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근탕은 옛날부터 감기 초기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한방제제이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면 갈근탕이란 용어로 검색하고 있다. 이와 같이 대부분 갈근탕은 감기에 사용하는 약으로 생각하지만, 그 효과의 범위가 감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응용 범위가 매우 넓다.
갈근탕은 일반적으로 자가 치료(Self medication)제로 널리 사용되는 한방제제로서 체질에 맞으면 감기뿐만 아니라 어깨결림, 두통 등 다양한 가벼운 질병을 개선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갈근탕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자신에게 적합한지 여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갈근탕은 갈근, 마황, 대추, 계지, 작약, 감초 및 생강 등 7종의 생약으로 구성된 한방제제로 옛날 중국의 한의서마다 수와 량이 조금씩 다르다.
갈근탕은 주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세균 등이 몸에 침입했다고 생각되는 초기 단계에서 사용되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발한을 촉진하여 외부의 사기(邪氣)를 배출하고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Okabayashi 등은 2014년 감기 초기 증상 악화에 대한 갈근탕의 증상 완화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였다. 임상 연구디자인은 랜덤화 비교시험으로 진행하였으며 9개 대학병원과 6개 개인 의원에서 실시하였다.
참가자들은 목의 불편감과 경미한 오한이 있으며 발한이 없고,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의료기관을 방문한 18세에서 65세까지의 감기 환자 40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약물복용은 1그룹은 갈근탕 엑스과립 6.0 g을 하루 3번 4일간 또는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복용(209명) 2그룹은 종합 감기약(파브론 골드 A) 하루 3.6 g을 4일간 또는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복용(198명)시켰다.
주요 결과 항목은 ① 복용 시작 후 5일째까지의 감기 증상 악화 여부, ② 복용 시작 후 7일째까지의 감기 증상 악화 여부를 평가하였다.
주요 결과로는 갈근탕 투여군에서 41명이 탈락하여 168명을 분석하였고, 종합감기약 투여군에서는 26명이 탈락하여 172명을 분석하였다. 5일차까지 악화된 환자는 갈근탕 투여군 38명(22.6%)과 파블론 투여군 43명(25.0%)으로 악화된 환자가 갈근탕 투여군에서 더 적었다. 7일까지 악화된 환자는 갈근탕 투여군 41명(24.4%)과 파블론 투여군 52명(30.2%)이었고, 이 또한 갈근탕 투여군이 더 적었다.<Table.1, 2 참조>
논문 중 안전성 평가에서 어느 그룹에서도 중대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졸림이나 위장 장애와 같은 경미한 부작용은 갈근탕 투여 그룹 7명(4.2%), 파블론 투여 그룹 12명(7.0%)에서 발생하였으며, 갈근탕 투여 그룹의 부작용이 적었다.
이상을 종합하면 일본 동양의학회(東洋医学会) EBM위원회에서는 임상에서 감기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갈근탕이 종합 감기약보다 감기 증상 악화 예방효과가 유효한지를 평가한 중요한 연구라고 하였다.
한편 本間 등은 인플루엔자 및 비염을 포함한 호흡기계 질환에 갈근탕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하여 임상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를 일본동양의학잡지에 게재하였다.
임상 연구의 목적은 열성 감기증후군 환자에서 갈근탕을 비롯한 한방제제와 소염진통제 페노프로펜(fenoprofen)의 유효성 비교 평가로 연구 디자인은 RCT로 실행하였으며 진행은 북해도대학 보건관리센터에서 주관하였다.
실험에는 246명의 감기 환자 중 37도 이상의 열이 있는 환자로 홋카이도 대학의 학생 80명이 참가하였다. 약물 투여는 1그룹은 한방약 엑스 제제(갈근탕 18명, 마황탕 9명, 계마각반탕 3명, 죽여온담탕 2명, 소청룡탕 1명, 계지가작약탕 1명, 향소산 1명)을 7.5g 또는 9.0g 3일 증상에 따라 투여 35명하고 2그룹은 페노프로펜 투여군으로 1200 mg을 3일 45명에게 투여하였다.
주요 평가 항목은 발열의 지속 기간, 발열의 경과 기간에 따른 발열자의 비율, 발열의 재발, 감기 증상의 지속 기간 등을 측정하였다. 주요 측정 결과는 발열의 지속 기간은 2그룹의 2.6±1.7일에 비해 1그룹에서는 1.5±1.9일로 유의하게 짧았다 (P<0.001). 또한 감기 증상의 지속 기간에서도 2그룹이 1그룹에 비해 길었다.
이상을 종합하여 일본 동양의학회(東洋医学会) EBM위원회에서는 이 논문이 한방치료가 발열 감기 환자에 대해 소염진통제 페노프로펜에 비해 더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무작위 비교 임상 실험이라고 하였다.
참고문헌
1) 有熱かぜ症候群患者における漢方治療と消炎鎮痛剤fenoprofenの有効性の比較評価 本間行彦. 有熱かぜ症候群患者における漢方治療の有用性. 日本東洋医学雑誌 1995; 46:285-91.
2) Okabayashi S, Goto M, Kawamura T, et al. Non-superiority of Kakkonto, a japanese herbal medicine, to a representative multiple cold medicine with respect to anti-aggravation effects on the common cold: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2014 Internal Medicine 2014; 53: 949-56.
출처 : 약사공론(https://www.kp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