키를 누르면 현재 커서가 있는 상태에서 왼쪽으로 한 글자를 지우면서 이동합니다. 그러니까 커서가 있는 곳에서 바로 왼쪽의 글자를 지울 때 사용합니다.
엔터([Enter])
백스페이스 바로 밑에는 엔터키가 있습니다. 엔터(Enter)라는 말은 '들어가다 시작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컴퓨터에서는 시작하다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도스라는 운영체제에서는 어떤 명령을 입력한 뒤에 엔터키를 눌러야만 실행이 됩니다. 즉 명령을 실행하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명령을 입력할 때는 지금 입력한 명령을 실행하라는 뜻으로 엔터키를 사용하고, 문서 편집 프로그램에서 글자를 입력할 때는 다음 줄로 이동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문서를 만들 때 글씨를 입력하다가 문단을 끝내고 다음 문단을 시작할 때도 엔터키를 사용합니다.
가끔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도중이나 PC통신을 하는 도중에 'Enter를 입력하세요'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말은 [Enter] 키를 누르라는 뜻입니다. 영어 글자로 E자를 쓰고, nter의 다섯 글자를 입력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쉬프트(씌움글쇠)
엔터키 바로 밑에 보면 쉬프트(Shift)키가 있습니다. 쉬프트키는 키보드의 위에 적힌 문자와 아래에 적힌 문자를 번갈아가면서 입력할 때 사용합니다. [Shift]키를 누른 상태에서 A자가 써진 키([A])를 누르면 대문자 A자 입력됩니다. [Shift]키를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 A자를 누르면 소문자 a가 입력됩니다. 숫자키에서도 [Shift]를 누르면 위에 적힌 기호가 입력되고, [Shift]를 누르지 않고 숫자키의 키를 누르면 아래 부분에 적힌 숫자가 입력됩니다. 한글을 입력할 때는 밑에 있는 기역자 대신 위에 적힌 쌍기역이 입력됩니다.
단 [Caps Lock]키가 눌러진 상태에서라면 문자키의 입력이 반대로 동작합니다. 즉 [Caps Lock]키가 눌러진 상태에서는 [Shift]를 누르지 않고 A자를 누를 경우 대문자 A가 써지고, [Shift]를 누르고 쓰면 소문자 a가 써집니다.
[Shift]키는 엔터키 밑에도 있지만 그 줄의 맨 왼쪽에도 있습니다. [Shift]키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두 개를 만들어둔 것입니다. 둘 중 어느 것을 사용하더라도 [Shift]키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캡스락(윗글쇠잠금글쇠, [Caps Lock])
캡스락(Caps Lock)은 모자를 씌우고 잠근다는 뜻입니다. 여기에서 모자는 키의 위쪽에 써진 글자를 말합니다. 문자키의 경우 아래 부분은 소문자 a가 표시되고, 윗 부분은 대문자 A로 표시됩니다. 숫자키에서는 아래 부분이 숫자, 윗 부분은 기호로 표시됩니다. [Caps Lock]을 눌러놓으면 키를 눌렀을 때 윗부분의 글자가 입력되도록 바꾸어줍니다.
즉 [Caps Lock]을 눌러놓은 상태에서 a자를 누르면 소문자 a가 입력되는 것이 아니고 대문자 A가 입력됩니다. 따라서 [Caps Lock]을 눌러놓은 상태에서 소문자 a를 입력하려면 다시 한 번 [Caps Lock]을 눌러서 [Caps Lock] 상태를 해제하거나 [Shift]를 누르면서 A자를 누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Caps Lock]키를 만든 이유는 계속해서 영어 대문자로만 입력하는 경우에 편하게 입력하기 위해서입니다. 계속해서 대문자로만 문장을 입력할 경우에 [Caps Lock]키가 없다면 매 글자를 입력할 때마다 [Shift]키를 같이 눌러가면서 입력해야 합니다. 매우 번거로운 일이죠. 그래서 대문자 입력을 편하게 하기 위해, 대문자가 기본으로 입력될 수 있도록 [Caps Lock]키를 만든 것입니다.
[Caps Lock]키를 한 번 누르면 키보드의 오른쪽 위에 있는 깜박이(LED) 중에 'Caps Lock'이라고 써진 깜박이에 불이 들어옵니다. 여기에 불이 들어온 상태라면 문자키를 쳤을 때 영문 대문자가 입력됩니다.
한 가지 알아둘 점은 [Caps Lock]키는 대문자 입력을 편하게 하려고 만든 것이므로 문자키에만 효과가 나타나고 숫자키에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Caps Lock]키가 눌러진 상태에서 숫자 1을 치면 윗부분의 느낌표(!)가 입력되는 것이 아니라 숫자 1이 입력됩니다. 또 한글을 입력할 때도 효과가 없습니다.
스페이스바(사이띄개, [Space Bar])
문자키 아래줄의 가운데 부분에는 키보드에서 가장 긴 모양의 키가 있습니다. 이 키가 사이띄개 또는 스페이스바(Space Bar)로 빈 칸을 입력할 때 사용합니다. [Space Bar]를 한 번 누를 때마다 빈 칸이 하나씩 입력되면서 오른쪽으로 한 칸 씩 커서가 이동합니다. [Enter]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키보드입니다.
탭([Tab])
[Caps Lock]의 바로 위, 숫자키의 바로 밑줄 맨 왼쪽을 보면 Tab이라는 글씨와 함께 좌우화살표가 막힌 그림의 키가 있습니다. 탭이라는 키는 한 번에 여러 칸을 띄울 때 사용하는 키입니다. 그러니까 빈 칸을 몇 개 연달아 입력하는 효과를 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스페이스바를 몇 번 누른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집니다. 탭키를 한 번 눌렀을 때 몇 칸을 이동할지는 프로그램에서 정해줍니다.
컨트롤키(제어글쇠, [Ctrl])
스페이스바가 있는 맨 아래 줄의 좌우 양 끝에는 Ctrl이라고 적힌 키가 있습니다. 이는 컨트롤(Control)의 줄임말입니다. 이름 그대로 이 키는 컴퓨터를 제어(=컨트롤)할 때 사용합니다. 단독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다른 키와 함께 사용하면서 컴퓨터의 동작을 제어합니다.
예를 들어서 도스에서 어떤 명령을 내린 후에 취소해야 할 경우에는 [Ctrl]키과 [c]를 동시에 눌러줍니다. 그러면 동작이 중단됩니다.
알트키(조합글쇠, [Alt])
컨트롤키 근처에는 알트키가 있습니다. Alt는 Alternate의 줄임말로 '교환하다' '조합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알터네이트키는 줄여서 알트키라고 말합니다.
이 키 역시 컨트롤키처럼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합니다. 대신 다른 키와 함께 조합하여 사용합니다. 알트키는 다른 키와 조합하여 사용하면서 다른 키의 기능을 확장시켜줍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아한글이라는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프린터로 출력하는 메뉴를 선택해야 할 경우 [Alt]키와 [p]를 동시에 누르면 인쇄 메뉴가 나타납니다. [p]키는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P자를 입력하는 키입니다. 그러나 [Alt]키와 함께 사용함으로써 출력 메뉴를 실행시키는 키로 둔갑할 수 있습니다.
또 윈도98에서 [Alt]키와 [F4]키를 동시에 누르면 창이 닫힙니다. 이처럼 [Alt]는 문자만 입력할 수 있는 키와 조합하여 어떤 기능을 부여할 때 사용합니다.
윈도키(창문글쇠)
요즘 나오는 키보드는 알트키 근처에 창문그림이 그려진 윈도키(Windows Key)가 있습니다. 이 키는 MS사에서 만든 윈도 시리즈라는 운영체제를 사용할 때만 사용하는 키입니다. 윈도98이라는 운영체제를 사용하면서 이 키를 누르면 윈도98의 시작 메뉴를 눌렀을 때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창문 그림 옆에 메뉴 모양과 화살표가 같이 그려진 키보드도 있습니다. 이 키 역시 윈도98에서만 사용하는 키로 마우스의 오른쪽 단추를 눌렀을 때와 같은 효과를 냅니다.
두 가지 키는 윈도98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과거의 키보드에는 없는 키입니다. 따라서 그다지 중요한 키는 아니며 없어도 그만인 키입니다.
한자키와 한/영전환키
스페이스바 왼쪽을 보면 '한자'라고 써진 키가 있습니다. 이 키는 한자를 입력할 때 사용합니다. 한글 위에서 한자키를 누르면 한자를 고르는 메뉴가 나타납니다. 이 중에서 아무 것이나 고른 후에 [Enter]를 누르면 한글이 한자로 바뀝니다.
그러니까 '대'라고 한글을 쓰고 그 위에서 한자키를 누르면 한자 중에 '대'라는 음을 가진 한자가 모두 표시됩니다. 이 중에서 원하는 한자를 고르면 한자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한/영'이라고 써진 키는 한글과 영어 입력상태를 바꾸어주는 한영전환키입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키보드는 영문과 한글을 동시에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미국에서 생산된 키보드는 영문만 입력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대개의 경우 컴퓨터가 켜진 후에 영어를 입력하는 상태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영문을 입력하다가 한글을 입력하고 싶을 때는 한/영키를 눌러주어야 합니다. 그런 후에 기역을 입력하고 싶다면 기역자가 써진 [R]키를 누릅니다. 그러면 기역자가 입력됩니다. 쌍기역을 입력하겠다면 [Shift]를 누른 상태에서 [R]키를 눌러주면 됩니다.
키보드의 종류에 따라서 한자키와 한/영키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한자키와 한/영키의 기능이 다른 키를 사용하도록 설정된 경우가 있습니다. 한자키와 한/영키가 없거나 다른 키를 사용하도록 설정된 경우에는 보통 [Alt]가 한/영키 대신으로 사용됩니다.
ESC키(탈출글쇠, [Esc])
키보드의 맨 왼쪽 위를 보면 [Esc]키가 있습니다. Esc는 Escape의 줄임말로 직역하면 탈출키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프로그램을 탈출하고자 할 때 사용합니다. 보통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도중 [Esc]키를 누르면 현재 작업중인 메뉴에서 벗어나 이전 메뉴로 가거나 작업을 끝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펑크션키(기능글쇠, Function Key)
[Esc]키 오른쪽으로는 F1부터 F12까지 써진 키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때 F는 Function의 줄임말입니다. 직역하면 함수라는 낱말인데 풀어서 설명하면 특수 기능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각각의 키에 어떤 특수 기능을 부여합니다. 예를 들어서 F1키를 누르면 도움말이 나타나게 한다거나 F10을 누르면 프로그램을 끝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기능을 키에 부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부여되는 기능은 프로그램에 따라서 각기 다릅니다. 이처럼 F1부터 F12까지의 키에 특이한 기능을 부여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기능글쇠라고 부릅니다.
백스페이스, 엔터, 탭 등의 키는 맡은 바 기능이 확실하지만 펑크션키는 따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프로그램에 따라서 그때그때 하는 일이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어떤 기능을 하나의 키로 구현하기 위해 남겨놓은 여분의 키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Print Screen/SysRq, Scroll Lock, Pause Break
펑크션 키 오른쪽을 보면 Print Screen/SysRq, Scroll Lock, Pause Break이라고 적힌 세 개의 키가 있습니다. 도스를 사용하던 과거에는 이 키들이 하는 일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즉 이 세 가지 키는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는 키가 되었습니다.
Print Screen/SysRq은 모니터 화면을 프린터로 출력해주는 키입니다. 도스 시절에 모니터 화면에 나오는 내용을 종이로 출력해보고 싶을 때는 Print Screen키를 눌렀습니다. 그러면 모니터 화면에 나오는 나온 내용이 프린터로 인쇄되어 나왔습니다. 윈도98에서는 화면에 보이는 내용을 그림파일로 저장할 때 사용합니다.
Scroll Lock키는 화면 스크롤, 그러니까 화면이 위로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용하는 키입니다. 도스에서 dir이라는 명령을 내렸을 때 파일 목록이 표시되면서 주루룩 화면에 표시되는데 이때 [Ctrl]와 함께 [Scroll Lock]키를 누르면 화면에 표시되던 작업이 중단됩니다.
Pause Break키는 작업을 잠시 멈추게 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역시 도스에서 dir이라는 명령을 내려서 화면에 파일 목록이 표시되면서 위로 올라가는데(이를 화면이 스크롤된다고 표현합니다) 이 동작을 잠시 멈추고자 할 때 사용합니다. 이렇게 컴퓨터가 어떤 작업을 진행중에 [Pause]키를 누르면 일시 정지됩니다.
인서트키(Insert Key, 삽입키)
백스페이스와 엔터키 오른쪽에는 6개의 키가 모여 있습니다. 이 중 왼쪽 위에 있는 것이 [Insert]키입니다. Insert는 삽입하다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인서트키는 삽입키라고 합니다. 인서트키는 삽입 상태와 수정 상태를 변경시키는 일을 합니다.
삽입상태에서는 글자와 글자 사이에 커서를 위치시킨 후 새로운 글자를 입력하면 커서 오른쪽에 있던 글자가 오른쪽으로 밀려가면서 글씨가 삽입됩니다. 수정상태에서는 커서 오른쪽에 있는 글자를 한 글자씩 지워가면서 글씨가 삽입됩니다.
예를 들어서 'www.HELP119.com으로 오세요.'라는 문장이 있다고 합시다. 커서를 '오세요' 앞에 위치시킨 후에 삽입상태에서 '빨리'를 입력시키면 '오세요'가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빨리'가 중간에 삽입됩니다. 그러니까 지워지는 글자가 하나도 없는 셈입니다.
그러나 수정상태에서는 커서 오른쪽에 위치한 글자 위에 계속해서 겹쳐 써집니다. 그래서 커서 오른쪽의 글자가 지워지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오세요'가 '빨리요'로 바뀝니다.
'www.HELP119.com으로 오세요.' => 원래의 문장
'www.HELP119.com으로 빨리 오세요.' => 삽입상태에서 입력하면 지워지는 글씨가 없고 커서 오른쪽의 글이 밀려납니다.
'www.HELP119.com으로 빨리요.' => 수정상태에서는 원래 있던 글자 위에 겹쳐 써지기 때문에 원래의 글자가 지워집니다.
삽입상태와 수정상태의 차이는 실제로 글자를 입력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델리트키(Delete Key, 삭제키)
[Insert]키 밑에는 [Delete]키가 있습니다. 'Delete'는 지우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따라서 [Delete]키는 글자를 지울 때 사용합니다. [Delete]키는 커서가 위치한 상태에서 커서 오른쪽의 글자를 당겨서 지웁니다. 다시 말해 커서 왼쪽의 글자는 지우지 않습니다.
예를 'www.HELP119.com으로 오세요.'라는 문장에서 '오'자에 커서를 위치시킨 후에 [Delete]키를 한 번 누르면 'www.HELP119.com으로 세요.'가 됩니다. 커서는 '세'자에 위치하고 있죠. 여기서 다시 한 번 더 [Delete]키를 누르면 'www.HELP119.com으로 요.'로 바뀝니다.
[Delete]는 [Back Space]키와 마찬가지로 한 글자를 지우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Back Space]키는 현재의 커서 위치에서 왼쪽의 글씨를 한 글자씩 지우면서 커서가 왼쪽으로 이동하는 반면, [Delete]키를 누르면 현재의 자리에서 커서 이동 없이 오른쪽에 있는 글씨가 한 글자씩 당겨지면서 지워진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www.HELP119.com으로 오세요.'라는 문장의 '오'자 위에 커서를 위치한 다음에 [Delete]키를 누르면 커서 오른쪽에 위치한 글씨가 당겨집니다. 먼저 '오'자가 지워집니다. 한 번 더 [Delete]키를 누르면 '세'자가 지워집니다.
그러나 '오'자 위에서 [Back Space]를 누르면 왼쪽으로 한 칸씩 지워갑니다. 그래서 '오'자 왼쪽의 빈 칸이 하나 지워집니다. 문장은 'www.HELP119.com으로오세요.'가 됩니다. 다시 한 번 더 [Back Space]를 누르면 '로'자가 지워지면서 'www.HELP119.com으오세요.'라는 문장이 됩니다. 두 키의 차이점이 이해되시죠?
홈(시작, Home)과 엔드(끝, End), 페이지업(쪽올리기, PageUp)과 페이지다운
(쪽내리기, PageDown)
[Insert]키와 [Delete]키 오른쪽에는 [Home] [End] [PageUp] [PageDown]키들이 있습니다. 이들 키는 커서를 이동시킬 때 주로 사용합니다. 도스나 윈도98 등의 운영체제에서 커서를 이동시킬 때 이들 키를 사용합니다. 이때 이동되는 위치는 운영체제에 따라서 다르고 현재 사용중인 프로그램에 따라서 조금씩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Home]은 줄의 처음으로 이동시킵니다. 그러니까 줄의 마지막이나 중간에 커서가 있을 때 [Home]키를 누르면 맨 첫 번째 칸으로 이동합니다.
[End]키는 [Home]과는 반대입니다. 그 줄의 맨 뒷 칸으로 이동시킵니다.
[PageUp]은 문서를 작성하는 중이라면 한 화면 앞으로 이동시키고 [PageDown]키는 한 화면 밑으로 이동시킵니다. 이름 그대로 한 페이지 위나 한 페이지 아래로 커서를 이동시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따라서 커서가 이동하는 위치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지금 설명한 이동 위치는 일반적인 프로그램에서 그렇게 된다는 것이지 모든 프로그램에서 그렇게 이동하지는 않습니다.
방향키(화살표키)
[Insert]키와 [Delete]키 밑에는 네 방향의 화살표가 그려진 키가 있습니다. 보통 방향키 또는 화살표키라고 부릅니다. 이 키는 커서를 이동시킬 때 사용합니다.
[<-]는 커서를 현재 위치에서 한 글자 왼쪽으로 이동시킵니다.
[->]는 커서를 현재 위치에서 한 글자 오른쪽으로 이동시킵니다.
[^]는 커서를 현재 위치에서 한 줄 위로 이동시킵니다.
[v]는 커서를 현재 위치에서 한 줄 위로 이동시킵니다.
키패드와 Num Lock키
키보드의 맨 오른 쪽을 보면 숫자가 써진 키들이 사각형으로 몰려있습니다. 가만 살펴보면 왼쪽 부분에 있는 숫자키, 특수키와 내용이 같습니다. 결국 키보드에는 같은 키가 두 개 있는 셈입니다. 키보드의 오른 쪽에 있는 키들의 뭉치는 키패드(Key Pad=글판뭉치)라고 합니다. 20년 전 쯤에 사용된 키보드는 키패드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나중에 키패드를 만들었을까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숫자 입력을 좀더 편하고 빠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은행이나 직장에서는 숫자를 입력하는 일이 매우 많습니다. 이때 문자키 위에 한 줄로 나열된 숫자키를 이용할 경우 입력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또한 보고 쳐야 하며, 숫자를 잘못 치는 오타율도 높습니다. 그래서 숫자키를 치기 편하도록 다시 배열한 것입니다. 키패드를 이용하면 조금만 숙달되어도 눈으로 보지 않고도 숫자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입력시간이 크게 줄어들며 숫자를 잘못 입력하는 오타율도 엄청 줄어듭니다.
키패드를 만든 두 번째 이유는 여분의 키보드가 필요해서입니다. 직장에서는 방향키와 숫자키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은행 창구의 컴퓨터는 숫자키 사용 비중이 특히 높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회사에서 어떤 자료를 조회할 때는 방향키와 숫자키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따라서 다른 키에 비해서 빨리 고장날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 키 몇 개가 고장났다고 하여 키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낭비입니다. 그러나 숫자키와 방향키는 여분의 키패드가 있기 때문에 둘 중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키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키패드를 보면 왼쪽 위에 NumLock키가 있습니다. [Num Lock]키는 키패드를 방향키로 사용하거나 숫자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어줍니다. [Num Lock]키를 누르면 키보드의 Num Lock 깜박이에 불이 들어옵니다. 불이 들어온 상태에서 키패드는 숫자키의 기능을 합니다. 그리고 [Num Lock]키를 한 번 더 누르면 불이 꺼지는데 이때는 방향키로 사용합니다.
여분으로 만든 키이기 때문에 키패드를 보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키인 방향키와 숫자키, [-] [+] [/] [*] [Enter] 키 등이 있습니다. PgUp는 [PageUp]키이고, PgDn은 [PageDown]키를 나타냅니다. [Ins]키는 [Insert]키이고, [Del]키는 [Delete]키입니다. 그외 키는 키패드에 써진 글자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용자정의키와 프로그램키 등의 특수키
최근에 출시되는 키보드는 지금까지 살펴본 기본적인 키 외에도 다양한 특수키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든 인터넷 특수키와 각종 미디어 재생 때 편리한 미디어플레이어 제어키, 사용자가 키의 용도를 따로 정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정의키 등의 다양한 키가 있습니다. 이들 키의 기능은 키보드마다 각기 다르므로 키보드를 판매한 회사의 설명서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Press Any Key'는 아무 키나 누르라는 뜻입니다.
키보드에 대한 내용은 대략 이 정도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키의 명칭만 알고 있어도 책을 보면서 어떤 키를 눌러야 할 지 알테니까요. 여담으로 두 가지 이야기를 더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애니키(Any Key)에 대한 내용입니다. 프로그램이나 PC통신 사용 도중에 '아무 키나 누르세요' 'Press Any Key' 등의 말이 나오면 말 그대로 키보드에 있는 수 많은 키 중에서 아무 키나 누르면 됩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Any 키라는 키가 키보드에 있나 찾아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Press Any Key'에서 Any는 'Any키'라는 키를 누르라는 뜻이 아니라 아무 키나 누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컴 초보들은 Any키라는 것을 찾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아예 Any키라는 이름의 키를 키보드에 하나 더 추가시켜 판매한 회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키보드는 많이 팔리면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단축키를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두 번째로 단축키에 대한 기호를 이해해야 합니다. 가끔 책이나 프로그램이 메뉴를 보면 단축키라는 것이 나옵니다. 단축키는 Hot Key 또는 Short Key라고 하는데 프로그램의 어떤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는 키를 말합니다. 또는 여러 가지 작업을 하나의 키 조합으로 한 번에 실행시킬 수 있는 키를 말합니다. 간단한 프로그램은 F1~F12까지의 기능키만 이용하여 단축키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프로그램의 기능이 엄청나게 많은 프로그램은 여러 종류의 키를 조합하여 단축키를 만듭니다.
예를 들면 Alt키와 N키를 동시에 누르면 '새 파일 만들기' 기능이 실행되게 하거나, Ctrl키와 N키를 누르면 '새 파일 만들기' 기능이 실행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Alt키와 N키를 동시에 누르면 어떤 기능이 실행되는데 이런 키 조합을 단축키라고 말합니다.
컴퓨터 서적이나 프로그램 메뉴를 자세히 보면 'Alt+N'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 표현은 Alt키와 N키를 동시에 누르라는 뜻입니다. 즉 + 기호를 이용하여 두 개의 키를 연결해놓으면 두 키를 동시에 누르라는 뜻입니다. 'Shift+Ctrl+N'이라고 적혀있다면 Shift키와 Ctrl키 N키 세 개를 동시에 누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신 것처럼 'Shift+Ctrl+N'이라고 적을 경우 키 이름을 바로 알 수 있어 좋은 점이 있는 반면 표현이 너무 길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메뉴는 한정된 크기의 공간 안에 메뉴 이름을 적어야 하는 관계로 단축키 이름이 너무 길어지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자주 사용하는 키를 특별한 기호로 대체하여 사용하는경우가 많습니다.
^는 Ctrl, @는 Alt, ~는 Shift를 뜻하는 기호입니다.
단축키 조합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키는 Ctrl, Alt, Shift, 기능키입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약자로 표현합니다.
^ : Ctrl
@ : Alt
~ : Shift
F1 : Function 1번 키
키보드의 6번 위에 있는 ^ 문자는 Ctrl키를 뜻하는 기호로 사용하며, 2번 위에 있는 골뱅이 문자(알파문자 또는 앳문자라고 합니다)는 Alt키를 뜻하는 문자로 사용합니다. 맨 윗줄 왼쪽 위의 ~ 문자는 Shift키를 뜻합니다. 기능키는 F1부터 F12까지 키보드에 적힌 내용 그대로 적습니다.
따라서 '^N'이라고 적혀있으면 'Ctrl+N'의 의미가 되고 '@N'이라고 적혀 있으면 'Alt+N'의 의미가 됩니다. '^@N'은 'Ctrl+Alt+N'이므로 Ctrl키와 Alt키, N키를 같이 누르라는 의미입니다. '^F4'는 'Ctrl+F4'키를 동시에 누르라는 의미이고, '~F5'는 Shift키와 F5키를 동시에 누르라는 의미입니다.
단축키는 외워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일단 키조합을 외워두면 매우 편리합니다. 작업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피로를 줄일 수 있어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단축키는 외워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는 곱하기, /는 나누기 기호입니다.
전자계산기의 키와 달리 컴퓨터용 키보드는 곱하기 기호인 × 기호와 나누기 기호인 ÷ 기호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의 사칙연산은 가장 많이 하는 계산입니다. 따라서 곱하기와 나누기 기호가 필요합니다. 물론 컴퓨터용 키보드에도 곱하기와 나누기 키가 있습니다.
컴퓨터에서는 곱하기 기호로 *를 사용하고, 나누기 기호로는 /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2*3은 2 곱하기 3이라는 뜻이고, 6/2는 6 나누기 2라는 뜻입니다. 컴퓨터에서 *가 곱하기 기호, /가 나누기 기호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방향키(화살표키) [Insert]키와 [Delete]키 밑에는 네 방향의 화살표가 그려진 키가 있습니다. 보통 방향키 또는 화살표키라고 부릅니다. 이 키는 커서를 이동시킬 때 사용합니다. [<-]는 커서를 현재 위치에서 한 글자 왼쪽으로 이동시킵니다. [->]는 커서를 현재 위치에서 한 글자 오른쪽으로 이동시킵니다. [^]는 커서를 현재 위치에서 한 줄 위로 이동시킵니다. [v]는 커서를 현재 위치에서 한 줄 위로 이동시킵니다.
고맙습니다요.
스페이스바(사이띄개, [Space Bar]) 문자키 아래줄의 가운데 부분에는 키보드에서 가장 긴 모양의 키가 있습니다. 이 키가 사이띄개 또는 스페이스바(Space Bar)로 빈 칸을 입력할 때 사용합니다. [Space Bar]를 한 번 누를 때마다 빈 칸이 하나씩 입력되면서 오른쪽으로 한 칸 씩 커서가 이동합니다. [Enter]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키보드입니다.
보라매님 덕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감사해요~~~
예전을 기억하며 다시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