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자
유머는 팽팽한 긴장감을 누그려 트립니다. 특히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합니다.
1984년 미국 대선에서 먼데일 후보는 경쟁자인 레이건 대통령의 나이 문제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대통령의 나이가 좀 많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러자 레이건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나이를 이슈로 삼지 않겠습니다. 상대 후보의 너무 젊고 경험 없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케네디는 반대의 경우입니다. 43세의 케네디가 대선 후보로 나섰을 때, 닉슨 부통령은 케네디를 "경험 없는 애송이(naive and immature)"로 몰아세웠죠.
하지만 케네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금주 톱뉴스는 야구왕 테드 윌리엄스가 나이 들어 은퇴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경험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걸 말해 주는 예지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 링컨 대통령. 그가 유머와 위트를 즐겼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가 우울증 환자라면 믿어지십니까?
실제로 그는 평생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가 유머와 위트를 가까이 했던 이유는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법이었습니다.
한번은 그의 부인 매리와 생선가게에 갔습니다. 가게 주인과 부인이 말다툼이 벌어졌어요. 그러자 주인은 링컨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부인 좀 말려 주세요.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잖아요.”
그러자 링컨은 생선가게 주인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15년이나 참고 살고 있습니다. 딱 15분만 참아 주세요.”
한중엔터테이먼트에 진철호사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분이 뇌수술도 받고 이혼도하고 사업도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한남대교였습니다.
소주를 마시고 한남대교를 가서 다리를 척 올렸는데 지나가던 중년남자가 "지금 뛰어내려면 얼어 죽어요 봄에 뛰어내려요" 이러더래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대요.
만약에 그 중년남성이 "아이고 뛰어내림 안돼요 자살 반대로 해보세요 그럼 살자가 되요" 하고 자기를 말렸다면 자기는 "에이 놔요"하고 뛰어내릴려고 했었대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다보면 행복해져요. (유머 전도사 신상훈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