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스님 열반하시니 해제철에는 마땅히 거처할 곳이 없게되어 토굴망상을 피우다가
그동안 해제비 모은 것과 은사스님 신도의 시민선방 바램으로 서울에 집이 하나 생겼다..
세속물정을 모른채 절에 들어와서 참선밖에 익힌 것이 없어서 시민선방으로
108빌딍을 지어뭇 중생을 제도하리라는 원력으로 현실을 하나하나 헤쳐 나갔다..
서울에 시민선방하라고 은사스님 신도들이 주선한 집에 와 궁금해서 알아봤더니 은사스님
신도는 나를 믿었고 나는 은사스님 신도를 믿은 것이 집을 보지도 않고 오게 된것이다..
좁은 골목안집은 은사스님 다비식날 은사스님 신도 통영보살님이 알게된 서울보살이라는
무속인이 복덕방에서 안팔리는 집을 좋은 시민선방이라며 통영보살에게 속였고
멍청한 통영보살은 나에게 서울에 좋은 시민선방이 나왔다며 알려줬고 108빌딩 망상에
사로잡혀 있던 나는 집을 보지도 않고 이삿짐을 싸들고 올라온 것이다..
108빌딩 원력인지 망상인지 꿈에 부풀어 있던 나에게는 좁은 골목안
코딱지만한 집도 108빌딩 전초기지라 여기며 현실을 받아 들었다..
첫날밤....사바세계에 첫날밤을 자던날...난 애기 울음소리를 분명히 들었다...
산중 에서 듣지못한 애기울음 소리를 듣게된 서울에서의 첫날밤...
난 애기울음 소리가 당연한 걸로 여겼다...
산중에서 시중으로 나온 첫날밤 내귀에 들린 애기울음 소리는 다음날 동네 한바퀴
둘러 보며 이동네의 유래를 알게 되면서 예사소리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애기울음 소리는 단순히 시중에서 듣게되는 소리가 아닌 나에게 들리게된
특별한 소리였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다..
서울이 한양이었던 시절...사람이 죽으면 북망산간다는 말에 동대문 남대문 서대문...
4대문안 시체는 북한산이 가로막혀 북대문이 없었던 관계로 서대문으로 빠져 나갔다..
서대문옆에 조그마한 시구문을 만들어 놓고 시체나가는 전용문으로 썻던 것이다..
그리고 애기들의 시체와 몹쓸병에 걸려 곧죽을 애기들은 서대문을 벗어나먄 바로 나타나는
얕으막한 고개에 하나둘 모여든 것이 어느덧 애오개가 되어 애기들 무덤세계가 된것이다....
돌덩이로 애기 시체를 덮고 쌓아 놓은 애오개의 돌무덤속에는 간혹 아직 숨이 붙어있는
애기들이 마지막으로 피울음을 울다가 죽어간 영가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날 내가 송광사 수선사 선방을 떠나 시중에서 첫날밤을 자던날 듣게된
애기 울음소리는 이동네 상공에 맺혀있는 애기영가들의 원혼의 소리였던 것이다..
그때는 지금 내가 생각해봐도 내영혼이 참 맑았었다..
선방에서 갓나와 세상에 전혀 물들지 않은 순수한 영혼에게 들려준 애기영가들의
원결을 풀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애오제"라는 이름까지 지어 놓았다...
108빌딩 원력인지 망상인지 꿈에 젖어있던 나에게는 애오개의 전설은
사바세계의 애틋한 사연으로 가슴깊이 새겨졌다..
그소리는 내영혼이 탁해지자 들리지 않게 되었고 가끔 영적인 멧세지를 떠올려준다..
조선이 망하고 일제시절 일본놈들이 지도를 만들면서 애오개를 한문으로
바꾼 것이 아현이었고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이라는 동네가 생겨난 것이다..
6,25전쟁이 터져 피난민들이 애오개 돌무덤에 판자집을 짓고 살게되었고...
이후 살던 집을 정부로부터 불하받아 아현동은 서울시내에 판자집촌으로 형성되었고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온 사람들이 서울에 자리잡기전 임시거처로 인기가 있게 되었다..
108빌딩 꿈은 참선밖에 모르던 나에게도 엄청난 수업료를 치루게 하였고
갈기갈기 찟기워진 내마음은 허겁지겁에 허덕이는 비참한 영혼이 되어 버렸다..
경인년 동안거 결제...바같으로 향하던 마음을 접고 지금 이순간의
나를 돌아보니 참으로 한심스럽다..
업식은 준동하야 끝없는 번뇌로 작용되고 화두는 온데간데 없고 망상만 들끓는다..
바같세상 인연은 모두가 헛것이란 것을 전혀 모른바 아니였지만 가슴앓이로
삭혀내야만 했고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집은 크나큰 짐이 되어 버렸다..
한집 식구라 여겼던 불교계 인연들도 멀어져 힘이 되어줄 인연은 한개도 없다..
동안거 결제일을 깃점으로 밖으로 향하던 마음을 강제로 결가부좌 시켜 보지만
30분도 견디지 못하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만다...
전기장판 고장으로 감기에 걸려 죽을 고생을 하다가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전기장판을 구해 추위에 떨며 잠을 자야하는 신세는 벗어났다..
어제는 보일러를 켜니 고장이 나서 고치려다 안되어 기술자에게 부탁하니
천만다행으로 佛子기술자를 만나 깊은 佛心에 12만원 외상으로 고쳤다...
오랫만에 느껴본 살가운 佛心에 감명받아 힘을 내야겠다 싶지만
체계적인 수행자의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요원하다...
죽을 힘을 다해 初心으로 돌아가 출가본연의 자세로 가다듬어 보려 하지만
늙고 추한 나의 육신과 영혼은 좀체 잘 추스려지지 않는다...
손학규가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4대강 중단하라" 천막농성을 한다길래
긴가민가싶어 확인차 나가보니 진짜다...
동안거 결제를 조계사 일주문앞에 천막을 치고 "4대강 중단하라" 용맹정진을
하려 했는데 총무원 호법부 애들 방해로 하지 못해서 조계사앞에서 시청앞
손학규 천막 농성장까지 "4대강 중단하라" 삼보일배나 해야겠다 싶어
준비를 하고 나가려는데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져 버렸다...
이명박의 남북관계 파탄으로 국민들만 죽어나는 끔찍한 일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대포폰 정국을 진짜 대포가 살려주는 꼬락서니가 되어 버린 것이다..
김정일의 연평도 포격은 분명 잘못이지만 원인제공을 한 이명박도 잘못이 매우 크다..
잠시 밖으로 향하려던 마음을 싸잡아 안으로 안으로 집중하며 추스린다....
지구촌에 유일한 애기영가들의 축제로 승화시킬 "애오제"를 위하여 전력투구하자..
애오개절에서 매월 음력 18일 지장재일을 "애오제"로 행사를 치루다가
봄 가을에 아현동 축제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마포구..서울시..지구촌의 또하나의
한류가 되어 생명존중 생명사랑의 지구촌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자...
우선 그동안 바같으로 쏘다니느라 방치한 도량을 애오개절로 간판을 달고
기도와 수행의 도량으로 가꾸어야 한다..
혼자하기 힘드니 유일하게 내가 할줄아는 인터넷에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하자..
그리고 함께 정진할 도반을 맞이하자...
도와주실 내용 : *일반 전화기 1대, *보일러 수리비12만원,*새해달력 제작비.
전화기 보내실 곳 :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345-15 애오개절.
보일러 수리비와 새해달력 제작비 보내실 곳 : 새마을 금고*9002-1342-5992-2 애오개절
연락처 : 010-4852-9048..
함께 정진할 도반님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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