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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보다 지면이 낮은 네델란드는 둑을 막아서 나라를 세운 곳이었습니다.
춥디 추운 어느 날 꼬마가 늦게 심부름 갔다 오는 길이었습니다.
뚝의 조그마한 구멍에서 물이 새나오는 것을 보았어요.
‘물이 새 들어 오면 안 되는데~’흙과 돌을 뭉쳐 구멍을 막고 기다려 보았답니다.
하지만 별 수 없이 구멍은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이는 두 주먹으로 구멍을 막고 사람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동네에 가서 알릴 방도가 없었습니다.
두 주먹을 빼면 금방 터질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집에서는 밤중 자정이 넘도록 돌아 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다 못해 동네 사람들과 찾으러 나섰습니다.
한참을 찾아 헤매다가 뚝 밑에 실신해 얼어 붙은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추운 겨울 온 힘을 다 써서 온몸으로 뚝을 막고 얼어 있는 아이를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조그만 물구멍이 이들이 사는 고장을 물바다를 만들어 버릴 위험한 순간을 이 어린이가 구한 것었습니다.
< 또 다른 버전의 이야기 >
1953년 1월 31일 네덜란드 코라인스프라아트 마을에 거대한 폭풍우가 몰려왔다. 고기잡이를 떠난 아버지를 기다리던 한스는 맨 먼저 폭풍우를 발견하고 종을 울려서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렸다. 잠자고 있던 마을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 모래 주머니를 하나씩 짊어지고 둑을 막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때 누군가가 외쳤다.
"둑은 이제 가망없다. 바닷물은 이미 둑을 넘어섰다. 하지만 수문만 지키면 마을은 산다!"
비바람을 뚫고 사람들이 수문쪽으로 뛰어 갔다. 그리고 수문이 밀리지 않도록 모래 주머니를 하나 둘 쌓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문은 조금씩 흔들렸다. 그 수문이 무너지면 마을이 물에 잠기는 것은 물론 옆 마을과 도시까지 물에 휩쓸릴 것이 분명했다.
"아, 이런 안돼. 모래 주머니를 더 쌓아라."
다급해진 누군가가 소리쳤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모래 주머니는 없었다.
"모래 주머니가 없으면 우리가 대신 막아서요."
마을의 어린 소년인 고오그가 뜻밖의 제안을 했다. 고오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수문에 몸을 딱 붙이고 기대어 섰다.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 고오그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서로의 어깨와 어깨를 대고 흔들거리는 수문 앞에 버텨섰다. 수문의 흔들림이 어깨에 느껴질 때마다 그들은 더욱 힘을 주었다. 그렇게 추위와 고통을 참으며 몇 시간을 보내자 빗방울이 점점 가늘어지기 시잘했다.
오직 마을을 지키고 나를 구하겠다는 강철같은 마음이 파도를 조금씩 잠재운 것이다. 2월의 첫 새벽 바다 저쪽에서 한 줄기 빛이 밝아오고 있었다. 살아있는 둑이 코라인스프라아트 마을과 네덜란드를 구한 것이다.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읽었을 것 같은 이야기,
먼 훗날...
그 환상은 깨졌어도...
그 소년의 따뜻한 마음은 영원히 남아있어라....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래의 사실(fact)!
그런데 사실(事實 fact팩트)는 조금 다릅니다....
이 네델란드 소년의 이야기는 매리 맵스 닷지(Dodge, Mary Mapes 1831-1905)라는 미국의 여성 동화작가가 1895년, 34살에 써서 출판한 동화 [한스 브링커 또는 은빛 스케이트 Hans Brinker: Or, The Silver Skates]라는 어린이 소설에 나타나있는 '지어낸'(?)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이 소설은 네델란드에 살고 있는 가난한 집안의 남매 한스 브링커와 그레텔이 스케이트 대회에 나가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5세 소년 브링커와 여동생 그레텔은 12월에 운하에서 열리는 스케이트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가난한 그들의 나무 스케이트로는 그 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남매는 그 상품인 은으로 만든 스케이트를 생각하며 꿈을 키워나갔답니다.
그런데 남매의 아버지는 공사장 둑에서 떨어져 병들고 기억력도 잃어버린 상태였고 너무 가난해 치료도 받을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남매의 어머니와 브링커와 그레텔도 일해야하는 처지였고 그들은 너무 가난해 마을에서도 무시를 당하고 있었답니다. 가난했지만 성실하고 부지런한 브링커는 보크만 박사라는 의사가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아버지를 치료받게 하고 싶었지만 치료비가 너무 비싸고 게다가 그 의사 선생님은 아내와 자녀를 잃은 후라서 너무도 퉁명스러웠답니다. 그러나 브링커는 이 의사 선생님에게 끊임없이 부탁을 했고 결국 보크만 박사님은 아빠를 진단한 후에 아주 위험하고도 어려운 수술을 잘만 한다면 완쾌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브링크는 쇠로 만든 스케이트를 사려고 모아놓았던 돈을 의사 선생님께 드렸습니다. 아빠가 완쾌된다면 그 스케이트를 사기 위해 모은 돈을 드리고 싶었어요. 감동한 의사선생님은 이 수술을 무료로 해주었고 한스는 좋은 스케이트를 사서 스케이트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죠.. 한스는 자기 친구가 그 은빛 스케이트를 더욱 간절히 원하는 것을 알고 양보를 했습니다.
아빠의 수술은 잘 끝났고 기억도 회복되었답니다. 그리고 보크만 의사 선생님도 이 과정에서 그 슬픔을 극복하고 무뚝뚝한 태도에서서 벗어나 명랑해지셨어요... 한스의 부모님은 오래 오래 살았고 보크만 박사님은 한스를 의학 학교에 보내주어서 훌륭한 의사가 되게 했답니다....."
사실 이 소설을 쓴 매리 맵스 닷지는 네델란드를 방문한 적도 없지만 주변에 사는 네델란드 이민자들의 얘기를 듣고 자료들을 모아 네델란드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리고 둑의 구멍을 막아 나라를 구한 소년의 이야기는 [한스 브링커 또는 은빛 스케이트 Hans Brinker: Or, The Silver Skates]라는 이 소설의 제 18장 "진정 필요할 때의 친구'(chapter 18 - Friends in Need)라는 장에서 영어 소설 '하알렘의 영웅'(The Hero of Haarlem' 하알렘-네델란드의 지명) 이야기를 읽는 시간에 읽혀진 소설 속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 얘기는 이미 영국과 미국에서 널리 알려지고 여러 형태로 출판된 이야기였고 아마도 매리 맵스 닷지(Dodge, Mary Mapes)는 그 이야기들을 다시 인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영국에서 쓰여진 네델란드 소년의 이야기>
* An 1850 edition of Sharpe's London Journal of Entertainment and Instruction: "The Little Hero of Haarlem"
* The February 23, 1850, edition of Eliza Cook's Journal: "The Brave Little Hollander"
* The 1855 edition of Beeton's Boy's Own Magazine: "The Little Dutch Hero"
* The 'Sixth' Standard Reader, compiled by J.S. Laurie (1863): "The Little Dutch Hero"
< 미국에서 쓰여진 네델란드 소년의 이야기>
* Harper's Magazine, August 1850: "The Little Hero of Haarlem"
* The 1852 edition of The Ladies' Repository: "The Little Hero of Haarlem"
* In 1854, Literary Gem: Van Court's New Monthly Magazine: "The Little Hero of Haarlem"
* Julia Matilda Olin's 1856 book, A Winter at Wood Lawn
* In 1857, McGuffey's New High School Reader for Advanced Classes: "The Little Hero of Haarlem"
* In 1858, The Rhode Island Schoolmaster: "The Boy at the Dike"
* In 1858/1859, Sargent's School Monthly: "The Boy at the Dike"
< '한스 브링커 혹은 은빛 스케이트' 전체 본문 영어로 읽기 아래 클릭>
☞☞ http://www.worldwideschool.org/library/books/youth/classic/HansBrinkerOrtheSilverSkates/toc.html
그런데 제 18장에서 그 이야기가 끝난 후 매리는 이 이야기들이 사실에 기초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True! Of course it is! [...] I have given you the story just as Mother told it to me, years ago. Why, there is not a child in Holland who does not know it. And [...] you may not think so, but that little boy represents the spirit of the whole country. Not a leak can show itself anywhere either in its politics, honor, or public safety, that a million fingers are not ready to stop it, at any cost.
이 소설은 무려 백만부가 팔리는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이에 따라 원래 스토리인 한스 브링커의 아름다운 선행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이 속에 삽입된 네델란드 소년의 이야기도 널리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입을 건너면서 점점 내용이 추가되고 삽입되어서 이 소년의 이름은 원래 소설의 주인공 이름인 한스 브링커로 결정(!)됩니다. 그 이야기는 그리고 미국 문화를 따라 한국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어린 시절 제가 읽었던 교과서(?)의 내용이 바로 이 이야기였습니다.
문제는,
네델란드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데 있습니다. 전래 동화에도 없었고 어느 곳에도 이런 얘기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널리 널리 알려진 이 이야기를 듣고 찾아온 수많은 미국 관광객들이 네델란드를 방문할 때 마다 그 애국심 강한 소년이 둑을 막은 곳이 어디냐고 묻고 또 묻자 견디다 못한(^^!) 네델란드 당국은 드디어 스파른담(Spaarndam)과 미국 관광객이 많이 모여드는 마두로담(Madurodam) 할링겐( Harlingen)에 각각 그 소년의 동상을 만들고 왕족이 나서서 제막식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표가 해수면보다 낮은 지역이 전 국토의 27%를 차지하여 국명에까지 낮다(Netherland의 'nether')는 말이 들어갈 정도인 네덜란드는 그래, 그 이야기가 진실일 수도 있지!!라고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그러나 네델란드 당국은 이 동상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써놓았습니다.
"Opgedragen aan onze jeugd als een huldeblijk aan de knaap die het symbool werd van de eeuwigdurende strijd van Nederland tegen het water." (네델란드어-화란어로 쓴 것입니다.)
" 이 동상을 우리의 소년, 홀란드를 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운 것을 상징하는 소년에게 바친다....."
(* 참고로 네델란드는 나라를 부르는 이름이 참 많습니다. 가장 많이 부르는 것이 홀란드(Holland)죠. 우리가 화란[和蘭]이라고 부르는 이름도 이 홀란드라는 말에서 온 것입니다. 또는 네델란드를 더치(Duch)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각자 돈을 낸다고 말하는 더치페이도 이 화란땅에서 온 것이죠... 더치라는 말은 독일(Germany)을 말하는 다른 단어인 도이칠란트(Deutschland) 와 혼동하기 쉽습니다. 원래는 같은 어원이었다고 보여집니다.
"Dedicated to our youth, to honor the boy who symbolizes the perpetual struggle of Holland against the water." (영어)
여기에서 상징적인 "symbolizes"이라는 말을 써서 네델란드 당국은 이 이야기가 소설일 수도 있지만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로서 네델란드 사람들의 애국심을 상징하는 의미라고 써놓았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잡지 타임(Time)지는 1950년 6월호에서 (Monday, Jun. 19, 1950) 네델란드 정부가 드디어 1950년 이 소년의 동상을 만들어 설치했다는 것을 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 http://www.time.com/time/magazine/article/0,9171,858818,00.html >
이 소설 제목에 따라 네델란드에는 한스 브링커 박물관이 생겼습니다.
주로 스케이트, 그리고 네델란드의 풍물에 대한 것들을 전시한 곳입니다.
▶ 찾아가는 길-> Netherlands -> North Holland -> Amsterdam -> Alkmaar
The Hans Brinker Museum in Alkmaar, the Netherlands.
['한스 브링커 또는 은빛 스케이트' Hans Brinker: Or, The Silver Skates]에 나타나는 이 이야기를 읽고 싶으시면 아래 제 18장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굳이 네델란드 소년의 이야기가 아니래도 효성과 우정이 뛰어난 한스 브링커는 참 멋진 소년입니다.
Chapter 18.
Friends in Need
n the meantime, the other boys were listening to Peter's account of an incident which had occurred long ago *{Sir Thomas Carr's tour through Holland.} in a part of the city where stood an ancient castle, whose lord had tyrannized over the burghers of the town to such an extent that they surrounded his castle and laid siege to it. Just at the last extremity, when the haughty lord felt that he could hold out no longer and was prepared to sell his life as dearly as possible, his lady appeared on the ramparts and offered to surrender everything, provided she was permitted to bring out, and retain, as much of her most precious household goods as she could carry upon her back. The promise was given, and the lady came forth from the gateway, bearing her husband upon her shoulders. The burghers' pledge preserved him from the fury of the troops but left them free to wreak their vengeance upon the castle.
"Do you BELIEVE that story, Captain Peter?" asked Carl in an incredulous tone.
"Of course, I do. It is historical. Why should I doubt it?"
"Simply because no woman could do it--and if she could, she wouldn't. That is my opinion."
"And I believe that there are many who WOULD. That is, to save those they really cared for," said Ludwig.
Jacob, who in spite of his fat and sleepiness was of rather a sentimental turn, had listened with deep interest.
"That is right, little fellow," he said, nodding his head approvingly. "I believe every word of it. I shall never marry a woman who would not be glad to do as much for ME."
"Heaven help her!" cried Carl, turning to gaze at the speaker. "Why, Poot, three MEN couldn't do it!"
"Perhaps not," said Jacob quietly, feeling that he had asked rather too much of the future Mrs. Poot. "But she must be WILLING, that is all."
"Aye," responded Peter's cheery voice, "willing heart makes nimble foot--and who knows, but it may make strong arms also."
"Pete," asked Ludwig, changing the subject, "did you tell me last night that the painter Wouwerman was born in Haarlem?"
"Yes, and Jacob Ruysdael and Berghem too. I like Berghem because he was always good-natured. They say he always sang while he painted, and though he died nearly two hundred years ago, there are traditions still afloat concerning his pleasant laugh. He was a great painter, and he had a wife as cross as Xantippe."
"They balanced each other finely," said Ludwig. "He was kind and she was cross. But, Peter, before I forget it, wasn't that picture of Saint Hubert and the horse painted by Wouwerman? You remember, Father showed us an engraving from it last night."
"Yes, indeed. There is a story connected with that picture."
"Tell us!" cried two or three, drawing closer to Peter as they skated on.
"Wouwerman," began the captain oratorically, "was born in 1620, just four years before Berghem. He was a master of his art and especially excelled in painting horses. Strange as it may seem, people were so long finding out his merits that, even after he had arrived at the height of his excellence, he was obliged to sell his pictures for very paltry prices. The poor artist became completely discouraged, and, worst of all, was over head and ears in debt. ne day he was talking over his troubles with his father-confessor, who was one of the few who recognized his genius. The priest determined to assist him and accordingly lent him six hundred guilders, advising him at the same time to demand a better price for his pictures. Wouwerman did so, and in the meantime paid his debts. Matters brightened with him at once. Everybody appreciated the great artist who painted such costly pictures. He grew rich. The six hundred guilders were returned, and in gratitude Wouwerman sent also a work which he had painted, representing his benefactor as Saint Hubert kneeling before his horse--the very picture, Ludwig, of which we were speaking last night."
"So! so!" exclaimed Ludwig, with deep interest. "I must take another look at the engraving as soon as we get home."
At that same hour, while Ben was skating with his companions beside the Holland dike, Robby and Jenny stood in their pretty English schoolhouse, ready to join in the duties of their reading class.
"Commence! Master Robert Dobbs," said the teacher, "page 242. Now, sir, mind every stop."
And Robby, in a quick childish voice, roared forth at schoolroom pitch, "Lesson 62. The Hero of Haarlem. Many years ago, there lived in Haarlem, one of the principal cities of Holland, a sunny-haired boy of gentle disposition. His father was a sluicer, that is, a man whose business it was to open and close the sluices, or large oaken gates, that are placed at regular distances across the entrances of the canals, to regulate the amount of water that shall flow into them.
"The sluicer raises the gates more or less according to the quantity of water required, and closes them carefully at night, in order to avoid all possible danger of an oversupply running into the canal, or the water would soon overflow it and inundate the surrounding country. As a great portion of Holland is lower than the level of the sea, the waters are kept from flooding the land only by means of strong dikes, or barriers, and by means of these sluices, which are often strained to the utmost by the pressure of the rising tides. Even the little children in Holland know that constant watchfulness is required to keep the rivers and ocean from overwhelming the country, and that a moment's neglect of the sluicer's duty may bring ruin and death to all."
"Very good," said the teacher. "Now, Susan."
"One lovely autumn afternoon, when the boy was about eight years old, he obtained his parents' consent to carry some cakes to a blind man who lived out in the country, on the other side of the dike. The little fellow started on his errand with a light heart, and having spent an hour with his grateful old friend, he bade him farewell and started on his homeward walk.
"Trudging stoutly along the canal, he noticed how the autumn rains had swollen the waters. Even while humming his careless, childish song, he thought of his father's brave old gates and felt glad of their strength, for, thought he, 'If THEY gave way, where would Father and Mother be? These pretty fields would all be covered with the angry waters--Father always calls them the ANGRY waters. I suppose he thinks they are mad at him for keeping them out so long.' And with these thoughts just flitting across his brain, the little fellow stooped to pick the pretty flowers that grew along his way. Sometimes he stopped to throw some feathery seed ball in the air and watch it as it floated away; sometimes he listened to the stealthy rustling of a rabbit, speeding through the grass, but oftener he smiled as he recalled the happy light he had seen arise on the weary, listening face of his blind old friend."
"Now, Henry," said the teacher, nodding to the next little reader.
"Suddenly the boy looked around him in dismay. He had not noticed that the sun was setting. Now he saw that his long shadow on the grass had vanished. It was growing dark, he was still some distance from home, and in a lonely ravine, where even the blue flowers had turned to gray. He quickened his footsteps and, with a beating heart recalled many a nursery tale of children belated in dreary forests. Just as he was bracing himself for a run, he was startled by the sound of trickling water. Whence did it come? He looked up and saw a small hole in the dike through which a tiny stream was flowing. Any child in Holland will shudder at the thought of A LEAK IN THE DIKE! The boy understood the danger at a glance. That little hole, if the water were allowed to trickle through, would soon be a large one, and a terrible inundation would be the result.
"Quick as a flash, he saw his duty. Throwing away his flowers, the boy clambered up the heights until he reached the hole. His chubby little finger was thrust in, almost before he knew it. The flowing was stopped! Ah! he thought, with a chuckle of boyish delight, the angry waters must stay back now! Haarlem shall not be drowned while I am here!
"This was all very well at first, but the night was falling rapidly. Chill vapors filled the air. Our little hero began to tremble with cold and dread. He shouted loudly; he screamed, 'Come here! come here!' but no one came. The cold grew more intense, a numbness, commencing in the tired little finger, crept over his hand and arm, and soon his whole body was filled with pain. He shouted again, 'Will no one come? Mother! Mother!' Alas, his mother, good, practical soul, had already locked the doors and had fully resolved to scold him on the morrow for spending the night with blind Jansen without her permission. He tried to whistle. Perhaps some straggling boy might heed the signal, but his teeth chattered so, it was impossible. Then he called on God for help. And the answer came, through a holy resolution: 'I will stay here till morning.'"
"Now, Jenny Dobbs," said the teacher. Jenny's eyes were glistening, but she took a long breath and commenced.
"The midnight moon looked down upon that small, solitary form, sitting upon a stone, halfway up the dike. His head was bent but he was not asleep, for every now and then one restless hand rubbed feebly the outstretched arm that seemed fastened to the dike--and often the pale, tearful face turned quickly at some real or fancied sounds.
"How can we know the sufferings of that long and fearful watch--what falterings of purpose, what childish terrors came over the boy as he thought of the warm little bed at home, of his parents, his brothers and sisters, then looked into the cold, dreary night! If he drew away that tiny finger, the angry waters, grown angrier still, would rush forth, and never stop until they had swept over the town. No, he would hold it there till daylight--if he lived! He was not very sure of living. What did this strange buzzing mean? And then the knives that seemed pricking and piercing him from head to foot? He was not certain now that he could draw his finger away, even if he wished to.
"At daybreak a clergyman, returning from the bedside of a sick parishioner, thought he heard groans as he walked along on the top of the dike. Bending, he saw, far down on the side, a child apparently writhing with pain.
"'In the name of wonder, boy,' he exclaimed, 'what are you doing there?'
"'I am keeping the water from running out,' was the simple answer of the little hero. 'Tell them to come quick.'
"It is needless to add that they did come quickly and that--"
"Jenny Dobbs," said the teacher, rather impatiently, "if you cannot control your feelings so as to read distinctly, we will wait until you recover yourself."
"Yes, sir!" said Jenny, quite startled.
It was strange, but at that very moment, Ben, far over the sea, was saying to Lambert, "The noble little fellow! I have frequently met with an account of the incident, but I never knew, till now, that it was really true."
"True! Of course it is," said Lambert. "I have given you the story just as Mother told it to me, years ago. Why, there is not a child in Holland who does not know it. And, Ben, you may not think so, but that little boy represents the spirit of the whole country. Not a leak can show itself anywhere either in its politics, honor, or public safety, that a million fingers are not ready to stop it, at any cost."
"Whew!" cried Master Ben. "Big talking that!"
"It's true talk anyway," rejoined Lambert, so very quietly that Ben wisely resolved to make no further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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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m
Gracias a la Vida 그라시아스 알 라 비다 "생生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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