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志演義(삼국지연의)의 영웅 조조에겐 셋째 아들 조식의 위에 뒷날 文帝(문제)로 즉위하게 되는 장남 曺丕(조비)가 있었다. 그는 전장에서 많은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자랄 때 부친의 사랑을 많이 받은 동생에게 항상 질투심을 느꼈다. 조식은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10세가 되면서 시를 지었고 문장도 뛰어났다고 한다. 간특한 마음과는 달리 지도자로서는 평가받는 조조였기에 어느 아들이 후계자가 되는가 하는 것이 큰 관심이었다. 부친이 사망하자 왕위를 차지한 조비는 동생을 지지했던 신하들을 모두 제거하고 조식에게도 앙심이 사라지지 않아 기회를 보아 없애려고 했다. 어느 날 왕은 조식을 궁정으로 불러 명했다. ‘아버지가 그렇게 너의 시재를 자랑스러워했으니 이 자리에서 일곱 발자국 걸어가는 동안 시를 지어 보라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놀란 조식은 그래도 시제를 달라고 청하여 ’兄弟(형제)‘라고 받자 천천히 걸으며 읊었다. 바로 칠보시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煮豆燃豆箕 豆在釜中泣 本是同根生 上煎何太急(자두연두기 두재부중읍 본시동근생 상전하태급/ 콩대를 태워서 콩을 삶으니 콩은 솥 안에서 울고 있구나. 본래는 한 뿌리에서 태어났는데 어찌 그토록 다급하게 달이는고).’ 煎은 달일 전. 형의 비정함을 노래하자 동생을 어쩌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요 ^^*
좋은 시편 감사해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십시요 ^^*
曹植의 칠보시에 얽힌 사연 한토막
煮豆燃豆箕(자두연두기),
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
잘 익히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십시요 ^^*
콩대를 태워서 콩을 삶는데
콩 속의 수분이 꼭 눈물처럼 나온다.
콩과 콩대는 같은 뿌리인데
형 조비가 동생 조식를 못살게 한다고
잔혹한 박해 함을 비유한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십시요
시공을 초월한 권력의 암투는 참으로 서글픕니다. 우리나라의 재벌가는 물론이고 이웃의 집에서도 형제 분란은 끝이 없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십시요
넓게 보면 지금의 현실 아닌가요?
감사 합니다^^*
메일로 보내 주셔서 고맙게 잘 공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주 건강하십시오.
감사 합니다^^*
감사 합니다^^*
권력 앞에는 부자, 형제도 없는 건가 봐요.
감사 합니다^^*
참으로 대단한 시입니다.
조식은 어찌 그런 시상이 떠올랐을 지
앗찔한 순간인데도...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몇 번을 읽어 본 시이지만 과연 조식은 천재 시인 이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고맙습니다.
고맙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