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단체경기다.
단체경기가 그러하듯 팀플레이, 팀웍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팀웍이 중요하면서도, 투수나 타자의 개인적인 역량이 승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비중이 야구는 월등하다.
수비가 뒷받침이 되는 기본전제를 깔고, 투수 하나가 완투로 경기를 이끌 수 있다.
타자 앞에 주자가 나간다는 전제로 혼자서 최대 4점을 한순간에 뽑아낼 수 있는 게 야구다.
축구에서 우리골대에서 상대골대까지 혼자 공 몰고 가서 골인 시켜도 1점밖에 안된다.
축구나 야구나 나 혼자 독불장군처럼 잘한다고 우승할 순 없다.
팀 우승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동반 상승시켜 같은 팀내에서 보다 나은 대우나 타 팀으로의 파격적인 이적을 대부분의 선수들은 원한다.
팀과 선수의 궁극적인 목표가 우승이라는 것에는 별 다른 이의가 없다.
하지만, 우승을 하면 연봉을 많이 준다는 전제는 대단히 위험스럽다.
우승을 하기 위해 많은 연봉을 주고 좋은 선수를 데려와서 우승전력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지 너 우승해야 돈 많이 주께는 어찌보면 구단의 횡포에 가깝다.
하지만, 너한테 주는 연봉 값을 못했다라는 평가는 나올 수 있다.
연봉 자체는 상대적 평가만으로 가치를 나타낼 수는 없다.
갑과 을이 같은 연봉인데 갑의 성적이 월등한데도 을의 구단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을 수 있다.
통계적인 수치 이외의 팀에 차지하는 비중,팬들에 대한 영향력등을 고려할 수 있는 게 연봉이다.
이치로가 일본에서 최고의연봉을 받았다.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에서 홀로 독야청청했다.
최고의 팀 마쓰이보다도 많이 받았다.
팀 성적과 상관없이 받을만 하면 받아야 되는 게 선수연봉이다.
연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팀 이적이다.
프랜차이즈에서 신인부터 성장하여 최고연봉을 받는 경우는 최고스타 이외는 어렵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팀 이적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든, 아니면 과대포장되어 기존 팀에 있는 것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
이는 일본,미국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다른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역할과 새로운 팬층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운 이적상황을 포기하고, 기존의 안정된 환경을 선택한다면,
그만큼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그것은 연봉에서의 약간 손해를 의미하는 것이다. (FA경우가 주된 예)
김재현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내년 FA자격을 얻는다면, 올해 몇 푼에 연연하지 말고, 최고의 성적을 올리라는 격려를 해주고 싶다.
구단에서는 FA를 대비해서 팔 의사가 없다는 계산이 나오니까, 연봉을 올리지 않는 것이다.
팔아버릴려면 연봉 올려놓고 보상금을 더 많이 받아야하는 계산이 나오지 않는가..
올해 개인적으로 최고의 성적을 올려 못 받았던 것 까지 배로 받아주길 바란다.
조금이라도 연봉문제 때문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팀 선배 연봉 많이 받은 것 가지고 신경을 아직도 쓰고 있다면, 본인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팀이 죽을 쒀도 본인의 페이스를 잃어버리지 말고 화이팅하기 바란다.
카페 게시글
◐무◑ ‥‥ TWINS 마당
팀 성적과 선수의 개인역량 ...김재현선수 화이팅!
천둥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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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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