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산자락 곳곳에 풍력발전소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마을 가까이 있다보니까 주민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소음 문제도 있고, 생계에 피해를 준다고 주장합니다.
경북 영양군의 한 마을 입구입니다.
플래카드들이 줄지어 붙어있는데요.
보시면 제2풍력발전소 건설을 찬성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반대편을 보시면 풍력발전소 건설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이 붙어있습니다.
한 마을이 풍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으로 극명하게 나뉜 것입니다.
경북 영양군 삼의리 마을 주변에는 풍력발전기 수십기가 들어서 있습니다.
현재 추가로 22기가 공사 중인데, 여기에 제2풍력발전단지로 15기를 더하겠다는 사업 허가가 신청된 것입니다.
모두 세워진다면 100기가 넘는 발전기가 마을을 둘러싸게 됩니다.
[남실관/영양 제2풍력반대공동대책위원장 : 머리 위에 풍력이 뱅뱅 돌아가고 소음과 저음으로 인해서 도저히 살 수가 없어서. 제2풍력이 들어오면 그 가운데 우리가 갇히게 됩니다.]
반대하는 주민들은 생태계와 산림 훼손은 물론, 생계 피해도 주장합니다.
30년 넘게 양봉업을 해 온 한 주민은 영양군청 앞에 꿀벌통을 설치하는 시위도 벌였습니다.
10년 전부터 양봉장 주변에 들어서기 시작한 풍력발전기의 저주파 소음 때문에 벌들이 절반 가량 폐사했다는 것입니다.
안씨가 봄부터 가을까지 양봉업을 하는 곳입니다.
보시면 바로 보이는 저쪽에 올해 초부터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안효종/양봉업자 : 풍력기가 있는 반대쪽으로 벌이 다 몰리다 보니까 서로가 죽이고 싸움을 해서…]
찬성하는 주민들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찬성 주민 : 그런 것 들어오면 사람도 좀 많이 오고 구경도 되고 동네 도움도 좀 안 되나…]
발전소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반대 주민 : 공동체가 깨지죠. 돈이 중간에 개입되면서 마을 공동체가 완전히 파탄되는 겁니다.]
인근 요원리 마을의 경우 주택 바로 앞에 이미 수십개의 풍력발전기가 가동 중입니다.
가까이 갈수록 소음이 커집니다.
[주민 : 바람 부는 날은 시끄러워서 잠 못 자요 '쉭쉭…' 나라에서 하는 거 뭐 이래 쭉 가버리면 끝이지 뭐.]
강원도 평창 청옥산 꼭대기에서는 화훼 비닐하우스 단지 바로 옆에 풍력발전기 15기가 가동 중입니다.
화훼업을 하는 사람들은 풍력발전기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주장합니다.
[이해극/비닐하우스 농장 주인 : 파편(얼음 조각)이 날아와서 구멍이 숭숭 나 있는 거야. 밭이 먼저 있었잖아, 밭이. 밭에다가 세우는 건 잘못됐다 이거지.]
발전소측도 피해 사실은 인정하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평창풍력발전소 관계자 : 비닐하우스 전부 다, 비닐 교체 비용을 다 드려요. 저희도 예상치 못한 일이고. 딱히 방법이 현재로서는 국내에 다 없기 때문에…]
마을 또는 도로로부터의 풍력발전소 입지기준은 조례로 정하게 되어 있지만 대다수 지자체가 이에 관한 규정이 없습니다.
환경부가 제시한 지침이 있지만 소음과 관련해서는 권고 사항에 그칩니다.
전남 장흥에서는 최근 주민들의 시위 끝에 풍력발전소 건설 인허가 불허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김선홍/장흥풍력발전건설반대대책위원장 : 주민 수용성 부분을 충족 못 하고, 인근에 수질오염 문제가 있죠. 군청 앞에서 저희가 1년 6개월을 (시위)했어요. 피켓 들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 근거리에 풍력발전소들이 계속 들어서자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중요하지만 인근 주민들까지 배려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과 지침이 필요한 때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재웅)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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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기준으로 풍력,태양광 등을 설치하면 되고.....원전 마피아들이 재생에네지 장점은 축소하고 단점은 뻥티기 해서 반대 선동질을 하고 있음.......원전색히들아 극독 방사선 폐기물은 어떻게 처리할거냐(니들집에 보관해라) 처리할곳도 없다.....방사선은 쪼이면 불편하고 머고 없이 그냥 죽는다......선진국들이 탈원전,풍력,태양광,등 재생에네지쪽으로 가는건 멍청해서냐.......탈원전 반대하는 원전 마피아들중 일본기업이 꾀 많음.......공짜나 다름없는( 산업용)전기를 물쓰듯 쓸려는것....전기는 비싼에네지 선진국수준으로 사용효율을 높여야함 그러면 무리없이 탈원전이 됨....한국엔 원전 극독 폐기물만 남음...
첫댓글 이런 모든것을 해결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전반적으로 인구를 줄이는것입니다. 그러면 전력수요자체가 줄어드니 문제소지가 적어지지요. 인구가 늘어나고 전국토가 난개발/과개발되면 환경문제 공해가 늘어나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것은 기정사실입니다. 어리석어서 큰 벽에 부딪힐때까지 계속될것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지요. 가장 좋은곳은 사람이 살지도 않고(인가에서 떨어진) 못쓰는 짜투리땅 또는 얕은 바다.... 태양전지파넬일지라도 농지나 숲을 없애면서 설치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공해를 만들어내게되지요. 지붕이나 도로변 짜투리땅등을 이용해야합니다. 가장 좋은곳은 반사막지대같은곳이 있으면 그런데가 제일 좋지요.
산림 이나 모든 생명체들은 어쩌라구요? 사람이 시끄러워 못 살정도면 다른생명체는 제대로 살까요?
....난독증 있는분......본문중에..<<선진국들이 탈원전,풍력,태양광,등 재생에네지쪽으로 가는건 멍청해서냐.>>....<< 선진국 기준으로 풍력,태양광 등을 설치하면 되고.>>..
일본기업들이 전기기생을 하고(전기세 차익 이득)있는것...국내 기업들(??)이 산업용전기 현실화 하는걸 극구 반대하니 저넘들은 그냥 코푸는것임..전기는 비싼에네지임.원전 후처리비용을 넣어야함 그러면 마피아넘들이 말하는것처럼 싸지않음. 오히려 비쌈.산업용전기 현실화(원전후처리비용 산정) 해야 대기업들도 전기사용효율을 높이려는 개선을할테고 (더도말고 선진국수준으로해.)그러면 무리없이 탈원전,가정용전기 누진세도 폐지 할수있음.
IMF 때국민들이 금모으기로 니들(대기업) 살려줫으면 니들 쌓아놓은 유보금 으로 전기 인프라 (사용효율 개선)에 투자해라 그럼 국내경기도 살고 니들 사업체질개선도 되고 후손들에게 원전없는 안전한 나라를 물려주고.. 얼마나 좋으냐..
좋은 정책이라 나라에선 원칙은 가지고 밀어부치지만
결국 나랏돈은 보는사람 임자.
업자들은 정부돈 타내고 공무원은 나몰라라보령화력발전소 어민보상금 75억중 실제어민 5 명
나머진 식당주인, 다방주인 수 퍼주인, 등
수협에 이름만 등록 수천에서 일억까지 보상금 타내고 공무원은 모른채
재벌과 고위층만 부패가 아니라 공무원,일반인들까지 심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