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태양우정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재휴1
신탄리역-내산리 삼보쉼터-삼각봉버스정류소
산행일자: 2023년3월21일
산행기간 6시간 10분(휴식시간 포함)
동두천역에 임시로 운행한 광광버스(요금500원) 타고
신탄지역에 하차하니 07시50분이다.
관광차가 다니고 또한 39-2분버스가 20분간격으로 다닌다.
다행히 광광버스가 동천역에 나오지말자 즉시 승차했다.
서로가 서로의 가슴을 녹이는 훈풍이 되고
서로가 서로의 가슴에 먼저 꽃피기를 기원하는 계절,
말없이 자연의 질서를 따르며
끊임없이 깨어 움직여 거듭거듭 새로 태어나는 계절,
이 봄은 모두에게 그런 계절이 되기를 기원한다.
경기 둘레길 12코스 : 신탄리역~내산리 삼보 쉼터
금강산 가는 길목에 우뚝하게 솟아 있는
고대산(832m) 줄기를 누비는 노선이다.
걸음을 시작하는 곳은 신탄리역이다.
2012년 11월 백마고지 역이 개통되기 전까지
경원선 철도 중단점이었다.
고대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임도 접어든다.
임도 해발 300m에서 500m 사이로 유순하게 이어진다. 널찍한
흙 길과 울창한 숲길이 계속된다.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 만나는 시원시원한 풍광은
고대산이 보내는 선물이다.
세상일 잠시 내려놓고 구름에 달 가듯 걸을 수 있다.
경기둘레길의 최고 북단인 12코스를 안내에 따라
고대산 등산로 입구의 널따랗고 완만한 오르막의 임도 접어들며
고대산의 허리를 돌아 7부 능선 정도의 대소라치 고개에 이르러
내리막길로 들어선다.
짧지 않은 거리의 임도 도로변의 잡초들이 깔끔하게 제거되어,
정비된 둘레길을 옮기는 발걸음이 편하게 느껴진다.
고대산을 휘돌아 걷는 길은 깊은 계곡의 굽이 길 따라
가깝고 먼 산세와 산능선이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한다.
또한 굽이길은 서늘한 음지의 숲길과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양지 길을 번갈아 가며
걷는데 마치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옮겨가는 기분이 든다.
고대산의 대소라치고개를 지나 동편으로 향하는 가파른 내리막 길은
보개산을 바라보며 걷다가 보개산의 서편 임도 이어지며
다시 완만한 오르막 길로 접어든다.
보개산(877m)은 연천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최고봉은 지장봉이다.
남쪽 종자산과 북쪽 고대산을 잇는다.
첩첩한 골짜기마다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이 어울렸다.
원래 영주산으로 불리던 것을 무학대사가
보개산으로 바꾼 것이라 한다.
보개는 부처님 무덤인 탑을 장엄하는 상륜부 장식 이름이라고 한다.
보개산의 서편 길을 걸으며 바라보는 우측의 고대산의
산세가 장관을 연출한다.
무심코 임도 따라 걷는다.
위치를 확인하니 임도에서 좁다랗고 급경사의
내리막 사잇길의 오솔길을 지나쳐 온 것이다.
임도의 모퉁이에 미끄럼틀과 같은 급경사의 오솔길을 내려와
이정표 팻말이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군부대의 앞길을 지나 종착지인 삼보쉼터에 당도하였다.
이정표에서
←마을을 둘러보고 가세요. 고대산 빠른길→
마을을 둘러보고 간다.
자연의 하나로 섞여 말없이 살고자 한다.
작은 것을 얻고 많은 것을 주고자 하며 해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삶을 산다. 다 버리고 다시 시작한다.
고대산 산골마을
영업 시간
휴무일 / 오픈 시간
09:00~18:00
1층에 마을장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장 운영시간은 09~오후6시까지입니다.
고대산 산촌마을 입구를 알리는 커다란 비석이 서 있습니다.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최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60년간 경원선 마지막 역이자
철도 중단점이었던 신탄리역 주위에 형성된 마을이에요.
이 길로 쭉 들어서면 쉼터도 만날 수 있습니다.
평화누리길이 지나는 지점이기도 하니 트레킹 하면서 잊지 말고 둘러보세요.
(구)철도중단점이었던 신단진역
역으로 들어서는 입구 왼쪽에는
연천시어투어 승강장 푯말이 세워져 있고
그 아래에는 900m거리에
고대산 입구(구)철도 중단점으로 향하는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신탄진역은 1층으로 된 역사로 곁에서 보여주는 아담한
크기만큼 실내도 적고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그닥 넓지 않은 공간에는 연천의 사계풍경을 담은
사진들과 열차표 등이 벽면에 장식되어 있고,
열차를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한
간이 의자가 몇 개 놓여있는 단존 함이었다.
1913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신탄진역은 일제강점기때는
신호장 역할을 하고 광복 후에는
6년동안 북한에 귀속되기도 했다,
그후 최북단 종착역이었다.
백마고지지역이 개통되면서 대광리역과
백마고지지역의 중간역이 되었다
지금의 건물은 1954년에 새로 새운 건물이다
신타진역 내부시설
원목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고 플랫 픔으로 걷는
길목엔 옛날 농기구 전사장과 우물이 보존되어 있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작은 정원이
올망졸망하게 가꿔져 있었는데,
마른풀만이 가득해 아쉬웠다.
대신, 봄기운이 완연한 즈음 찾아가면
색색의 꽃들을 볼 수 있을 것 있을 것만 같다.
고대산高大山
신탄진역에서는 이 산을 ‘큰고개’부르고 있으나
유래는 자세하지 않다. 예로부터 옛 선인들의
예언적인 지명 조화신 치화신의
전설이 있는 한족의 삼신산의 하나인 고대산은
해발835m의 멋있는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다.
최북단인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와 철원군 사이에 있는
고대산 정상에는 철원평야와 북쪽 땅을 볼 수 있다
경기둘길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한다.
연천12코스는 신탄진역-내산이 삼보쉼터의 총거리는
16.3km/난이도 매우 어려움
열려진 마음으로
산처럼 언제나 나를 용납하니?
이 삶 다하는 날에도
다시 새롭게 열릴 창이더라.
고대산 숲길 1,2 등산로를 입구로 진입한다.
고대산 숲길을 다녀오신 분은 등산하면서
느꼈던 상쾌한 산들바람과 자유로운
그리고 함께 했던 소중한 사람들은 기억해보세요
아직 다녀오지 못한 분들은
이번 기회에 들레길 숲길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어떠세요?
연천 여행에는 다양한 숲길이 있어 걷기 여행으로 좋으며,
인근에는 가볼 만한 곳들이 있어
사시사철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인데요.
그 중에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자 신탄리역이 있는
연천의 고대산 생태숲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연천의 대표하는 고대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비롯해 다양한
야생화, 나무, 새, 식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연천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이기 때문인데요.
고대산자연휴양님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에 소재한 고대산산자연휴양림은
2017년에 개장하였고 3번국도 및 경원선 신탄리역이 근접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접경지역 특유의 맑고
고요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주요 시설물로는 숲속의집 13동, 산림휴양관 1동 6실, 숲속 수련원 1동, 야영장 20개소, 공중화장실 및 취사장 1동을 갖추고 있고
고대산(832m)과 보개산(877m)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등산로 및
탐방로를 통해 자연과 함께 숨쉬며 스트레스와
지친 심신을 말끔히 씻고 즐거움과 편안함을 더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자연휴양림이란 산림이 갖고 있는 좋은 것들
즉, 울창한 숲, 맑은 물, 아름다운 경관등을 살려
국민 정서를 함양하고 보건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산림속에 조성한 휴식공간입니다.
사랑과
행복을 주는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
눈이부시게
좋은날 좋은곳
산행시 꼭
이것 만은 지켜주세요.
혼자 보다는 둘이상이 안전합니다
위험한 곳에서는 가지 않습니다
안전을 위해 등산장비를 준비합시다.
등산 중 음주 흡연을 하지 맙시다.
사고 발생시 119로 산악구조대에 열락 합니다.
정해진 등산로만 이용합니다.
어둡기 전에 산에서 내옵니다.
폭우, 태풍 폭설지 등산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체력과 건강에 많은 등산을 합니다.
등산시 자연을 사랑하고 이웃을 배려합니다.
숲길(산악) 안전사고
응급처리 요령
-1단계 : 위급상황을 인식하고 어떻게 활동할지를
결정하는 것
-2단계 : 도움을 요청하는 것
-3딘계 : 응급의료 기관에 인계할 때까지
적절한 처치를 하는 것.
◐구조 요청시 꼭 알아야 할 정보
응급사항이 발생한 정확한 장소
-무순 일이 있는지
-전화 거는 사람의 이름, 열락처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응급 처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연천군
자연이 숨쉬는 제2등산로를 갑니다.
알몸으로 서서
바람 맞은 나무
새잎 돋으려는 약동의 기개
생명의 여심으로 오는 인고이듯
생명을 치유하는 의술가여 여기
의술은 인술인 것을 되새겨
새순 찾아 스미는 봄비같이 내리 소서.
(구) 철도 중단점[철원여행] 경원선 철도 중단점(종착역),
동두천과 신탄리 방면의 우일한 1면 1선의 승강장인데, 문이 닫혀 있습니다.
승강장 북쪽 끝에는 철도 중단점 조형물이 있다고 하는데 보지 못했네요.
경원선 본선은 승강장 북쪽으로 조금 벗어난 지점에서 끊겨 있다고 합니다.
철원군은 강원도 북서부, 군사분계선과 접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해방 후에 북한 땅이었으나 6.25 전쟁 후에는 백마고지 전투에서
승리하여 우리나라 땅이 된 곳이죠.
우리나라 경원선 철도의 끝 지점인 월정리역이 있지만 민통선 안에 있고
지금은 열차 운행이 중지되어 있으니
경원선 철도 중단점은 현재 백마고지역이 됩니다.
경원선은 원래 서울에서 철원, 안변을 거쳐 원산까지
가는 223.7km의 철로이나,
남북분단으로 현재는 서울에서
운영하지 않다.
현재 경원선 백마고지역 열차운행이 중단되면서 동두천역과
신타진역 운행하는 대체 운송버스가 다니고 있습니다.
1912년부터 경기도 최북단과 강원도 철원 지역
주민들의 발이 되어준 동두천∼백마고지 구간
경원선 열차 운행이 31일부터 2년간 멈춘다.
경기 북부 지역의 관광·물류산업의 동맥이 될
동두천~연천을 연결하는 경원선 복선전철 공사가 본격 착수되기 때문이다.
열차 운행 중단 이유는 기존 야간작업 방식으로는
작업시간(하루 4시간)이 부족해 개통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고,
공사 소음· 진동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29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연천군 등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2년 동안 동두천~연천 간 20.87㎞ 복선전철 건설사업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다.
공사 후 연천∼백마고지 구간 경원선은 다시 운행된다.
다만 코레일은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31명인
이 구간 관광열차인 ‘평화열차 DMZ 트레인(서울역∼백마고지)’은
이용 저조로 폐지할 예정이다
입산금지 쪽으로 진입한다.
이러한 입산금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고대산 숲길
고대산 숲길을 다녀오신 분은 등산하시면서
느꼈던 상쾌한 산들바람과 자유로운…
그리고 함께 했던 소중한 사람들을 기억해보세요.
아직 다녀오지 못하신 분들은
이번기회에 고대산 숲길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1. 산행 전에 산행코스 : 난이도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는다.
2. 출입금지구역(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 샛길 등)은 출입을 하지 않는다.
3. 기상특보 때는 산행을 금하고 이동 중인 탐방객은 빨리 하산하거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4. 낙뢰 예보가 있을 때 산행을 삼가 한다.
5.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여 산행계획을 수립한다.
6. 충분한 경험과 장비를 갖추지 않는 자는 암릉, 암벽을 등 등반을 하지 않는다.
7. 폭우로 수량이 계곡이 불어나 계곡은 무리하게 건너지 않는다
8. 산행 전. 후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을 푼다
9. 계절별로 장비와 복장을 갖춘다.
10. 혼자는 산행을 지향하고 3인 또는 단체 산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고대산 지명 유래
고대산 가는 길목, 경원철도가 끊겨 있는 철도 중단점인
신탄진역에 인접한 고대산(832m)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으며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다. 등산을 하면서
북쪽 땅을 바라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곳으로
등산여행에는 안성맞춤이다.
고대산高大山 지명에서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방고래(땔감나무’를 사용하는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고랑을 고래라고 함을 이루는 것으로 고대산은 골이 깊고 높아
고대산이라고 한다.
산수유꽃 봉우리들이 노랗게 올라오고 있다.
겨우내 붉은빛으로 매달려 있던 열매들 사이로 일제히
노란 망울을 내미는 산수유나무를 보면서
계절의 변화에 새삼 놀란다.
나뭇가지가 그 나무로부터 부러지면
그 잎사귀는 더 이상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주위의 푸릇푸릇한 나뭇가지가 많음에도
홀로 죽어버리고 맙니다.
그 숲길을 걷다 보면
지친 영혼 어루만지는 바람의 향연과
오목눈이 촉새 온갖 산새소리에
나는 덩달아 숲의 피노키오가 되어
숲 속나라를 헤엄치고
바람의 이야기로 숲을 채워진다
흘러가는 시간의 향기
하늘 향해 쭉쭉 뻗은 나무 가지 사이로
햇살이 금화살처럼 쏘다 진다.
경기둘레길이 리본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멀지 않아 숲에서는 수런수런 신록(新錄)의 문이 열리리라.
그때는 나도 숲에 들어가 한 그루 정정한 한 그루 나무가 되고 싶다.
나무들처럼 새 움을 틔우고 가지를 뻗으면서
연둣빛 물감을 풀어내고 싶다.
바위여 우리나라의 높은 바위여
나는 비로소 그대에게 매달려 나를 부서뜨리고
그대 몸에 내 몸 비벼 나를 다시 눈뜨게 하는구나.
가벼이 귀 기울이면
바위여, 그대 살결에 도는 더운 핏줄 소리
뜨거워진 우리 한 몸
상처를 지니고 서야 내 그대에게 이르는 길 알았느냐!
산수유는 온 몸 가득 작고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의 전령이다
봄은 어느 뫼쯤에 있을까?
살랑살랑 봄바람이 궁금하여 경기둘레길12코스를 갔습니다.
아~! 너를 보니 겁나 반갑구나.
먹먹하던 가슴이 뻥 뚫리고 나오란 산수유 향기가 능선을 따라
밀려오는 구나.
나무의 길
그것이 벼랑길이라는 걸
아니면 한 줄 바람이란 걸
그가 길어간 뒤 알았네.
나무를 바라보면
연하고 연한 새 눈이 열릴 것이고
나무를 안은 가슴으로
수만 개 수관으로 통하던 시인의 DNA
나무를 끌어안고
나는 나무다 나무는 나다
그렇게 속삭이고 속삭이다가
물오르는 봄날
한마디 말도 없이 나무 곁으로 걸어간
그저 많은 나무속으로 드나들던 발길
차마 바라보지 못하고 벼랑길에서 맞는
한 줄 바람
문득 코 끝에 걸리는
‘아흔아흡의 손을 가진 3월’의 향기에
가슴 저리다.
시인의 나무는 이렇게
내 곁에 서 있구나.
바위 위에 이끼가 끼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스며들 듯 사는 거다.
천천히,
이끼처럼 들러붙어 사는 거다.
작다고 무시 못하는 게 흉기로 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류의 원시적인 무기로 쓰인 도구도 돌멩이였다.
산 위에서
산에서
산이 되는 꿈을 꿉니다.
없던 길 하나
내 마음에 새로 내며
걸음이 빨라집니다.
세상에서
내가 못다 부른 노래는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의 흰 구름이
내가 다 못한 기도를
대신해 줍니다.
사계절 내내
눌 같으면서도
늘 다르게 서 있는 산
새로운 이야기로
하느님으로
내에게 뚜벅뚜벅
걸어오는 산
되어 힘차게 나가자
Follow Your Favorite Artists |
마음을 열어 하늘을 보라 넓고 높고 푸른 하늘
가슴을 펴고 소리쳐 보자 우리는 새싹들이다
푸른 꿈이 자란다 곱고 고운 꿈
두리둥실 떠간다 구름이 되어 (랄라라라)
너른 벌판을 달려 나가자 씩씩하게 나가자
어깨를 걸고 함께 나가자 발맞춰 나가자
마음을 열어 하늘을 보라 넓고 높고 푸른 하늘
가슴을 펴고 소리쳐 보자 우리들은 새싹들이다
해님 되자 달님 되자 별님이 되자
너른 세상 불 밝힐 큰 빛이 되자 (랄라라라)
무지개 빛깔 아름다운 꿈 모두 우리 차지다
너와 나 함께 우리가
소나무
오르는 길목 매듭매듭
피파란 붓날 높이 치켜세우며
일필휘지(一筆揮之)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
논어에 있는 말로 추가 김정희가 ‘세한도’에 인용됨.
이정표
←내산 군부대→
내산→
이정표에서
←내산으로 간다.
내가 해야 할 일
자꾸 미루는 것 어찌 알고
숲 속의 계곡물이
나를 따라오며 재촉하네.
나도 흐르는데
너도 흘러라
어서 움직여라
바위위에 나무
흙이 한 주먹도 없으니 무슨 영양을 빨아먹고,
물이 한 방울도 없으니 어떻게 그 목을 축여 살았을까요?
마른 봄 건조기 때 어떻게 살았고,
뜨거운 여름철에 바위가 불이 달아서 후끈후끈할 때에
어떻게 타 죽지 않았는지!
한겨울엔 차디찬 바위 위에서
흙에 발 하나 담지 못하고 어떻게 얼어 죽지 않고 살아왔는지!
그러한 모진 세월을 어떻게 일 이백 년 아니라
수천년을 살아왔는지 알 수가 없어요.
군부대 사각장에서 총소리가 계속 들린다.
사병 두 사람이 길을 막기 위해 지키고 있다.
무전기로 길을 통해해도 좋으냐고 물어본다.
끝났으니 통과해도 좋다고 해서
무사이 통과했다.
<39-8번전곡시외버스터미널까지가는운행구간:
오후에는1시40분과
4시40분,
7시40분3회밖에없다~~~>
오후1시40분을 39-8번을 타고 전곡에 내려
12분 기다리니 39-2버스를 타고 동두천역에
내려 집으로 향했다.
화려한 외출
나뭇잎이 숨가프게 화장을 한다.
불그스름하게
밝게 또는 화사하게
아주 먼 나들이 길인가 보다
그동안 숱하게
부딪치던 고뇌의 삶에서
한 번쯤 외출하고자
바람과 함께 떠나는 여행
가는 그 길이 캄캄한 우주 속
아주 멀어도
봄날 그리울지라도
화려하게 길을 나선다.
노을을 비겨가는 순례자처럼
자유로운 잎새 되어
마음껏 비상하 고픈 게다.
행려병자가 되어 화장기가 다 지워지도록…….
|
출처: 태양우정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재휴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