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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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연중 제34주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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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왕 대축일(성서 주간)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 없음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2티모 3,16). 한국 천주교회는 1985년부터 연중 마지막 주간을 ‘성서 주간’으로 지내 오고 있다. 성경을 늘 가까이하며 ‘매일의 양식’으로 받아들이자는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의 전례] 오늘은 그리스도 왕 대축일입니다. 교회 달력으로는 한 해가 끝나고 다음 주간부터는 대림 시기가 시작됩니다. 교회는 오늘, 모든 시간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묵상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지나간 일에 얼마만큼 충실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왕이신 예수님께 새로운 출발을 약속드리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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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 5,12; 1,6 참조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은 권능과 신성과 지혜와 힘과 영예를 받기에 합당하옵니다. 영광과 권능을 영원무궁토록 받으소서. <대영광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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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성자 그리스도를 온 누리의 임금님으로 세우시어 만물을 새롭게 하셨으니, 모든 창조물이 종살이에서 벗어나 주님을 섬기며 끝없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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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예언자는 환시 가운데에서 종말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데 심판주의 모습이 ‘사람의 아들’처럼 보였다. 그분께서는 하느님 앞으로 나아가 전권을 위임받으신다. 예수님께서는 다니엘서의 이 기록을 당신에게 적용시키셨다. 스스로 ‘사람의 아들’이라 부르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인류를 사랑하셨기에 당신의 죽음으로 구원해 주셨다. 그분께서는 마지막 날에 다시 오실 것이다. 그때는 그분을 거역한 모든 이가 가슴을 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시간을 초월해 계시는 분이시다(제2독서). 빌라도는 예수님 시대의 총독으로, 로마인이었다. 그는 예수님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해석한다. 그러기에 주님의 말씀을 못 알아듣는다. 당신의 나라가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도 이해하지 못한다(복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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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통치는 영원하리라.>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13-14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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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3(92),1ㄱㄴ.1ㄷ-2.5(◎ 1ㄱ) ◎ 주님은 임금님, 위엄을 입으셨네. ○ 주님은 임금님, 위엄을 입으셨네. 주님이 차려입고 권능의 띠를 두르셨네. ◎ ○ 누리는 정녕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네. 예로부터 당신 어좌는 굳게 세워지고, 영원으로부터 당신은 계시나이다. ◎ ○ 당신 법은 실로 참되며, 당신 집에는 거룩함이 서리나이다. 주님, 길이길이 그러하리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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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임금들의 지배자께서 우리가 한 나라를 이루어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셨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5ㄱㄴㄹ-8 5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실한 증인이시고 죽은 이들의 맏이이시며, 세상 임금들의 지배자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피로 우리를 죄에서 풀어 주셨고, 6 우리가 한 나라를 이루어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신 그분께 영광과 권능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7 보십시오, 그분께서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모든 눈이 그분을 볼 것입니다. 그분을 찌른 자들도 볼 것이고, 땅의 모든 민족들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또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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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 11,9.10 ◎ 알렐루야.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는 복되어라! ◎ 알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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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33ㄴ-37 그때에 빌라도는 예수님께 33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하고 물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것은 네 생각疸로 하는 말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하여 너에게 말해 준 것이냐?” 하고 되물으셨다. 35 “나야 유다인이 아니잖소? 당신의 동족과 수석 사제들이 당신을 나에게 넘긴 것이오. 당신은 무슨 일을 저질렀소?” 하고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36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37 빌라도가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 아니오?”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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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참되게 세상을 다스리는 모범을 보여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성직자와 수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몸과 마음을 오롯이 주님께 봉헌한 성직자와 수도자들을 굽어보시어, 그들이 부르심에 응답한 첫 마음을 늘 간직하면서 스스로 선택한 봉사의 삶을 충실히 실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위정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국민을 위해 일하도록 뽑힌 위정자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봉사와 섬김의 모범을 본받아, 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먼저 배려하며, 옳은 일에 앞장설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 3.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아 주시어, 그들이 물질적 가난 때문에 움츠러들거나 멸시받는 일이 없게 하시고, 우리도 사랑과 관심으로 그들과 함께하게 하소서. ◎ 4.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고자 노력하는 저희가 성서 주간을 맞아, 주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하며, 읽고 깨달은 것을 가정과 사회에서 실천하 도록 이끌어 주소서. ◎ +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주님, 생명의 말씀을 따라 살고자 노력하는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너그러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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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인류 화해의 제물을 바치며 간절히 비오니, 모든 민족들이 아드님을 통하여 일치와 평화의 은혜를 받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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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9(28),10-11 주님이 영원한 임금으로 앉으셨네. 주님이 당신 백성에게 강복하여 평화를 주시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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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회는 사람들의 기를 꺾고 있습니다. 가족 사이의 애정을 단절시키고 사랑을 메마르게 하고 있습니다. 남을 밟고 뛰어넘어야 살 수 있다고 가르쳤기에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이런 인류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왕이신 주님께서 우리 가정에 오시어 사랑으로 감싸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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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불멸의 양식인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저희가 온 누리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 나라에서 끝없이 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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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왕국은 ‘이 세상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당신 나라가 이 세상 것이 아니라면, ‘세상의 개념’으로 그분을 생각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러므로 왕이신 예수님은 ‘주인이신 예수님’으로 고쳐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의 주인이신지요? 시간과 운명의 주인이십니다. 시간은 어디로 흐르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주인이신 그분만이 아십니다. 우리의 운명도 어디로 향하는지 모릅니다. 주님만이 아실 일입니다. 그러기에 기도하며 맡겨야 합니다. 교회 달력으로 한 해를 마감하는 오늘, 우리는 공적으로 이 믿음을 드러냅니다. 그분을 시간과 운명의 주인으로 다시 고백합니다. 오늘은 그런 날입니다. 사람들은 불안을 느낍니다. 고통스러운 날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오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시련을 누군가 막아 준다면 아무라도 그를 의지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부적을 지니고 굿을 하며 용하다는 사람을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불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왕 대축일은 이러한 ‘방황’에 대한 교회의 ‘공적인 답변’입니다. 왕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주재하신다는 가르침입니다. 주님께서 미래를 책임지고 계심을 잊고 있었다면, 오늘은 믿는다고 고백해야 합니다. 운명을 지켜 주고 계심을 느끼지 못했다면, 오늘은 느낄 수 있게 해 주시라고 청해야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