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빵집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빵들이 있죠? 식빵, 단팥빵, 소보로빵 등이 가장 대표적인데요. 이렇게 항상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은 스테디셀러:인기 상품이라는 뜻이죠. 그중에서 간식빵으로 제일 인기있는 것이 바로 단짠의 매력을 지닌 피자빵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먹고 있을 정도로 애정하는 빵인데요. 베이커리로 유명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모든 피자빵을 쓸어 담아보았어요!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단짠매력 '피자빵' 알아볼까요?
파리바게뜨에서 이런 종류의 빵들이 있었어요. 가장 익숙한 모양의 피자빵이 왼편에 보이고요. 파리바게트답게 바게트 모양에 소시지와 피자소스를 올린 피자빵 모습도 있어요. 그리고 가운데가 이번에 나온 모차렐라 포카챠 피자빵이랍니다.
뚜레쥬르에서는 이런 종류의 빵들이 있었어요. 위와 동일한 스타일의 낙엽 피자빵이 왼쪽에 보이구요. 비슷해 보이는 피자 토핑을 얹은 다양한 브레드:식빵, 베이글, 찰떡 빵 위에 올려둔 피자빵이 있어요. 사 와서 보니 뚜레쥬르가 개수로는 이겼어요.
기본 피자빵 맛 대결
피자빵이라고 그 정석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낙엽 모양의 피자빵을 먼저 먹어봐야겠죠? 이 빵은 빵 반죽을 소시지에 김밥처럼 돌돌 말아서 만들어요. 윗면을 2/3가량만 칼집을 내서 좌우로 펼치기 때문에 이런 모양이 나오는데요. 피자빵 중에서도 소시지가 많이 들어가 기호성이 좋은 빵이죠. 그럼 두 피자빵을 본격적으로 비교해 볼까요?
파리바게뜨 11.5cm / 뚜레쥬르 18cm
사이즈를 재보니 뚜레쥬르의 압승이에요. 하나씩 떼어먹는 재미가 있는 것이 이 빵의 특징인데 파리바게뜨는 8개 뚜레쥬르는 12개라서 더 오래 즐길 수 있겠네요. 그런데 윗면만 보고는 절대 판단할 수 없죠. 지금부터 반적이는 옆면 매력을 확인해볼게요!
추억의 소시지 빵 2,500원 360kcal
파리바게뜨가 '작은 고추' 같네요. 잘라보니 소제지가 두-툼하게 들어가 있더라구요. 소시지만 쏙 빼서 보니 오동통함이 확 느껴지네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식 타임~ 참고로 피자빵은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먹으면 더 맛있어요.
빵: 부드러운 식감이 모닝빵과 비슷하지만 좀 더 묵직한 편이에요. 그리고 빵 자체만 먹어도 단맛이 진해요.
토핑: 탄력 있는 소시지와 그 위로는 마요네즈와 토마토케쳡이 드리질 되어 있죠. 그 사이에 완두콩과 옥수수 콘이 있어서 씹을 때 톡톡 터지는 재미가 있어요.
넓은 면적에 비해 파리바게뜨와 무게 차이가 없더니 두께가 약간 부실했네요. 12조각이라고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얇게 썰어서 펼친 거였어요. 그래도 중요한 것은 맛이니 얼른 먹어보죠.
빵: 파리바게뜨와 달리 찰진 식감이 돋보여요. 단맛도 파리바게뜨에 비해 덜해서 담백하죠.
토핑: 소시지만 쏙 빼서 먹어봤더니 파리바게뜨와 달리 부드러운 편이구요. 토핑으로는 채 썬 양파가 마요네즈에 버무려져 올라가고, 그 위에 케쳡이 드리질 되어 있어요. 식감의 재미는 조금 덜하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총평: 쫄깃한 빵과 단조롭지만 단백한 맛의 피자빵으로 식사 대용으로도 좋고 12조각으로 나뉘어지닌 나눠먹기 더 좋은 피자빵이에요.
파리바게뜨 독보적인 피자빵들
모차렐라 포카챠 3,900원 칼로리 비밀
빵: 베어 물면 바닥면의 바사삭 식감에 기분이 좋아지면서, 올리브유 향이 코끝에 살랑살랑 느껴지는데요. 빵 맛은 포카치아이기 때문에 더 말 안 해도 담백하고 포근한 맛이 정말 좋죠.
토핑: 빵 위에 토마토 페이스트가 꼼꼼히 발려져 있고 흑후추가 뿌려져 있어요. 그리고 채 썬 양파, 다진 햄이 뿌려져 있고 그 위를 커다란 모차렐라와 방울토마토가 덮고 있죠.
총평: 설명만으로도 맛의 풍족함이 느껴지네요. 그만큼 만족도 높은 맛이었어요. 특히 쫄깃한 모차렐라와 상큼한 토마토의 조화가 좋아서 식사 대용으로 좋아요.
소시지 소프트프랑스 3,000원 290kcal
빵: 파리바게뜨는 바게트를 이용한 메뉴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인데요.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일반적인 맛이에요. 바게트의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면 파리바게뜨를 추천!
토핑: 생김새는 핫도그 같지만 들춰보면 피자 빵인 이 녀석 속을 알아보았어요. 오동통 소시지 옥수수 콘과 완두콩이 토마토소스에 버무려져 있어요. 그리고 위는 피자치즈가 장식되어 있죠.
총평: 전체적으로 빵의 비율이 높아서 심심한 맛이에요. 그래도 바게트 자체가 맛있고, 소시지가 통으로 있으니 마니아층이 있을 것으로 보여요.
뚜레쥬르 독보적인 피자빵
피자 토스트 2,500원 255kcal
빵: 우리가 아는 식빵 맛이에요. 다만, 위의 소스 때문에 촉촉해져 흐물거리는 것이 특징인데요. 오븐에 구워져서 소스가 덮이지 않은 가장자리는 바삭해요.
토핑: 빵 위에 달달한 피자소스가 다진 햄과 당근과 버무려져 듬뿍 올라가 있어요. 그 위에는 슬라이스 햄과 마요네즈에 버무려진 채선 양파가 듬뿍 올라가요. 양파는 구워져서 달달한 맛이 강해요.
총평: 전체적으로 토핑이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요네즈만으로도 묵직한데 피자소스도 듬뿍 올라가 있어서 간이 센 편인데요. 그래도 당근이 톡톡 씹히는 건 좋았어요.
베이글피자 2,500원 285kcal
빵: 베이글 특유의 찔긴 듯 쫄깃 빵 식감이 있지만 피자 토핑의 수분으로 인해 더 질겨졌어요.
토핑: 위의 '피자 토스트'에 비해서는 피자 소스가 적게 들어가 덜 달아요. 그래도 위의 슬라이스 햄과 마요네즈에 버무려진 채 썬 양파는 동일하죠.
총평: 피자소스의 새콤달콤함이 줄어들어서인지 전체적으로 느끼한 맛이 있어요. 게다가 쫄깃함이 약간 질기게 느껴져서... 다음엔 피하고 싶은 피자빵이네요.
쫄깃한 피자빵 1,900원 235kcal
빵: 빵 호떡처럼 찰진 식감으로 담백하면서 향긋한 향이 가득한 빵이에요.
토핑: 토핑은 '피자 토스트와' 비슷해 보이는데요. 슬라이스 햄이 빠지고 다진 햄이 더 많이 들어가 있어요. 이것도 토핑이 무거워서 빵이 쳐져요.
총평: 햄이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짠맛보다 피자 소스 맛이 더 강해요. '피자 토스트와' 비슷하지만 쫄깃한 식감의 피자빵은 처음이라 신선하네요.
굳~이~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중 하나를 고른다면?
제 선택은 파리바게뜨에요. 피자의 핵심은 토핑이기 때문인데요.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스위트 콘의 맛과 가끔씩 뛰어나오는 완두콩의 식감 그리고 적절하게 들어간 토마토소스의 조화가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종류가 뚜레쥬르에 비해 적지만 하나하나의 개성이 뚜렷한 파리바게뜨가 더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