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차를 몰고 출근하였다.
야간 마치고 시계보니 9시 10분이 지나가고 있었다. 약간의 피곤함이 어께에 걸쳐있음을...
가끔씩 마음이 쳐질땐, 혼자 어시장으로 향하곤 하였는데...
차는 남천동 활어시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살아서 꿈틀거리는 생명체를 볼때 ,가슴 깊은 곳에서 활력이 속구침을 느낀다.
광어포를 뜨는 할머니의 손길옆에 굵은 장어가 눈에 들어온다.
순간, 대변위의 월전의 장어구이가 스쳐 지나간다.
그 위에 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이 겹쳐진다.
어느듯 할머니의 도마위엔 굵은 장어가 누워있다.
아침에 석쇠에 노릇 노릇 장어가 구어간다.
구수한 냄새에 애들이 주위를 맴돈다.
노랗게 단풍이 든 장어에 진홍이 입혀진다.
한점 한점 얘들 밥위로 저가 춤을 춘다.
혀를 쪽쪽 빨며 잘고 넘긴다.
내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첫댓글 동백에서 출발 월전에서 구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아침부터 기름진게 들어가던가요?
원래..
아침은 간단하게 불판에 삼겹살 구워 먹고..
좀 허기지면 브런치로 껍데기 좀 먹고 그런거.. 아닌가요...ㅋ
부산머시마는 꼼장어에 소주. 바닷가. 영화찍듯이,폼잡어며 ㅋㅋㅋ
아.. 진짜..
저도 좀 사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어 사다가 아이들 먹인거를 시로 만들었네... 글을 보니 장어구이에 소주 한잔 하고 싶네요.
산이나 학교,주로에 계실 함선생님이 우야다가 남천동 장어에????
다음에 동백섬에서 출발해서 월전까지 장어구이 먹기 달리기 대회 어떼요?
행님 조금만 더 습작하시어서..수필집 하나 내세요!!! 일상의 단편을 이런식으로도 표현되네요.ㅋ
큰게 좋은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