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꼴랑 두번째 참석한 불성실 회원입니다.
이번 시청앞 집회 다녀와서 청계천과 다르게 매우 만족했더랬습니다.
일단.. 앞이 다 보이고, 목소리가 다 들리니 좋더라구요.
중간에 빈 자리두 많았는데.. 서계시는 분들 안타까웠습니다.
지난번에는 혼자갔는데,
이번에는 서울모임방에 전번 올려주신 뚱09님께 연락해 우리 까페회원분들 8-9분과 함께 했습니다.
혼자보다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17일 집회에서는 우리까페 피켓이라도 들어야 할 거 같아요.
다녀오셨는데.. 혼자 다녀오셨다는 분들도 많구...
집회가 끝나고 두분은 사정이 있어서 가시고
나머지 8명은 뒷풀이를 했습니다.
17일 집회 참석을 약속;하고, 저는 3,40대 온라인정팅을 제안한 상태라서 12시 전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다음번 집회에서는 울까페 회원분들 외로이 돌아가시는 분 없었으면 좋겠네요.
근데!!!!
촛불집회하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어르신들께 인사하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중생, 여고생들도 기특하고 기쁘지만
머리허연 할아버지, 아저씨들도 전 좋았습니다.
오늘은 저희 자리 곁에 정말 곱게 나이드신(50대쯤) 부부가 오셨습니다.
참.. 저도 그리 나이먹고 싶었습니다.
몇사람 건너 계셔서 말씀은 못나누었지만
그분들이 집회 막바지에 돌아가실 때 용기를 내어 "안녕히 가세요"란 인사를 했답니다.
진행자 분이 중간중간에 앞뒤좌우 곁에 계신분들과 인사하자고 좀 해줬으면 싶었답니다.
어르신 분들은 대개 끝까지 안하시고 돌아가시거든요.
혹시라도 다음 집회에는 안오실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이...
오늘 까페회원도 첨보고 해서.. 제가 도너츠를 좀 사왔는데.. 좀 많았거든요.
저희 자리 건너건너에 전동휠체어를 타고 오신 장애우분이 2분 계셨는데..
맘은 먹을 것도 나눠먹구 그러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서
조금 있다가 어떤 분이 피자한판 사오셔서 장애우분들과 드시는데
엄청.. 미안했다는...
정말.. 문화제, 축제와 같은 시위 집회를 진행하려면
우리.. 인사하고 따뜻한 자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마음이 참 ㅠ 착하시네요 . 따뜻한마음이 전해져오는
아름다우신 분~ ^^
멋져요 ^_^ 서로서로 인사하는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네요 ^^*
맘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홧팅!!!!!!
아.. 멋있는 분이세요~^-^ㅎㅎ 저도 다음엔 옆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 그래야겠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