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북항 배후부지에 목재부지가 추가로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시가 지난 8일 남동공단 내 영림목재에서 연 '기업 경영애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 탐방-목재·가구업체 간담회'에서 목재업계가 꾸준히 요구해 온 목재부지 추가 요구가 일정 부분 받아 들여졌다. 인천항만공사(IPA) 이홍식 운영본부장은 간담회에서 "IPA 북항 배후부지중 잡화부지로 배정된 3곳중 1곳 이상을 '목재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마감된 북항 배후부지 입주업체 선정에는 잡화부지 3곳과 철재부지 1곳엔 신청자가 미달해 적격업체를 선정하지 못했다. IPA는 잡화부지의 '잡화' 범위를 '목재 제외'에서 '목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최소 1곳, 3만3천㎡ 이상을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대한목재협회 콘소시엄이 낙찰받은 3만2천653㎡ 부지 인근의 잡화 C부지가 유력하다. 이 경우 목재A부지(8만1천718㎡)와 목재B부지(3만2천653㎡)와 연계성을 높여 건조시설과 보일러 등 공동 이용시설과 목재펠릿 제조 등 부산물 가공시설을 부분적이나마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IPA는 철재부지(3만2천223㎡)는 동구의 제철소 원료부지로, 석유화학제품부지(5만9천445㎡)는 국토해양부의 필수유지부지로 각각 지정된 만큼 목재부지 변경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대한목재협회는 IPA가 '잡화부지의 최소 1곳 이상'이라고 규정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콘소시엄을 구성하는 한편 장기적으론 북항 배후부지와 한진중공업 부지에 목재 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양종광 대한목재협회장은 "IPA가 전향적으로 북항 배후부지에 목재도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한 만큼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콘소시엄 구성에 나서겠다"면서도 "방역과 제품 생산이 한꺼번에 이뤄져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시, IPA, 국토부 등 관계기관이 힘 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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