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장 -[물방울이 떨어져 바위를 뚫는다]
繩鋸木斷 水滴石穿 學道者 須加力索
승거목단 수적석천 학도자 수가력색
水到渠成 瓜熟蒂落 得道者 一任天機
수도거성 과숙체락 득도자 일임천기
새끼줄 톱이 나무를 자르고
낙수물도 돌을 뚫는다.
도를 배우는 사람은 모르지기
찾기 위한 노력을 더해야 한다.
물이 모이면 개천이 이루어지고
참외가 익으면 꼭지가 떨어지는 것이니
도를 얻으려는 사람은 한결같이
하늘의 섭리에 맡기면 된다.
[해설]
부단한 노력 끝에
도(道)를 얻을 수 있으니
도를 얻고자 하거든 모름지기
노력해야 하고
도를 한 번 얻고 나거든
물이 모여 시내를 이루고
참외가 익으면 저절로
꼭지가 떨어지듯
인위(人爲) 없는
자연에 맡겨야 한다.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만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니
진인사대천명 즉
최선을 다한 다음에는 하늘의 뜻을
기다리라는 말이다.
정말 큰 힘은
성실하게 지속하는 능력이다.
처음에는 미약한 듯 보여도
결국 큰 일을 해내는 사람들은
대개 보이지 않는 작은 일부터
착실하게 해낸 사람들이다.
물방울이 한 곳에 계속 떨어지면
돌도 뚫을 수 있다는 것은
자연현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일이다.
이것은 사람의 일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자신이 해야 할 바를 다한 후에는
편안하게 그 결과를
기다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