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팀 사수가 회사내에서 진짜 일 잘하기로 소문난 사람이에요. 그만큼 꼼꼼하고, 원래 성격도 좀 까칠한 편이에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 엄청 어려워했었는데, 저희팀이 진짜 일이 많고 바쁜팀이라 사수랑 둘이서 이래저래 일에 치이다보니까 사적으로도 친한 사이가 됐어요. 일주일에 3일은 밤샐만큼 바쁜 팀이라서 사수랑 저랑 붙어서 일하는 시간이 많으니까 당연히 친해질수밖에 없기도 했구요.
참고로 사수는 같은 여자고, 저보다 직급도 나이고 높아요. 근데 말이 잘 통하고 살아온 환경 같은게 비슷해서 엄청 친해졌어요.
친해지고 나서 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이런적 진짜 맹세코 단 한번도 없었고, 오히려 시너지가 나면 더 났고, 올해 저희팀이 저랑 사수가 하는 일 관련해서 장관표창까지 받았어요. 외부에서 받는 성과평가도 잘 나왔구요. 사적으로 친해졌다고해서 업무적으로 틈 생기거나 한것도 진짜 없어요.
근데 팀장이나 실장 같은 보직자들이 저보고 “너 ㅇㅇ(사수)랑 너무 친해진거 아냐? 그러다가 본부장이 너네팀 공중분해 시킨다” 이런말을 몇번을 하더라구요
저희팀장이 회사내에서 평판이 되게 좋은 사람이고 실력도 있는 사람인데, 본부장이 직원들 저렇게 사이좋은(?)팀에 이런 좋은 팀장 두는게 싫다는 식으로도 말을 했대요.
근데 저는 그냥 별뜻없이 흘려들었고, 사수한테도 이런 말을 들었다고 전했는데 본부장이 원래 직원들 잘 지내는꼴을 못보는 사람이니까 무시하라더라구요.
근데 오늘 저랑 사수랑 점심먹고 사무실 들어가면서 웃긴 얘기하면서 깔깔 웃으묜서 걸어가고 있었거든요? (건물 안 아니고 밖이었어요. 그냥 공터같은 길이요;;) 근데 갑자기 본부장이 와서 진짜 극대노하면서 “입 다물어!!!! 내가 너네 무조건 갈라놓고 둘다 개고생하도록 만들거야 두고봐” 이러면서 소리를 막 지르고 가는거예요;;;
진짜 너무 어이없고 벙쪄서 대꾸도 한마디 못했어요. 회사 내에서 직원들간에 불화 없어야한다 어쩐다 할때는 언제고 좀 친해진걸 이렇게까지 훼방 놓는 보직자 흔한가요? 아니.. 사수랑 친해게 지내는게 뭐가 나빠요? 저 진짜 이해가 안돼요. 그리고 저희팀이 솔직히 저희본부 실적 다 올려주거든요? 특히 저랑 사수가 하는 사업 실적이 진짜 잘 나와요. 물론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사수가 일을 잘해서요. 이런 사수한테 친한 사람이 생겨서 업무적 공백이 생길까봐 보직자 입장에서는 불안한걸까요? 저랑 사수랑 진짜 일년에 반은 밤 꼴딱 새면서 일하는데 이딴 대접 받으니까 너무 환멸나요.
도대체 뭐 때문에 저러는걸까요? 그리고 저 본부장의 말을 전하는 팀장 실장도 제가 아니꼬운거겠죠..? 회사생활 참 어렵네요ㅋㅋㅋ사수랑 친하게 지내서도 안되고ㅎ
첫댓글 본부장 정상 아닌것같은데요..?
전혀 이해하지못하겠네요.. 글만 보면 거의 동료랑 친한걸 혐오하는 수준같은데
도대체 뭔 일이 있었길래 그러는지..
좀 심하게 말해서 동료들이 따돌린 적 있는것처럼 반응이 이상해요
정말 이해불가네요 이상한 사람같아요
본부장 또라이 아니에요? 말도 폭언 수준인데
팀장은 글만 봤을 땐 그냥 저인간 조심하라고 언질 준 것 같아요 본부장은 진짜 이해가 안가네요
왜저래요....? 이해가 안되는데
글만 봐선 본부장 행동이 과한 건 맞고요.
별개로 직장내에서 너무 친하게 지내는 건 대부분 좋게 보진 않긴 해요 이유는 인간의 본능적인 질투심(?) 같아요 ㅋㅋㅋㅋㅋ 친해도 너무 티나게는 마세요... 그게 편하실 거예요..
22222 본부장이 과한건 맞는데 친한거 티안내는게 좋아요....그러다가 삐끗해서 싸워서 업무적으로 피해주는 경우도 많고 혹은 그러다가 사수가 이직하면 친하니까 따라가는 경우나 상대방 퇴사하고 업무실수하는 경우들 비일비재해서 겪어본게 많아서 본부장이 오바하는거같아요
일잘하니까 시기질투하는것도 없지않을거구요...
본부장 놀부 심보네요 ㄷㄷㄷ 자기는 놀아주는 사람 없어서 심통났나봐요
완전 비상식적인데요? 본부장이 왜 저러는지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미친 또라이에요
본부장 정신이 안드로메다에 있네요. 실적잘나오는데 회사입장에서는 건들진 못해요. 무시하고 다니세요.
그 인간성 결여된 본부장이랑 팀장보다 사수가 훨~~~씬 배울게 많은 사람이네요.
개또라이 아니에요?;;;너무 어이없어요 친하게 지내면 뭔가..사수 이직할때 따라가거나..혹시 사적으로 문제 생겼을 때를 고려하는거 같은데 그걸 생각하고서라도 개오바예요 진짜;; 말을 뭐 저딴식으로 지랄을 하죠? 정말 갈라놓으면 저라면 너무 기분나빠서 회사 못다닐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