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팔달교 중간 한중도에 세계정원 박람회가 열렸다
볕 좋은 가을날
가을 바람이 참 맑고 아름답다
신천에는 물오리, 학, 두루미, 각 종 새들이 가을을 즐긴다
분수대에는 흰 물줄기를 뽑아 올린다
오색 무지개 피어난다
정원 박람회를 구경하기 위해
개란, 땅콩, 밤 그리고 물과 콜라를 준비하여 등산백에 넣고
파라솔을 들고 손자손녀 손을 잡고 신천을 걷는다
신천길에 친구를 만나 담소를 나누며 그네에서 쉬었다
친구와 헤어져 다시 파라솥로 햇빛을 가리고 갇는다
손자 손녀에게 가을 볕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봄 볕은 며느리에게, 가을 볕은 딸에게 선물한다’
그래서 사랑하는 너희들에게 하늘의 선물인 가을볕을 선물 하기 위해
한중도 정원 박람회 구경 간다
손녀아이가 다른 친구들 이야기를 꺼냈다.
누구는 얼마 전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았고
누구는 수학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았으며
또 누구는 발명대회에서, 누구는 독후감 대회에서, 누구는 바둑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나. 그러더니 불쑥 물었다. 할머니, 나도 대회 나갈까?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손녀아이도 피아노 학원에 다닌다.
아이 학원에서도 콩쿠르 참가를 독려한다.
그러나 손녀아이는 아직 그럴 만한 역량도 없고 의지도 없다.
제 엄마가 영어 수학 학원은 안 다녀도 피아노 학원은 다녀야 한다고 우기니
마지못해 다니는 것뿐이다.
그래도 영어 수학 학원도 다녀야 n한다고 우겼어 보냈다
늘 이것도 싫다, 저것도 어렵다,
배우는 거라면 뭐든지 거부부터 하는 아이가 갑자기 대회라니,
친구들 수상 소식이 부러웠나 싶었다.
네가 나가고 싶으면 나가보는 것도 좋지.
근데 그러려면 피아노 연습을 정말 많이 해야 해.
아이가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피아노 대회는 싫은데?
그럼 무슨 대회에 나가겠다는 건가.
아이가 다니는 학원은 피아노와 수영이 전부인데 설마 수영 대회?
아이는 고개를 저었다.
할머니 참, 내가 잘할 수 있는 대회에 나가야지.
나는 내심 이 녀석이 그래도 분수를 알긴 아는구나 하고 안도했다.
맞아. 네가 잘하는 걸 해야지.
그러면 너는 무슨 대회에 나갈 건데?
순간 아이의 눈이 반짝 빛났다. 엄마 껴안기 대회.
예상치 못한 대답이었다.
하지만 나는 예상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바로 그거야. 너 잘할 수 있지?
근데 엄마 껴안는 걸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응, 그건 말이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엄마를 껴안아야 한다는 거야.
그리고 엄마도 정말 사랑이 넘치는 표정으로 아이를 안아줘야 해.
녀석의 표정이 흡사 심사 기준을 설명하는 심사위원처럼 진지해 보여서 웃음이 나왔다.
잠깐, 그러면 엄마도 대회에 같이 나가야 하는 거야?
아이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한 팀이네. 잘해보자.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나를 와락 안았다.
보아하니 대상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가족 사랑이 뭉클하여 눈물이 난다
아! 교육이 바로 이거야!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교육이 최고 교육이다
애들아! 잘 사는 것이 무엇이지?
인생은 어디서 왔어
어떻게 살고
어디로 가는가?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름다운 꽃도 열흘이며 시들고
그 좋은 권력도 언젠가는 떠나고
세상을 마음껏 부릴 것 같은 재물도 없어진다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이
첫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정답은 '지금 이 순간'입니다.
둘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정답은 '내 앞에 있는 사람'입니다.
셋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정답은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일'입니다.
삶은 지금 이순간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과 선을 베푸는 것이다
지금 나와 삶을 공유하며 사는 사람을 사랑하며 섬기며 감사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에 나오는 대사처럼,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해요.
지금 나와 삶을 공유하며 람을 사랑하며 섬기며 감사하는 것이다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는 매일매일 감사 일기 10가지 쓰기, 365 매일 감사하기이다
삶은 지금 이순간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과 선을 베푸는 것이다
지금 나와 삶을 공유하며 사는 사람을 사랑하며 섬기며 감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