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한 날 : 2026년 7월 27일 (월) 오후 4시 ~ * 읽어준 책 : 《위를 봐요!》 (정진호 글‧그림, 은나팔) 《김수한무》 (소중애 글, 이승현 그림, 비룡소)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존셰스카 글, 레인 스미스 그림, 황의방 옮김, 보림) * 함께 한 친구들 : 초등 저학년 7명
여름방학 전 마지막 활동을 갔습니다. 거의2 돌봄터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도 지난 24일에 여름방학을 해서 오늘이 방학 첫날이라고 해요. 바깥 날씨는 찜통이지만, 센터 공부방에서 도란도란 책을 보며 활동가를 기다리는 아이들 모습은 시원해 보였어요.
제일 먼저 《김수한무》부터 읽었어요. 2학년 혜윤이가 이야기를 알고 있었고, 긴 이름을 부르는 운율도 잘 알고 있었어요. 동생들은 언니의 설명에 기대감을 잔뜩 키우고 집중을 했어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큰 소리로 수한무의 이름을 함께 외치는 친구들의 목소리가 돌봄터 전체에 울릴 정도가 되어서, 중간중간 자제를 시켜야 할 정도였어요. 너무너무 신나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음에 읽은 책은 《위를 봐요!》입니다. '김수한무'의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아서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사고가 났지. 자동차는 바퀴를 잃었고, 수지는 다리를 잃었어." 하는 내용을 읽자 갑자기 확 몰입이 되는게 느껴져요. 한 아이가 바닥에 누워 수지와 눈을 맞추고, 지나가던 아줌마가 함께 눕고, 사람들이 모두 눕고, 눕고... "헉! 다 누웠어." "수지가 기분 좋았겠다." "자기가 존중받는다고 느꼈을 거 같아요." 민율이 표현에 따르면, "뭔가 감동이 있는 이야기여서 좋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시작 전 미리 우리가 알고 있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한 번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조금씩 다르거나 비슷한 이야기를 함께 맞춰 보고 나서 책을 읽기 시작. 늑대가 변명을 한다고 느끼는 친구도 있고, 억지를 쓰는 거라는 친구도 있고, 늑대의 말이 정말 믿을 수 있겠다는 친구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제일 반응이 좋았던 책은 역시 《김수한무》였어요.
다음 주부터 8월 한 달간 책 읽어주기도 방학을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어요. "방학 동안 책 읽기를 쉬어서 좋아? 아니면 아쉬워?" "아쉬워요~~" 한 목소리로 외치는 친구들 때문에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잠시 충전의 시간을 갖고 하반기에는 더 재미있는 책으로 활동을 이어가야겠다고 마음 먹으면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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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활동해주신 활동가님
애 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