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자전거로 출퇴근하고는 그만 손목을 삐긋~ 했습니다...... ㅠㅠ
아침에 더와인에 도착을 해서 왼손으로 자전거를 잡고 오른손으로 유리문을 잡고 여는데 캡스가 빽빽빽~ 거리더군요.
심장은 터질라하고 다리는 후들거리는 순간.....
제 손이 두개 밖에 없다라는걸 잠시 망각했습니다.
허둥대다가 그만 왼손 손목을 삐긋......
저녁까지 손목이 낫기를 기다리다가 다시 자전거 퇴근을 시도하려 했지만 육안으로도 부어있는게 보이더군요. 자전거 퇴근은 접고 애마의 클러치를 잡아보니 겨우 겨우 잡을 수 있을것 같아서 백호를 타고 퇴근을 했습니다.
다음 날 할리출근을 하고 나니 빈손으로 주먹 쥐는 것 조차 어렵더군요.
쩝......
할 수 없이 주말 라이딩은 먼 나라 이웃 나라 이야기로 생각하고 그냥 나가서 고기나 구워먹고 오자고 작정을 했습니다. 투어도 못 가는데 집에 있으면 왠지 너무 억울할거 같아서요~ ㅋ
금요일 늦은 오후에 동대문 메리어트 호텔에 미팅이 있어서 사발이 타고 갔다가 바로 튀었습니다.
울 예쁜 알바양이 6시에 오니 퇴근 시간 장사는 알아서 하겠지...... 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구요~ ㅎㅎㅎ
오랜만에 들러본 양평 만남의광장은 썰렁하기 그지없더군요......
이권 다툼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는 씁쓸하더라구요.
저녁에 도착하자 말자 바로 고기 구웠습니다.
와인 한잔이 생각났지만 그래도 제 조강지처 이슬양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
좌측에 있는 조그만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도 들어가면 한잔 ㅋ ㅑ ~~~~
은은한 빛은 캠핑의 운치를 더욱 느끼게 해주지요~
토치가 없으실 때 번개탄 쉽게 붙이는 팁 알려드릴께요.
밑에 종이 박스나 휴지 등을 깔고 불을 붙히면 바람에 위험합니다.
그럴땐 아래 사진처럼 가스버너 위에 번개탄을 올려두시고는 5-10초 정도 버너를 키시면 불이 활~활~ 붙습니다.
고기 굽는 집게 등을 사용하셔서 바로 화로대에 옮기시면 참 편해요.
1-2인 고기 구워먹을 때는 다른 탄 필요없이 번개탄 한장이면 충분히 구워먹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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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댓글에 파로님께서 "번개탄은 온갖 폐목재 건설폐목재 장농부서진것 이런나무를 파쇄시켜 만듭니다 인체에 아주 안좋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번개탄은 숯에 불 지피실때 사용하시고 좋은 숯에 고기 구워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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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불을 붙혀주시구요~
집게 들고 화로대로 옮기면~~~ 끝~~~!!! 참 쉽죠? *^^*
삼겹살은 기름이 너무 많아서 전 캠핑가면 목살을 선호합니다~
이렇게 편한 곳에서 고기 구워서 냠냠~하고 얼큰하게 취한 밤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산불조심 기간이어서 6월 8일까지는 화로 사용 금지더군요.
무식이 용감한 캠핑이었습니다~ ㅎㅎㅎ
사발이로 가는 캠핑이어서 있는 짐 없는 짐 다 들고 가봤습니다.
아이스박스에 집에 있는 반찬거리도 싸들고요~~~ (^_^)V
목살에 소세지 그리고 직화 차돌박이~!
이런 므흣~한 점심이라니요~~~ (^_^)V
일요일에는 양평 제석원에서 사단법인 한독협회의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한국과 독일 문화교류의 중심에 서 있는 한독협회의 정기총회 공식 와인으로 저희 (주)와인러버의 노블하우스 리슬링과 노블하우스 도른펠더가 선정되었답니다.
토요일에 다시 서울 들어와서 와인 싣고 다시 양평으로 배달놀이 갔더랬죠.
왠만하면 애마타고 가겠는데 손목상태도 불량이고, 백호에 5박스는 도저히 그림이 안 나오더라구요.
그냥 사발이 타고 갔습니다.
행사당일인 일요일 오후에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서 행사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오전에 다시 가서 와인 세팅만 점검하고 왔습니다.
한독협회 정기총회 공식 와인인 노블하우스 리슬링과 노블하우스 도른펠더랍니다.
노블하우스 리슬링은 상큼달콤한 작업용 와인, 독일 모젤와인의 교과서, 박투어 허가용 사모님 접대 와인으로 안성맞춤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노블하우스 도른펠더는 무더운 여름날 땀 삐질삐질~ 나면서 바베큐할 때 시원~~~하게 칠링해서 가벼운 감미와 함께 마시는 바베큐용 와인이라죠~ *^^*
맨 오른쪽은 이날 경품와인인 슈타츠바인굿 프라이부르크의 1997년산 케르너 아우스레제입니다.
지난 주 일산 킨텍스 Seoul Food 2014 독일관 공식 시음주로 선정되었던 와인이기도 합니다.
특급 호텔 소믈리에님들의 격한 반응이 있었던 17년된 최고급 화이트 와인입니다.
보통 화이트 와인하면 3-5년 안에 마셔야 된다고들 알고 계시는데 이 아이처럼 최상의 화이트 와인들은 30-50년, 아이스와인들은 50-100년도 보관이 가능하답니다~ *^^*
참고로 이번 속리산 정모에 오시는 분들은 이 와인을 경품으로 받으시는 행운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6월 정모에서 뵈용~~~ *^^*
한독협회의 회장님이신 한독약품 김영진 대표님과 한컷~
이규한, 남보라, 서하준, 임세미 주연의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의 협찬와인이기도 한 노블하우스 리슬링과 노블하우스 도른펠더의 공병 회수를 위하여 오늘 아침 다시 양평을 찾았습니다.
주말동안 자중했더니 손목 상태가 많이 좋아진것 같아서 오전에 백호를 타고 양평으로 나갔습니다.
생계형 라이딩이지만 그래도 일부러 남한산성 넘으면서 주말 못한 라이딩 기분도 스리슬쩍~ 느껴봤습니다.
휴게소? 아니...... 화장실에 들러서 투어 중 휴식 기분도 내구요~ ㅋㅋ
팔당댐 가면서 멋진 풍경도 담아봤습니다.
이러니 영락없는 여유로운 할리라이더의 기분입니다~ ㅎㅎ
삼일간 도대체 양평을 몇번이나 들락거렸는지요~ ㅋ
양평 제석원의 멋진 마당입니다~
같은 길, 다른 느낌~!
이제는 영락없는 생계형 라이더입니다.
퀵서비스 놀이 중~~~ ^^;
투어~! 하면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죠~!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양평대교 가는 중간에 있는 망향비빔국수에 들렀습니다.
가끔 생각나는 쫄면 비스무리한 망향비빔국수~
제가 좋아라 하는 비빔국수 중 하나입니다~
하도 오랜만에 먹어봐서 그런가 가격이 좀 오른것 같은데...... 그쵸?
보통은 양이 거시기해서 곱빼기로 한그릇 후루룩~ 먹어줍니다.
이렇게 월요일 오전부터 양평으로 여유로운 할리라이더의 마음과 더불어 생계형 라이딩을 마치고 더와인 오픈시간에 정확히 도착을 했습니다.
주말 투어는 못했지만 그래도 한주일의 시작을 백호와 함께해서 더욱 즐거운 한주가 될것 같습니다.
할리 라이더님들~
즐겁고 힘찬 한주 되시길 바래봅니다~ *^^*
앗~! 카이저님도 좋아하시는군요.
전 투어 나갈때는 지나기만 하고 점빵 문 닫아 놓고 다녀오기에는 부담되서 처음으로 미사리 들어가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