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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에 진심이고 늘 부농부농한 스타일로 무장하고 다니는 멋쟁이 '앤디'는
(세상 어느 학교에나 다 있을) 못된 것들의 질투와 비난 섞인 조롱 속에 살지만 꿋꿋이 핑크길만 걷는 강철멘탈.
자칭 학교에서 제일 핫한 놈이라는 '스테프'가 그런 앤디의 매력을 알아보고 4년 동안이나 가슴앓이 했다 하지만(안 믿김)
앤디도 안 믿기는지 한치의 고민도 없이 냉정하게 아웃시킴.
하지만 스테프의 끈질김도 '소꿉친구' 앞에선 역사가 짧으니, 또 한 명의 패셔니스타 '더키'는
아주 오래 전부터 친구라는 이름 하에 앤디를 대놓고 짝사랑하며 졸졸 따라다니는 프렌드존계의 레전드.
앤디가 '나쁜 남자'의 수작질에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소꿉친구의 일편단심에도 흔들리지 않는 데엔 이유가 있었으니,
그녀의 마음 속엔 '왕자님'이 따로 있었기 때문.
자신이 일하는 레코드샵에 '블레인'이 손님으로 찾아오자 그만 얼음땡 모드로 돌입해버림.
컴퓨터 작업 중에 누가 장난질을 하고 이거 뭔가 익숙한 냄새가 난다 싶어서 바로 소꿉친구의 이름을 소환하지만,
범인을 확인하는 순간 숨멎+진실의 미소가 뙇.
좋아하는 상대에게 딱히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꼭 들키게 되는 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 똑같나봄.
겨우 정신을 붙들고 심히 어색한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마침 비상벨이 요란하게 울림.
역시 범인은 눈새 남자사람친구1. 컴퓨터실에서의 범인과 다르게 이 비상벨의 범인은 앤디를 매우 빡치게 만듦.
그와중에 어디서 냄새를 맡고 나타났는지 나쁜 남자가 갑툭튀해서는 순진한 왕자님을 꼬셔서 데리고 나감.
소꿉친구를 극딜하고 최대한 빠르게 돌아왔지만 가게는 텅텅 비어있고 앤디의 마음도 점점 페이드아웃..
하지만 다음 날 학교에서 왕자님이 일부러 앤디를 찾아오고 심지어 데이트 신청까지 하자 다시 행복해진 그녀.
무슨 커플감별사도 아니고, 앤디와 블레인이 꽁냥꽁냥대는 모습을 감시하고 있다가 결국 산통 다 깨는 스테프.
하지만 사랑에 빠진 블레인에겐 잔뜩 심통난 친구놈의 말 따윈 들리지도 않음.
더키는 앤디가 알바하는 곳까지 찾아와 (혼자) 애절한 사랑노래에 심취해 웃긴
줄곧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신났네.. 이 표정으로 있던 그녀가 유일하게 반응을 보인 건 블레인이 등장했을 때뿐.
더키는 앤디의 마음이 향하는 곳을 깨닫고 망연자실함. (ㅠㅠ)
앤디와 블레인은 드디어 대망의 첫 데이트를 시작하는데, 블레인은 앤디를 자신의 친구들과 서로 소개시켜 주고 싶어함.
하지만 두 사람은 각각 속한 그룹이 다르고, 앤디는 고민 끝에 블레인을 따라 스테프가 주최하는 파티로 가지만 역시나는 역시나였음.
파티 분위기에 적응 못한 앤디는 나가고 싶어하지만 블레인의 간절한 부탁에 진짜 마지막이다 싶어 그를 따라가는데,
블레인이 찾은 방엔 술에 만취한 스테프가 있었고 이놈은 지답게 혼자 잘 놀고 있는 중이었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학교에서 매번 앤디의 패션을 비웃는 나쁜 애1까지 나타나 스테프와 노닥거리는 꼴을 보게 되자
앤디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블레인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미안해하며 데이트 장소를 옮기기로 합의함.
동네를 아예 옮겨 앤디가 주로 노는 곳으로 왔지만 하필 타이밍 기막히게도 더키가 여기에 와 있었고,
여러모로 불편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자 앤디와 블레인은 결국 꽁기한 마음이 잔뜩 남은 채로 데이트를 마무리짓게 됨.
당연하게도 블레인은 앤디를 집까지 차로 태워주려 하지만 앤디는 자꾸 말을 돌리면서 거부하고,
끝까지 블레인이 눈치를 못 채자 결국 속내를 털어놓음. 집을 보여주기 싫다고..
앤디는 블레인에게 한 번도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서로 처한 환경과 속한 세계가 너무 다른 데서 오는 현타를 데이트하는 내내 느끼고 있었고, 그게 막판에 이르러 폭발하고 만 것.
하지만 늦었기도 했고 좋아하는 사람을 절대 혼자 보낼 수 없었던 블레인은 앤디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프롬에 파트너로 함께 가자고까지 얘기하는데 말잇못... 폴인럽...
끝까지 자신의 수작질에 넘어가지 않은 여자와 호구쯤으로 생각하던 친구가 서로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단계에 이르자
배알이 꼴릴대로 꼴린 스테프는 전략을 바꿔서 '부모님이 널 어떻게 키우셨는데 니가 그렇게 배신때릴 수가 있어'st로 밀고나가기 시작함.
1986년에도 정략결혼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으른들을 향해 1986년의 틴에이저 방식대로 응수하는 두 사람.
하지만 로미오는 부모님 앞에서 차마 대놓고 그렇게 말하지 못했는지 침대에 널브러져 무기력한 상태로 있고,
줄리엣은 연락이 전혀 안 되자 애가 타서 애꿎은 전화만 계속 붙들고 있게 됨.
자신을 회피하기만 하는 블레인을 잡아세워 자초지종을 묻고 프롬도 어떻게 할 거냐 묻지만 그의 반응은 ㄹㅇ 헐이었고..
왕자님은 무슨 개뿔 역시 세상에 왕자 같은 건 없다는 뼈아픈 진리만 다시금 깨닫게 된 앤디는 제대로 마상입음.
그리고 둘의 비극을 지켜보는 두 남자가 있었고 그들의 반응은 판이하게 달랐으니,
나쁜 남자를 넘어서서 ㅈㄴ 악마새기가 따로 없는 놈은 쳐 웃고 있고 순정파 서브남은 그저 안타까워 어쩔 줄 몰라 할 뿐.
드디어 마침내 결국 끝내 둘의 관계가 쫑났다 싶자 완전 신난 악마새기.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그 지독한 만행을 꿰뚫어본 자가 있었으니, 짝사랑 n년차 찐섭남의 분노를 직격탄으로 맞음.
역시 여자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같은 여자뿐.
절친한테 털어놓고 한결 가벼워진 앤디는 슬픔과 분노를 새로운 희망으로 승화시킴.
남자고 뭐고 다 필요없음. 꼭 파트너가 있어야만 하나?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분홍만 있으면 됨 ㅇㅇ
라는 다짐 아래 혼자 프롬에 갈 계획을 세운 앤디는 아빠가 사주신 드레스와 친구가 준 드레스(물론 둘 다 핑크임)를 토대로 그동안 옷을 직접 만들어 온 내공을 발휘해 멋진 새 드레스를 만들기 시작함.
시간이 흐르고 흘러 결전의 날, 부농부농함의 절정에 다다른 앤디는 비장한 결의를 다지며 집을 나서게 되는데...!
핑크빛 연인(Pretty in Pink, 1986) 호글
스포금지
결말은 출처 들어가면 마지막 사족에 있음~
첫댓글 출처 들어가니까 이렇게 뜬다..! 못보나봐 따흑 아쉽... 아 글고 두번째 사진 밑에 사족 약간 잘못된거같아! '좋아하는 사람에게 들키고싶지 않은~' 뭐시기 이 내용 2번 나온닷..!
ㄱㅆ 헉 수정했어 거마워
아 결말 넘 궁금한데 아쉽닼ㅋㅋㅋ쿠ㅠㅠㅠ
헉 ㅠㅠ 결말 궁금하다 색감이랑 분위기 너무 좋다
ㄱㅆ결말을 가져왔읍니다..
고마워 여샤!! 블레인놈 왜 띠꺼웠던거야ㅠ 그래도 해피엔딩이네
더키 밀었는데... 앤디 행복해..
고마워유~~~원하던 결말은 아니구만 근데 색감 미쳤다ㅜㅜ엄청 예뻐
https://youtu.be/mRLQUGq8eE8
PLAY
몽글몽글한 영화일거같다 봐야지ㅎㅎ
헐 졸라 키치하다… 패션 너무 귀엽다
핀터레스트에서 본 배우구나…ㅁㅊ
와 여주 취향이다
옼 결말 궁금했는데 댓글에 알려줬구나 고맙다노!!!♥ 결말 마음에 든다^^b
오 리버데일 남주 엄마랑 닮은거같다!!! 결말까지 봐서 후련해 거마웡
그 분 맞을껄?
@jennn_ 헉 진짜??? 대박...
ㅁㅊ 보고싶다 나중에 봐야지
재밌곗다 영화 느낌도넘예쁜걸
와......넷플에없다니 ㅜ ㅜ
너무 사랑스러워ㅠㅠㅠㅠㅠ
풋풋한 장미같다 진짜 몽글몽글
이게 고딩이라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