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는 1950년 생으로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하였으며 이곡이 인기를 얻으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최백호의 히트곡으로는 <낭만에 대하여>,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영일만 친구> 등이 있으며 지금도 널리 애창되고 있는 노래들이다.
최백호는 1980년 당시 당대 최고 여배우였던 김자옥과 결혼했는데요,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3년 만에 성격차이로 이혼했고, 1984년 10살 아래인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하던 학생이었던 현재 아내 손소인과 다시 재혼했다.
'낭만에 대하여'는 1995년 1월 발매한 앨범 <16집 열여섯번째 이야기> 타이틀곡으로 최백호의 자작곡이다.
노랫말 사연은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최백호는 군복무 1년 만에 의병 제대했다. 그때 부산 동래시장을 지나다가 비를 피하기 위해 허름한 2층 다방으로 들어간다. 그는 그곳에서 색소폰 연주곡을 접한다. 에이스 캐논의 ‘로라’라는 곡. 그날의 감흥이 20여년 뒤 ‘낭만에 대하여’의 소재로 탄생했던 것이다.
중년 남녀의 가슴을 후벼 파고, 첫사랑 향수에 흠뻑 젖게 하는 노랫말이 일품이다. 창밖으로 궂은비가 내리는 날의 옛날식 다방. 우수에 젖은 색소폰 소리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사각의 탁자 위엔 도라지 위스키 한잔이 놓여 있다. 인생의 달고 쓴맛을 합쳐놓은 한잔의 술. 첫모금에 아물거리는 첫키스의 감칠맛 같은 노랫말이다.
최백호는 1950년 부산에서 출생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노래보다는 그림을 더 좋아했다. 그래서 고희의 나이인 지금도 그림을 전업 화가처럼 그려낸다. 고등학교 때까지 그는 미대 지망생이었다.
그런 그의 꿈이 틀어지게 된 건 일찍이 유명을 달리한 어머니의 영향이었다. 그는 오로지 생계를 위해서 노래를 불렀다. 그렇게 음악살롱을 전전하다가 부산 동향인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의 가수 하수영을 만나고, 그의 주선으로 서울에 올라와 본격적으로 노래하게 된다.
중년의 텅 빈 가슴…문득 차오르는 첫사랑의 기억, 흩어지는 물결 같은 낭만, 아무런 대책도 미련도 없는 텅 빈 가슴같은 공허한 감성 노래....
live
https://youtu.be/CKrybgx_l3E
lyrics
https://youtu.be/DDSmSN0dUEo
아이유
https://youtu.be/V_ShrEDlVCc
이적
https://youtu.be/G8K2Vm-I54E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곳이 비어 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첫댓글 최백호 노랜
정말 좋은 노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