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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대박날수 있는 작품이에요!!! 편집장님도 지금 무지 흥분상태에요. 당장 돌아오는 목요일에 계약 맺을수 있을거에요!”
“그럼 인제 우리 딸 정말 작가되는거죠? ”
“와, 이제 안씨 집안에서 베스트 셀러 나오면 다들 내 덕인줄 아세요.”
시끄럽게 식탁에 앉아 소리치는 여자셋과 입이 이미 귀에 걸리신 아빠를 쳐다보며 난 자포자기했다.
이미 화살은 활시위를 벗어났다. 다만 화살을 쏜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사실과 그 화살이 표적을 맞추지 못한다면 고스란히 나에게 피해가 올거라는 사실이 내 눈썹을 꿈틀거리게 했지만 난 알고 있었다.
내가 말린다고, 절대 말려질 사람들이 아니라는것을.
나도 인제 곧 이십대 후반으로 접어들 성인이라는걸 이 집안사람들은 알고있을까?
그리고 저 여자는 뭘 먹었길래 저렇게 목소리가 커?
난 잠시동안 그들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네 다시 체념했다.
될대로 되라지.
난 철퍼덕 소파에 눕다시피 앉아서 폭신한 쿠션으로 두 귀를 막았다..
“모릅니다, 몰라요. 댁들이 저질른 일이니 알아서 하시든지요.”
*
정말이지, 입이 떡하니 벌어질 정도로 어이가 없었다.
내 처녀작의 원고를 출판사로 몰래 보냈던 아빠도 그랬고 그걸 뻔히 알면서도 말한마디 하지않고 시치미 때던 엄마마저도 그랬고 내 책상밑에 쳐박아둔 먼지쌓인 원고를 용감하게도 훔쳐낸 철없는 언니도 그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원고를 받아들고는 출판계약을 하겠다며 요란스럽게 우리 집을 들락날락 거리던 그여자.
그 젓가락같이 마르고 시끄러운, 항상 내가 좀처럼 거부하지 못하는 향기로운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를 사오는 호들갑을 떨어대던 그 여자가 그랬다. 사실 그 커피를 들고 초인종을 누르지 않았더라면 문을 열어주지 않았을텐데. 아무래도 생각보단 날 잘 파악한듯 싶어서 못내 찜찜하긴 하지만.
한편 난 그 작고 이름없는 출판사에서 내 원고를 정말 제대로 읽어보긴 한것인지 의심스러웠다. 아무리 출판시장이 작아지고 대작만 출판하면 문닫는다는 세상이지만 이렇게 풋내기 작가와 덜컥 계약을 맺다니.
도대체 생각들이란게 있는가 싶었다.
스물한살에 뛰는 가슴으로, 좋은 작품을 써내겠다는 다부진 각오와 끓어오르는 열정으로 쓴 소중한 원고이긴 했지만 그래도 부족한점이 많다 생각했다. 장르는 판타지였는데, 솔직히 말해서 당시 글을 썼을적에는 꽤 애착이 갔던 글이였다. 꼭 내야한다면 한국이 아닌 판타지가 좀더 환영받고 인기를 모는 북미쪽이라던가 유럽에서 출판하고 싶다고 남몰래 꿈을 꾸기도 했던 작품이였다.
하지만 나는 펜을 놓은지 오래 되었고, 더이상 나의 글에 대한 자부심 따윈 없었다.
걱정이 되었다. 한권도 팔리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눈물머금고 소장용으로 몇십박스씩 간직해야하는건가.
뭐 어쨌거나 조용하고 따분한 삶을 살고 있던 나는 가족의 성화와 그 여자의 성화에 못이겨 출판 계약을맺었고 편집자와의 결코 재미있다고 할수없는 건조한 만남을 몇번 가졌다.
표지도 난 까다롭게 고르지 않았다. 사실 그냥 '이게 어떨까요' 라는 출판사직원의 말에 고개만 끄덕끄덕 했을뿐이다. 아무래도 좋았다. 내 이름이 써있는 책이라는데 아무렴 어떠랴.
어찌됬든 그렇게 골라진 표지는 그냥 깔끔한 디자인이였는데 하얀색 바탕에 제목인 ‘ 아프로디테 ’ 라는 제목만 금색 글씨로 휘갈겨져 있었다. 정말 될대로 되라는 식이였고 괴짜 작가들이 꼭 한다는 희안하고 당황스럽운 요구도 하지않아서 출판사 측에서는 내가 정말 편했음에 틀림없다.
딱 하나 내 의견을 내비춘게 있다면 필명이였는데 이 필명을 쓰겠다는 전화를 넣기 전까지 꼬박 삼일동안 나 자신과, 나의 기억들과 싸우며 고민했었다.
결국은 안민지가 아닌 그냥 “Min.“ 그래, 그냥 ‘민’.
그사람이 다정스레 날 불렀던것처럼.
*
“안민지씨!!!! ”
폰 스피커가 터질듯 외쳐대는 그 시끄러운 여자 때문에 하마터면 핸드폰을 떨어뜨릴뻔했다.
“아 예, 안녕하세요, 공진아씨. 오늘도 어김없이 너무 섬세하고 아름다우신 목소리네요.”
난 일부로 나의 여성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나긋나긋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민지씨, 지금 저희 출판사 난리났어요!! 아니아니, 전국 서점에서 난리가 났죠!!”
거의 비명을 지르다시피 하는 이 망할놈의 여자때문에 난 인상을 쓰며 다시 폰을 귀 언저리에서 때야만했다. 반어법이라는게 있다는걸 이 여자는 알기나 하는걸까. 날 괴롭히려고 설마 이러는걸까? 아니면, 새파란 작가라고 지금 날 무시하는건가? 출판사직원이 작가에게 이래도 되는거야?
“뭐, 전국적으로 불이라도 났어요?”
난 하품을 하며 시계를 흘끗 쳐다보았다. 오후 1시가 다 되간다. 벌써 점심시간이네. 오늘은 뭘하며 시간을 보내야하나.
“민지씨, 대박났어요! 우리모두 대박났어요!!!”
“예?”
웃는건지 우는건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숨 헐떡이는 소리만 내는 이 여자는 히스테리 증상이 있는게 정말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지씨 베스트셀러가 됬어!!”
“…… 예?????”
일은 내 책이 나오고 정확히 삼주일 후에 터졌다.
그렇게, 베스트 셀러가 되버린 것이다. 대형서점부터 소형서점까지 내 책이 진열되지 않은곳이 없었고 신문에 잡지에 내 책이 소개되었다. 문학 비평가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고 내 책을 출간한 출판사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몇번씩이나 다시 책을 찍어내야했다. 일본과 중국으로도 책이 수출됬다. 정신없는 사이 어느순간 보니 내 팬이라며 줄서있는 사람들을 마주하고 싸인회를 열고있었고 여기저기서 인터뷰도 많이 하게되었다. 해리포터를 썼던 영국의 여작에 날 비교하며 한국의 제이. 케이. 롤링 이라던가 그런 말도안되는 소리들을 해대는 잡지들이 싫긴 했지만 모처럼 쳇바퀴 같던 나의 의미없는 일상들을 벗어난것만으로도 뭔가 상쾌한 느낌이였다.
“엄마, 다녀왔습니다.”
“응, 딸, 왔어? 밖에 덥지?”
“응, 요번해엔 여름이 빨리 왔다더니 정말인가봐. 이럴줄 알았으면 다이어트라도 빨리 시작하는건데.”
난 하이힐을 벗어던지며 얘기했다. 허구한날 낮은신발만 끌고 다니다가 젊고 아름다운 베스트셀러 여작가 품위를 지키려니 발이 고생이었다. 아니, 글을 손으로 쓰지 발로 쓰냐고, 누가 내 발에 관심갖냐고 반항했지만, 내가 봐도 패션센스가 별로 없는 언니가 나보고 촌스럽다는 말에 그냥 입을 다물고 여자의 고통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부쩍 외출이 잦아졌다. 유난히 길었던 인터뷰를 마치고 톨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해서 집에 들어서는길이었다. 엄마가는 날 웃음으로 맞아주었다. 파트타임으로 도서관 사서 어씨스턴트 노릇을 하고 나머지 시간엔 그저 방에서 뒹굴며 책을 읽고 영화나 보던 작은딸이 바빠진거같아 기분이 좋은모양이다.
"다이어트 나도 해야하나봐. 언니가 요즘 하는거 있잔아. 원푸드? "
요즘 언니는 바나나만 먹고있다. 물론 난 그럴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엄마는 날 한바퀴 휙 돌려보고는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너도 이렇게 된거 쫌 해라. 며칠전에 잡지에서 니 사진이 실렸는데 얼굴이 후덕하게 나왔.."
"아, 엄마! 내가 제일 이쁘다며! 엄만 날 길거리의 꼬챙이와 바꾸려는거야?? 그런거야?"
엄마와 투닥투닥 싸웠다. 이제 곧 부자가 될 딸에게 이래도 되는거냐며 씨도 안 먹힐 반항을 했다. 엄마는 바나나를 사러 가겠다 하셨다. 결국 일단 아침만 바나나를 먹기로 합의를 봤다.
"우리집은 무슨 원숭이 사육하는 집안도 아니고.."
궁시렁 거리며 옷을 갈아입겠다며 방으로 들어섰다. 엄마의 작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아주 가만히 문을 닫았다.
다리에 힘이 풀린다.
'지금 현재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난 괜히 앞에 놓였던 의자를 발로찼다. 무슨 여작가의 사생활을 그렇게 꼬치꼬치 캐묻는거야?
이렇게 내 경계가 풀어진 시점에서 그 상처를 후벼파야만 직성이 풀리는걸까?
물론 난 그렇다고 대답할수 없었다.
사랑했지만, 사랑한다 말할수 없었고 그럴 자격조차 없었다.
그는 날 아직 사랑할까.
난 멍하니 창문밖을 응시하다가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앞에 있는 책상에 눈길을 돌렸다.
내 나무책상..
내가 더 어렸을적에 이 책상에선 글이 잘 써질거같다며 부모님을 졸라서 산 나무책상은 커다랗고 운치가 있었다. 여기에 앉아서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머리를 쥐뜯으며, 때로는 감동에 복받혀 눈물을 닦으며 아프로디테를 썼다.
살며시 손으로 쓸어보았다.
그래, 난 작가다.
글을 써야한다. 항상 좋은글이던 나쁜글이던 난 글을 썼었고 작가라는 소소한 장래가 내 삶의 이유였고 전부까지는 아니였더라도 99%는 되었었다.
알고있었다. 그렇지만 잊은척했다. 캐나다에 유학을 갔다온 후 삼년동안 난 글을 쓸수 없었다.
연필을 들때마다 나의 작은 노트북을 볼때마다 그 사람이 생각나서 견딜수가 없었다. 마음이 아팠고 얼굴엔 그늘이졌다. 그렇게 건강하던 나는 자주 몸에 힘이 없었고 먹는것도 즐겁지않았고 그저 밝고 명랑하고 모든걸 경이롭고 호기심어린 모습으로 바라보던 풋내기 소녀는 사라져버렸다. 그리고는 씨니컬한 모습으로 변해갔다. 그나마도 시간이 흐르며 많이 나아진 것이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 주위의 걱정하는 사람들을 의식하게 되면서 내 우울하고 맥빠진 모습을 감추려고 하는 그런 일종의 방어막을 난 만든셈이였다.
틀에 박힌 사고방식을 가진 가족이 싫었고 우리 가족을 그렇게 만든, 글로벌 시대 어쩌구 하며 떠들어대던 모순덩어리인 한국사회의 틀도 싫었다. 처음에 그 보이지 않는 틀벽에 부딫쳤을땐 당황스럽기만 했다. 당연히 이겨낼수 있을줄 알았고 넘어설수 있을줄 알았다. 정 안되면 다 버리고 그사람을 위해 사랑만을 위해 살수 있을거라 자신했던 내 모습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작아졌고 초라해졌다.
결국 바뀌는 사실하나 없는 결론은 그랬다.
나도 역시 한국인이였고 날 믿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그런식으로 떠날수는 없었다.
난 돌아왔지만 받아들일순 없었다. 모든게 싫었고 미웠고 난 움츠러들었다.
결코 이해할수 없을 그를 그리며 미안해 숨죽여 울었다.
*
“ 언니야.”
“ 응? “
“ 무슨 설탕을 그렇게 넣어? 이건 살찐다는걸 걱정하는 사람의 도리가 아닌데?”
“ 그래도 니 쓴 커피보다야 훨씬 맛있다. 달달하고. “
언니는 보란듯이 그 길다란 손가락을 뻗어 설탕을 한숟갈이나 더 넣었다. 티스푼을 두세번 젓고는 한모금 마신다. 음-. 만족한듯싶다. 이런 향긋한 커피를 저런식으로 망쳐놓다니.
“ 언니가 무슨 노인네야, 달달한걸 찾게.”
“ 아니지, 그 반대지. 어린거라니깐.”
“ 허.”
“ 난 커피만 이렇게 먹지, 넌 유별나게 단거라면 사족을 못쓰면서. 어제 보니깐 아이스크림 반이나 없어졌던데, 니가 그랬지?”
“ 나 먹으라고 사논거잖아.”
뭔가 질책하는 말투에 억울해졌다. 아니, 우리 공진아씨가 이젠 커피말고 아이스크림까지 바리바리 사서 냉동실에 넣어놓는 바람에 좀 사람 괜찮네 해서 친해졌는데. 그게 얼마나 나와 출판사 사이에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간식거린지 알면서 하는말인가?
“ 어쨌거나…요즘 너 글 좀 새로 쓰니? “
“ 응? 아… 뭐…아직.”
잠깐동안의 침묵. 갑자기 이런얘기를 꺼내는 이유가 뭐람. 순식간에 우리의 대화는 어색해져버렸다. 언니는 참을성 있는 표정으로 다시 한번 티스푼을 집어들고 커피를 젓기 시작했다.
“ 책 출간하고 나서 벌써 3개월은 지났잖아. “
“ 뭐 글이란게 그렇게 빨리 써지나.”
“ 생각하고 있는건 있니?”
“ 구상중이야.”
그냥 하는말이였다.
언젠가 그런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당장은 연필을 다시 들 자신이 없었다.
언니가 달달한 커피 한모금을 또 마신다. 난 언니가 씁쓸하다 얘기하는 내 커피를 한모금 마셨다.
“실은.. 내가 어제 공진아씨랑 잠시 얘기하다가 지나가는 말로 말했거든. 너 집필한 원고가 하나 더 있다고. 근데 아주 그냥 흥분을 하는거야. “
내가 집필한 또하나의 원고..?
갑자기 낯익은 따끔하는 통증이 밀려오는듯 해서 손을 아주 살짝 가슴에 얹었다.
언니는 내 눈치를 잠시 살피더니 말을 이어나갔다.
“ 그 글… 사실 내가 몰래 읽어봤었거든. 영문판 말고 니가 번역해놓은거. 내가 니 글 팬인거 알잖아. 근데, 아주 좋던데? '아프로디테’ 랑은 느낌이 많이 달라. “
망설이는 듯하면서도 재빠르게 말하는 언니. 뭐라 말할지 연습한 모양이었다.
난 여전히 말이 없었고 내 손의 위치도 그대로였다.
“그 책은……. 안 낼거니? “
“안내. “
그럴려고 그런게 아니였는데 잔뜩 끊어지는 듯한 목소리가 나왔다.
“ 왜 안내는데? “
“ 그냥 안내. “
“ 너… “
“ 언니. 그만해. 안내. 안낸다고. 그냥 마음에 안들어서 안내는거야. 딴 이유 없어. 글은 또다시 쓸거야. 그러니까 그 글은 안돼.“
사랑했던 그 시절에 썼었다.
그 원고를 보면 킹스톤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여름이 생각났고 온타리오 호수에 일렁이던 햇살이 생각났고 굉장히 추웠지만 하얗게 내리는 눈이 너무나도 이뻤던 겨울이 생각났고 그리고나면 그가 생각났다. 그 원고에는 그의 숨결이 닿지 않은 구석이라곤 없었다. 남자 주인공은 그를 모델로 구상했었고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마다 그걸 쓸때 그와 했던 대화라던지 그가 입고있었던 옷이라던지 그가 웃어주던 모습이라던지 그런것들이 하나둘씩 밀려와서 결국 날 또 숨막히게 했다.
내가 가장 행복했었고 그리고 가장 아름다웠을때 썼던 원고였고 그에 대한 나의 사랑이 그리고 나를 향한 그의 사랑이 나에게 묻어나는 그런 글이였다. 그런 글을. 그런 글을 어떻게 이 세상에, 게다가 이 한국땅에서 내놓을수 있으랴. 우리의 사랑을 통째로 부정했던 이땅에서.
상처가득한 발가벗겨진 나의 몸을 보여주는 것같은 그런 느낌.
*
‘ 민. 글 쓰는게 좋아? ‘
‘ 응, 재밌어. ‘
‘ 난 책 별론데. 그쪽이랑은 정말 거리가 멀잖아 난. 이래뵈도 공대생이라고.’
‘ 그래? 판타지는 어떄? ‘
‘ 판타지? ‘
‘ 응. 전혀 딱딱하지않잖아. 상상의 나래만 피면 되는건데. ‘
그가 하얗고 가지런한 이를 드러내며 이쁘게 웃는다.
‘ 니가 써서 들려준다면 나쁘진 않을것 같아.’
햇살비치는 창가, 소파에 편안하게 앉은 내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는 그. 은은하게 그에게서 풍기는 커피향이 너무 좋아서, 아무생각없이 그의 옷깃을 붙잡고는 그의 품에 얼굴을 갖다대었다.
‘ 너에게 좋은 냄새가 나.’
다시 웃고는 이번엔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춘다.
‘ 커피 만들어줄까? ‘
‘ 응!’
‘ 헤이즐넛 아메리카노?’
‘ 응. ‘
나도 밝게 웃었다. 그리고는 나를 위해 커피를 만드는 나의 바리스타를 눈에 머리에 그리고 가슴에 사랑과 행복과 함께 담고 또 담았다.
**
안녕하세요, 아이엠미입니다.
예전에 구상해놓았던 소재를 놓지 못해서 다시 갖고 돌아왔어요~
이제 방학도 했고 하니 성실연재란거, 해보렵니다. ㅋㅋㅋ
원래 꽃잎소설 1에 올렸었는데 엔터키 문제로 리턴 당했었어요 ㅜㅜ 힝
댓글 많이 많이 달아주세요, 그래야지 힘이나서 후딱 2편도 가지고 올수있어요 *-_-*
난 댓글에 약한 여자거든요... 부족한 글이어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 그리스전, 화이팅!!!!!!!!!!!!!!
못 이기면 치킨먹다가 저 울지도 몰라요 ㅠ ㅠ
-아이엠미 올림-
삭제된 댓글 입니다.
꺄오 감사합니당! ㅜ ㅜ 첫댓글이에요 (무한감동) 곧 2편 들고 오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헉!!!!!!! 아직 기억해주시는 분이 있으시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꼭 무조건 완결 내도록 하겠습니다!! ㅠㅠㅠㅠㅠ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와우... 안 바쁠때 천천히 다시...♡
ㅠ_ㅠ 저랑 이름이 같은 주연님, 이번엔 정말, 꼭 완결 내도록 열시미 노력하겠습니당!
우연히들어와서 읽어봤는데, 오~ 재밌어요!!
우오오오오 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당, 저와 함께 완결까지 쭉쭉 같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