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설연휴때 산악회 후배와 여행사 통하지 않고 단둘이 떠났던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 트레킹 여행기 올려봅니다
< 여행 계획표 > - 실재는 이와 조금 다르게 여행했다
2008. 1.31 (목)
05:30 천안출발
09:35 대한항공으로 인천출발
14:30 카투만두 공항도착
16:00 고르카 에어라인으로 포카라출발
16:30 포카라공항 도착 오후 17:00 페와딸 호수에서 뱃놀이
18:30 부메랑에서 네팔춤을 보면서 저녁식사를 하는 즐거움을..
2.01(금) 트레킹 1일째 날
07:00 포카라에서 트레킹 출발지점인 나야풀로 이동 (택시 1시간 30분소요)
체크포인트인 비레탄티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트레킹 시작
트레킹 첫 날이므로 즐겁게 산행을 하도록, 모든것은 가이드에게 맏겨주세요.
코스: NAYAPUL(나야풀1,070m)-BIRETHANTI(비레탄티)-SYAULIBAZAR(샤울리바자르1,170m)-KIMCHE(킴제)-
GHANDRUG(간드룩1,940m)
2.02(토) 트레킹 2일째 날
어제보단 다소 덜 힘들어진 발걸음.
끝도 없이 펼쳐진 계단식 밭과 평화로운 마을을 지나 촘롱으로 가는 길은 간드룩 보다 더 전망이 좋다.
점심을 킴롱에서 먹고 다시 긴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면 어느새 촘롱에 도착 시간이없는 관계로
오늘은 죽을똥 살똥 올라가야 합니다. 시누와까지..
코스: GHANDRUG(간드룩1,940m)-KIMRONG(킴롱)-CHHOMRONG(촘롱2,170m)- SINUWA(시누와2,340m)
2.03(일) 트레킹 3일째 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코스 중에서 가장 걷는 재미가 있는 코스 연인과 함께 오신 분들은 반드시 힘들더라도 손을 잡고
올라가셔야 합니다.그렇치 않으면 헤어질테니까요, 이때 점수을 따시도록,꽃도 따다 바치시면서 즐거운 데이트을.
밤부에서부터 펼쳐지는 우거진 나무와 흙 길 사이의 길은 단조롭지 않고, 흥미로와 마치 정글탐사를 나온 것만 같다.
장엄한 안나푸르나에게 한발씩 다가서는 트레커의 호기심을 결코 져버리지 않는다.
코스: SINUWA(시누와2,340m)-BAMBOO(밤부2,335m)-DOVAN(도반)- HIMALAYA HOTEL (히말라야호텔2,920m)-
DEORALI(데우랄리3,200m)
2.04(월) 트레킹 4일째 날
오늘은 고산증에 걸리기 쉬운 코스가 포함된다.
해발 3,720m인 M.B.C.와 A.B.C 사이에서 고산증 증세가 종종 일어날 수 있다.
급격한 오르막길은 아니지만 고지대이므로 천천히 걷도록 한다.
만약, 고산증 증세가 나타나면 M.B.C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 새벽에 A.B.C 로 이동, 일출을 보고 하산하는 루트로
변경할 수 있다.
코스: DEURALI(데우랄리3,200m)-M.B.C.(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3,700m)-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0m)
2.05(화) 트레킹 5일째 날
오늘부터는 하산하는 길.
이미 오를 때 지나온 길이지만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내려오는 길은 새 롭기만 하다.
내려가는 것에만 급급하지 말고 주변풍광을 둘러보며 하산 길을 맘껏 즐기자.
촘롱까지는 생각보다 긴 거리 입니다,그래서 이날은 무척 힘든날이 되실것이니까 그래도 즐겁게 산행하시길.
코스: A.B.C.(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M.B.C.(마차푸차레베이스캠프)-DEURALI(데우랄리)-HIMALAYA HOTEL(히말라야호텔)-BAMBOO(밤부2,335m)
2.06(수) 트레킹 6일째 날
계단길이 많아서 많이 힘드실것입니다.
반드시 스틱을 사용하셔야 무릅에 무리가 안 올것입니다,
내려오시면서 계단식 밭들을 보면서 네팔사람들이 얼마나 위대한 지를 보실 수 있을것입니다,
산꼭대기 하나하나 산을 일구어서 개간하는 모습을 보신다면 눈물이 저절로 나오겠지요...
BAMBOO(밤부2,335m)-포카라
2.07(목) 트레킹 7일째
포카라에서 9시 05분 예티에어라인으로 카투만두로 향합니다.
9시 30분 도착 비행기 안에서 보시는 히말라야 설산이 당신을 다시 한번 꿈속으로 안내를 해 드릴것입니다,
오실때에는 반드시 왼쪽으로 타시길 (좌석 번호 없으니까 마음대로 골라 잡으세요)
30분 비행기 조금은 아쉬움을 드리겠지만..숙소에 도착하셔서 바로,
타임머신을 타고 마치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서 달밭스퀘어랑 수완부 나트를 견학.
2시 30분 파슈파티나트에서 바로 공항으로 가셔서 귀국하시면 모든일정 완료
15시 30분 카투만두출발
2.08(금)
00:25, 인천도착
04:00, 천안도착
네팔 트리뷴 국제공항 입국전 동행한 후배 "그대로"와
네팔공항 청사
오늘의 숙소 네팔짱
네팔의 궁전
릭셔(마차)에서 이동중 찍어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네팔의 평양관 - 북한여성들의 춤
인도춤을 추고 있다.
카투만두의 새벽거리 풍경
날씨가 꽤 쌀쌀하다
포카라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 날개너머 설산들
포카라의 숙소 포카라짱
포카라는 날씨가 따뜻해 겨울인데도 꽃이 피었다
포카라에서 나야풀까지 택시로 이동 - 나야풀 출발전 가이드들과
비레탄티의 다리
힘겹게 짐을 지고가는 네팔여인들
나애풀 거리의 학생들
나귀가 지날때마다 뎅그렁 방울소리가 울린다
계곡가의 유채화
길가의 검둥개
잠시 땀을 식히고
산행중 첫숙소 간두룩에서
마차푸차레의 여명
룽다와 다르쵸 너머 안나푸르나가 보인다
간두륵에서 바라본 안나사우스(7,219m)와 힌쭐리( 6,441m)
소와 대화중인 그대로님
그대로님이 도중에 만난 아이에게 연필한자루를 주고 있다.
간두륵을 내려오니 마차푸차레(6,993m)의 모습이 신령스럽게 보인다
킴롱콜라 강의 힘찬 물살
킴롱 리버사이드 롯지의 제기차는 여자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
당나귀 행렬을 자주 만난다
안나푸르나가는길의 산골 마을들
새벽에 바라본 안나푸르나의 깊은 계곡
마차푸차레에 아침이 오고 있다
가이드와 포터가 감자를 굽고 있다. 벽에는 우리의 장구와 비슷한 악기가 걸려 있다.
아열대림에 흰눈이 쌓여있다
재밌는 포즈 취하는 그대로님
뱀부롯지에서 - 폭설로 롯지가 폐쇄되었다
눈쌓인 대나무숲
도반롯지 안내판
도반롯지(2,505m)에서
힌두교 기도문
멀리 희말라야 롯지가 보인다
히말라야 롯지(2,920m)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로지가 폐쇄 되었다
힌쿠동굴
오늘의 목적지 데우랄리(3,231m)에서
데우랄리에서 만난 검은개는 ABC까지 동행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감동적인 사연이 있었다.
데우랄리의 저녁식사.. 우리의 만두와 비슷한 음식이 있다
데우랄리에서 너무 추워 침낭위에 파카를 덥고 잤다 - 네팔 롯지는 모두 난방이 안된다
데우랄리 아침 롯지에서 바라본 깊고 깊은 안나푸르나계곡
마차푸차레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가까이서 본 마차푸차레의 모습
2편은 내일 올려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설연휴 동안 다녀오신 그산님의 안나푸르나 여행기를 보면서
참 의지가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저멀리 보이는 눈덮힌 산정상의 장엄한 풍경들과
네팔 주민들의 소박한 삶들에
눈길이 오래 머뭅니다..
즐건 설명절 보내시어요!
감사합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산을 좋아했고 국내등산을 왠만큼 다하니까
해외산행도 하고 싶어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 후배와 둘이 안나푸르나를
여행사보다 2일 단축해서 다녀오게되었습니다
말씀감사드리고 모렌도선배님도 남은 설연휴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그러고 보니 우리 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이 한라산(1,947m) 이고 그 다음이 지리산(1,915m) 이니, 저는 2,000m가 넘는 산은 한번도 못 가봤네요.
설날 집안에 편히 앉아서, 안나푸르나를 감상 했습니다. 대단 하십니다. 그리고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넵 감사합니다
국내산행은 공기가 희박해해서 발생하는
고소증상이 없기에 저는 2744의 백두산부터 시작해서
일본 북알프스 3192m를 다녀오고 그다음 4130m의 안나푸르나bc를
비수기인 구정연휴에 후배와 둘이서 다녀왔습니다
응원감사드리고 방장님도 행복한 설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
완전 한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듯합니다
정말 멋진 젊은 날의 추억입니다
저는 국내파지만 산악회 후배중 대학 박물관에
근무하는 애가 대포를 매고 다니면서
진짜 좋은 사진 많이 찍어줬는데 그사진 지금은
없습니다 오데로 갔나??
사진도 젊음도 돈도 사랑도 다 떠나갔어요
설날맞이 신파 한곡 때려봅니다^^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울여행 예약했는데
너무 춥다해서 또 캔슬시켰어요
방서방으로 살면 안되는데
혼자서 부산바다나 보러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제게도 모두 10여년전 젊은 한때 있었던 사연들입니다
저는 그때그때마다 산행일지를 블로그나 산악회 홈피에 올려 놨기에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 볼수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항상 겨울바다를 장거리운전해서 찾아갔었는데
이젠 열정이 식었나 봅니다. 바다가 바로 앞마당에 있는
몸님이 부럽습니다 ^^!
와~ 단숨에 읽었어요
큰딸이 다녀온 코스인거
같아서요...
딸들이 학생때
공부를 안해서
강하게 키운다고 산악회
데리고 가서
여러번 극기 훈련시켰더니
직장옴기 면서
시간내어
인도여행 갔다가 ABc코스
까지 마치고 홍콩으로 해서
긴여행 다녀왔어요
문선이님 반갑습니다
큰따님이 인도여행후 abc까지 갔다오고
홍콩을 경유하는 긴여행을 다녀오셨군요
저도 abc때 보니까 한국의 젊은 여성 홀로 안나푸르나 어라운드를
가이드도 없이 다니는걸 봤습니다. 그여성과 한 3일은 동행했고 폭설로 abc롯지가
모두 폐쇄되어 그녀에겐 abc행을 말렸고 하산후 포카라 피시방에서 우연히
또만나 반가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문선이 눈덮힌 사진을 보니 abc까지 겨울철에 다녀오셨네요
아무튼 대단한 모험심을 가진 따님입니다 !
@문선이 저희가 갔을때 찍은 abc입구와 같은 장소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