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식물원 온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준범
야외와 온실은 덥지만, 실내 공간은 시원하게 냉방 중이었다. ⓒ김준범
연못에 가득한 연잎을 보면서 도심 속에서 힐링할 수 있었다. ⓒ김준범
1/3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이었다. 눈치채셨을 수도 있겠지만, 과천은 기후동행카드 미참여 지역이어서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은 기후동행카드로 하차할 수 없는 곳이니 주의하자. 따로 준비한 교통카드로 다시 결제한 후 동물원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과천시도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기로 협의한 만큼 머지 않아 과천 지역 지하철도 기동카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은 기후동행카드로 갈 수 없으니 주의하자. ⓒ김준범
서울동물원도 기후동행카드 인증을 하고 50% 할인받아 2,500원에 입장이 가능했다. 동물원에 있는 아프리카 동물들은 더위가 익숙해서 풀도 뜯고 물도 마시며 여유로워 보였지만, 침팬지, 오랑우탄 같은 유인원들은 무더위가 버거운지 바닥에 축 처져 있었다. 서울동물원에서 아시아 코끼리와 기린 같은 커다란 동물들과 사막여우, 프레리독 같은 작고 귀여운 동물들도 볼 수 있었지만, 관람객들의 최고 주목을 끈 주인공은 올해 3월 최초 공개된 ‘레서판다 삼총사’ 세이, 라비, 리안이었다.
초원의 신사, 기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김준범
귀여운 사바나 원숭이를 볼 수 있었다. ⓒ김준범
한창 식사 중인 하마 하순이 ⓒ김준범
1/3
방문 당시 리안은 방사장 나무 구렁 속에 숨어 볼 수 없었지만, 세이와 라비는 전시실에 있어서 자세히 볼 수 있었다. 활발한 라비는 이리저리 움직이느라 얼굴 보기 어려웠지만, 친화력이 좋은 세이는 포즈도 취해주고, 대나무 먹방도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애끓는 “귀여워”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루 관람시간이 10시부터 16시 30분까지 제한되어 있으니, 시간 맞춰 방문하여 귀염둥이 삼총사를 만나 보자.
말이 필요 없는 귀여움, 레서판다 세이와 눈이 마주쳤다. ⓒ김준범
레서판다 라비가 위아래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김준범
레서판다 삼총사 소개자료. 오후 4시 반까지만 만날 수 있다. ⓒ김준범
1/3
기동카의 진화는 앞으로도 계속!
기후동행카드를 활용해 주말 데이트를 잘 보내고 난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또 다른 사용처가 있을까 새로운 정보를 찾아보았다. 서울에서 시작했던 정책이 김포시 골드라인과 더불어 8월부터는 남양주시 별내·진접선까지 확장되고, 고양시와도 협의 중이라는 소식, 앞으로 자율주행버스와 더불어 10월 운행 예정인 ‘한강 리버버스’에서도 기동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알 수 있었다.
경제적으로 절약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 기후동행카드로 카드 한 장 바꿨을 뿐인데, 대중교통을 애용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게 되었다. 카드에 그려진 무제한 로고처럼 기동카의 무제한 가능성이 앞으로 빛을 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