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서무를 보는 홍일점 여자애가 있습니다. 5살차이구요. 같은 지역대학 연고다보니 저,제친구,후배포함 4인이 해서 톡이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친한사이정도 였었는데,
제가 어느새 그 여자에 에게 호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그 여자애가 저를 진짜 빡치게 하는데도 결국은 다시 풀
리고 제 자신이 참 바보같네요.
한 예로일단 가벼운 사건으로는 4명 단톡방에다가 일 끝나고 같이 맛있는거 먹자, 술먹자고 해놓고 막상 저희 남자셋 다 끝나고 마시
려고 하면 '그냥 예의상 한말이야' 라고 해서 좀빡쳤지만 참았습니다.. 오히려 같이 있던 후배가 빡쳐서 한동안 카톡방이 싸했었습니
다...근데 뭐 게는 사과도 없구.
두번째로 게가 얼마전에 이사를 헀는데 조만간 자기네집 집들이 초대한다고 자기집에 오면 맛있는거 해준다고 해서, 조만간 가겠구
나 싶어서 저는 나름 집들이인데 휴지라도 하나 사가지고 가자 하고 집에 휴지사놨는데, 그것도 걍 해본말인건지 뭐 흐지부지 넘어가
버리고 사논 휴지는 그대로 남아있네요.
그리고 최근일인데, 그 여자애랑 저랑 인생 목표중 비슷한 목표가 '언젠가 영어회화를 배우고 미국으로 여행을 가겠다.' 인데요. 제
가 한참전에 얘기한거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그러다가 최근에 저한테 영어회화학원 같이 다니자고 하더군요.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월급날 때쯤 다시 상의하자고 했습니다.그런데 제가 현재 직장의 상의 계열 시험 쪽 공부를 하고 싶어서, 난 그 공부 떄문에
영어회화 보류하겠다고 헀거든요. 근데 자기도 대뜸 그공부를 하겠다는 겁니다. 근데 제가 또 얘가 말바꿀까봐 너 잘 생각해보고 결
정하라고 말했거든요. 한 한시간 넘어서인가 자기도 할꺼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제얘기를 자기엄마한테 얘기햿더니 제가 참 건설적인
애라고 저랑 잘해보라고 얘기했다고 말해서, 저는 또 바보같이 좋아하면고...... 게가 이 카페에서 공부하자고 근처 카페사진 캡쳐해
서 보내주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하려나보네. 하고 저도 인강강의도 정해야하고 스케쥴도 정리해야 되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정리를
했습니다. 그렇게 척척 진행되고 있다가. 같이 스터디할 요일 맞추려고 오늘 연락했는데 '오빠 나 그냥 영어공부해야 할 거 같애' 라고
하더군요. 뭐 미안하단 말도 없구, 회사 홍일점이고 또 서무다보니 업무적으로 제가 도움을 받아야 하니 게랑 감정상하면 회사생활
힘들어질거 같아서 화도 못내겠구.. 이러다가 또 뭔가 또 같이 만나게 될일이 생기면 또 바보같은 이런 짓을 반복할거 같아서 어떡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연치 않게 제 엠피에있던 aqua man - beenzino 라는 노래를 오랫만에 듣게 되었는데, 많이 공감된다고 나할까요... 저도 빈지노
형님 가사처람 나름 쿨한척 그래 뭐 어쩔수 없지 이렇게 하곤 헀었는데, 오늘은 아쉽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오늘 그냥 좀 제가 좀 빡친거를 돌려서 그냥 카톡에다 글을 남길까? 라는 생각도 들구
그냥 나중에도 이런일있으면 화를 확내버릴까도 생각이 듭니다. 이상태론 바보짓이 리플레이 될거같아서요.. 오늘 기분이 좋다가
지금은 조금 x같네요 .
첫댓글 변덕이 좀 심한거 같지만 그렇게 화내실 일들은 아닌거 같습니다.
변덕 ... 그말이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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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아이번건 진짜 스케쥴 다바꿨다가 리셋 해야 되서.. 다른사람하고 약속된거를 꺠버리고 한거라... 저는 좀 그렇습니다..
당사자 입장에선 충분히 화가 날만도 하죠.. 내가 하자고 한것도 아닌데 먼저 하자 해놓고 펑크내는거.. 물론 상대에게 호감이 있다보니 같은 일이라도 큰 의미를 두다보니 더 그렇겠죠.. 그냥 화는 내지 마시구 평소처럼 대하데 큰 관심을 주지는 마세요 본인만 힘들죠ㅠ
하 이게.... 어쩃든 스케쥴 조정하고 한건 제가 한거니깐... 화내기도 좀 그렇고 짜증난다할까... 매번 이러니깐.. 좀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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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짜증... 분노 이정도는 아니고요..인기도 꽤있는편이라.. 여자애 남자관계에 대해선.. 따로 쓰진않았네요..
저같으면 그냥 무시하고 다닐 것 같은 사람이네요....
저는 충동적이기보다는 계획적이다보니 좀더 빡치는거같아요.
어후 저는 말만 들어도 엄청 빡치는데요... 사람이 한두번은 저럴 수 있어도 자꾸 그러면 나중에 잘되시면 더 피곤해집니다... 제가 친하면 따지고 안친하면 연락 끊어버리는 편이라 저같으면 돌려서라도 어떻게든 말은 할 것 같네요. 참을인 세번이면 호구가 된다는데 이미 큐피트의 화살에 사로잡히신듯요 ㅠㅠ
앞으로도 계속그럴 것같아서요. 그래서 이 무한의연결고리를 어떻게 꺠야할지.
이성으로의 호감이 있다보니까 본인의 선의를 몰라주는게 서러운거 아닐까요?
일반적인 직장 동료 사이에서야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 같습니다.
그런걸수도.... 제가 지금 제정신은 아닌거같아서요
@Raul 저라면 있던 호감마져 사라질거 같아요.
단, 톡방에 얘기하시고나 일대일로라도 얘기하시면 저 여자분은 ‘내가 해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라고 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호감을 걷어내놓고 생각해보시면 그말이 틀린말도 아닐거라고 느끼실거에요.
성향 차이가 확실히 있어 보이는데, 좋다면 대쉬 아니라면 정리하시는게 여러모로 스트레스 덜 받으실거 같네요
저도 계획 짜는데 막 차질 생기는 변덕이 정말 싫으네요...
사랑은 암살이 아니래요..감정 숨길필요없습니다
게가 아니라 걔가 입니다. 여자분이 글쓴분한테 전혀 관심이 없는거 같네요. 남자가 호구같이 보이면 여자들은 더 막대합니다. 할말 다 하면서 지내는게 오히려 더 어필될꺼에요. 근데 .. 여자분이 글쓴분한테 관심이 1도 없는거같긴합니다. 글 내용만으로만 보면
혹시 상대가 호감을 인지한게 아닐까요? 선을확그으세요 호감상대가아니라 인간대인간으로~ 약속파토내는거 화나죠. 잘되시길바랍니다.
죄송한데
조만간 집들이할게 -> 휴지 사놓기
그 공부할래 -> 스터디 스케줄짜기
이 부분이 좀 문제인거 같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부분인데, 그 기대가 여자분이 한 행동에 비해 너무 과하셨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