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중반에는 농구도 꾸준히 하고 군대에서 깔짝깔짝 운동이라도 해서 몸이 좋지는 않았지만 보기에 나쁘진 않았는데
20대 중반이후 사업 시작하면서 10년이 넘게 농구 뿐만 아니라 운동 자체와 담을 쌓고 지냈습니다.
제 키가 178인데 68-70정도 유지되던 몸무게가 최근 2년동안은 63-65로 줄었는데 오히려 뱃살은 점점 나오는 외계인 몸매가 되어버렸었어요.
어깨는 더 좁아지고 가슴은 뼈밖에 없고 배만 튀어나온 최악중 최악의 몸매 ㅎㅎ
그래도 옷을 입고 있을때는 이상해보이지 않을정도.
작년 8월부터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집에서 푸쉬업을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처음 며칠이 힘들더라구요. 정자세 푸쉬업은 10개도 힘들고 하루하루 갈수록 그냥 벌써 제끼고 싶은 생각만 들고.
마음을 다독이며 1주일 2주일 넘어가니 조금씩 습관은 붙더라구요.
워낙 몸이 저질이었기 때문에 어좁이었던 몸이 그나마 "몸안좋은 정상인"으로 가는데까지는 두달정도 걸리더라구요.
이후 조금씩 게을러지기 시작했지만 매주 3,4일은 하루에 푸쉬업 100개(나눠서)정도씩은 쭈군히 해왔습니다만,
이달 3월초에 뭔가 몸이 더이상 하나도 변하지 않는것 같더라구요. 혼자 하다보니 제가 뭘 제대로 못했을 가능성이 컸을겁니다.
이제 2년뒤면 40대인데 이왕 시작한거 인생에서 한번은 제대로 해보자 싶어서 3월5일에 헬스장을 등록했습니다.
6개월 끊으면 첫 2회는 트레이너가 1대1로 가르쳐준다고 해서 우선 끊었는데, 직원에게 좋은 트레이너분 부탁한다고 좀 과장해서 20번정도 말했습니다. 그리고 꼭 남자분으로 해달라고..
첫날 운동 시작하는데 트레이너분의 미소와 성격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리고 하루 운동하는데도 뭔가 느낌이 팍 오길래 그날 운동 끝나자마자 그 분에게 PT 50회를 끊었습니다.
그 날이후 매주 4번이상씩 벌써 11번 PT를 받았습니다.
정말 혼자 깔짝댔던 지난 6개월보다 최근 2,3주간의 운동효과와 변화가 훨씬 눈에 보이더라구요.
65였던 몸무게가 지난 8월 혼자 푸쉬업하기 시작하면서 69-70까지 늘었었는데 뱃살은 조금 들어가긴 했지만 아직 똥배수준이었습니다.
최근 2,3주간 몸무게는 73으로 더 늘었는데 뱃살은 거의 다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기침할때 복근이 보일정도(ㅋㅋㅋ)까지 빠졌네요.
이제는 운동자체에 재미가 붙기 시작해서 집에서도 틈만 나면 푸쉬업 몇개 더하게 되고 1KG짜리 아령으로 어깨운동 몇개 더하게 되고 정말 한참 멀었지만 조금씩 운동하는 습관이 붙어가는거 같습니다.
PT에 대해 인터넷에 안좋은 얘기들도 많고, 사실 직장인들에게는 부담될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 많으실거 같습니다.
운동 오래하시고 혼자서도 잘하시는 분들이야 상관없겠지만 저처럼 완전 운동 초보에 긴시간을 저질몸으로 살아왔던 분들이라면 정말 한번 고민해보세요.
저도 잠깐 하다 끝나는게 아닌 평생 습관으로 만드는 첫걸음을 이제 내딛은 느낌입니다. 같이 몸짱됩시다!
(비스게 활성화를 기원하며 오랜만에 글씁니다!)
첫댓글 저도 곧 40인데, 배가 나와서 요즘 식이조절하고 주기적으로 운동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PT를 받은 적이 있어, 지금은 PT를 받지 않습니다.
피티 받으면 확실히 많이 도움이 됩니다.
나이 먹을수록 운동이 중요하다는 걸 요즘 다시 느낍니다.
예전엔 제가 하체 힘이 매우 좋았는데요.
지금은 맨몸 스쿼트 25개만 해도 다리가 후덜거립니다.
저도 운동 열심히 할게요~
자고로 운동은 배워야 한다고들 그러더군요.
농구든 웨이트든 무조건 배워야합니다
비전문가인데 전문가인척 겉핥기로 가르치는 일부가 문제인거지 확실히 무언가 배우려면 금액 투자해서 공식 전문가에게 배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이 너무 비쌈;
혹시 받아 본 적 있으신지요? 받으셨다면 레슨비가 얼마였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보통 싼곳도 회당 3만원인거 같던데요
전 7만3천원에 받았었어요
@DUB 55 덥님 서울에 계셨으면 당장 달려가는데 ㅠㅠ
전 50회로 하니까 회당 6만원씩 딱 300이었어요.
피티 50회면 충분하겠네요. 그 후엔 혼자 하실 수 있길
가격이비싸지만 그분들은 체대4년을 공부하고 자격증을 준비하고 취득하느라 얻은지식과 노하우입니다. 단순가격으로는 비싸다고 느낄수도있지만 혹시 운동부족으로 오는 생활습관병으로 인해 병원진료비용 및 운동으로 얻어지는 행복과 건강함은 돈으로 비교하기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엘리트체육인입장에서 말씀드린겁니다 ㅎㅎ
가격 비쌀만 하지않나요?
한번익히면 거의 평생 이용할수 있는 지식인데...ㅎㅎ
전 무조건 돈값한다고 봅니다.
1년가까이 해서 108->80으로 빠진것도 pt비용이 아까워서 뺀거죠 돈쓰는데 먹을순 없으니....
저는 나름 운동을 오랫동안 해서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누나들 다니는 곳에서 10회 받았거든요.
확실히 달라요. 비싼 돈 내고 할 만합니다.
지인들 중에 트레이너가 좀 있는데요. 그 친구들 여태까지 운동하도 고생하고 몸 관리한 노하우들 생각하면 돈은 안 아까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제가 돈이 없다는 것 뿐...
이글보고 갑자기 PT를 받고싶은 뽐뿌가 오네요!!
222저도 그렇습니다
서울지역 이면 쪽지나 답글 부탁드립니다~^^
전 집이 남양주여서 저희동네에서 하고 있어요.
@코코파더 네 알겠습니다~
돈 열심히 모아서 제 몸에 투자해야겠어요
잘만나야죠
저도 받아보고 싶네요. 요새 운동뽐뿌가..ㅎㅎ 얼마정도하는지를 모르겠네요
근데 팔굽혀펴기만으로 몇주만에 몇키로 찌는게 가능한가요?? 태클이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요ㅠㅠ
물론 운동 안하고 많이 먹기만 하면서도 가능하지만 운동 매일 하면서 많이 먹으면 몸무게 막 늘어나더라구요. 기본 세끼에 매끼마다 닭가슴살 스테이크 100g짜리 추가해서 먹어주고 하루 최소 2번 이상 삶은달걀이랑 바나나 먹고 중간에 두유도 마시고.
@코코파더 근데 어떤말 하시는지 알거 같아요. 저도 살아오는 내내 제가 많이 먹어도 안찌는 스타일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뒤돌아보면 먹을때만 몰아먹고 끼니 거르기도 많이 했던거 같아요. 지금은 나이가 있어서 더 그런진 모르겠지만 체중은 먹는대로 늘어나더라구요.
웨이트는 자세와 호흡이 중요하니까 처음에 피티가 꼭 필수인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