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응원에서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한국 축구의 4강 신화 달성에 앞장섰던 ‘윤도현 밴드’(YB)가 호주를 찾는다.
보컬 윤도현, 기타 허준, 드럼 김진원, 베이스 박태희 등 남성 4인조 YB는 교민 이벤트 대행사인 JK엔터테인먼트(대표 강의봉) 초청으로 28일 시드니에 도착한다.
이날 오후 4시 스트라스필드에서 기자간담회 겸 팬 사인회를 갖고 29일 저녁 뉴타운의 엔모어극장(Enmore Theatre)에서 공연을 펼친다.
YB는 1994년 1집 앨범 ‘윤도현 1’ 이후 2009년 3월 8집 ‘공존’ 발매까지 2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으며, 매년 100여 회의 라이브 공연을 통해 한국 최고의 밴드 자리에 올랐다.
투박하지만 진솔하고 힘있는 보컬, 장쾌하고 강렬한 사운드 및 한국의 사회문제를 투영한 음악으로 젊은층 위주의 폭넓은 인기를 확보했다. 2005년 밴드음악에 충실하고자 팀명을 윤도현 밴드의 영어약자인 ‘YB’로 개명했다.
이번 호주 첫 단독 콘서트에선 ‘사랑 TWO’ ‘너를 보내고’ ‘사랑할거야’ 등의 발라드 대표 곡은 물론 ‘담배 가게 아가씨’ ‘불놀이야’ ‘돌고 돌고 돌고’ 등의 386세대 애창곡도 선보인다.
JK엔터테인먼트의 윤여송 이사는 26일 “약 2500석인 공연장의 VIP석과 A석의 티켓이 매진된 상태이며, 입석(standing) 일부만 남아있다”며 성공적인 콘서트를 자신했다.
그는 또 “2007년 조용필 콘서트가 호주 교민사회 내 기성세대에게 위로를 주는 공연이었다면, 이번 YB 공연은 교민들과 자녀세대, 유학생을 아우르는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화합의 장’을 연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도현 밴드는 “8집 앨범의 최신 곡부터 호주 교민들에게 한국적 정서와 위로를 경험할 수 있는 주옥 같은 곡들로 찾아 뵙겠다”면서 “1년여 간 호주 공연을 위해 준비한 무르익은 열정을 한 번의 콘서트 무대로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권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