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전철을 기다리면서, 그리고 전철을 타서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여자가 아이와 전절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남자 아이는 반바지였고, 가방을 메고 있었다.
겨울인데, 엄마는 외투를 입었는데 아이가 반바지라니!
전철을 타서는 더욱 기가 막혔다.
빈 자리에 엄마가 앉고 아이는 엄마 옆에 가방을 메고 서있었다.
엄마는 아이의 가방조차 받아주지 않았다.
그 후, 그런 광경은 수 없이 많이 보았다.
그것이 엄마와 아이의 보편적인 것이었음을 인정했다.
우리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피해를주지마’ (めいわく[迷惑]をするな) 라는 말은 일본인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고, 일본의 자식 교육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아이와 부모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길거리에서 취해서 노래를 부르거나 큰소리로 싸우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나는 일본에 6 년을 살았는데 단 한번도 그런 모습을 본적이 없다.
그리고 일본의 집단 문화는 튀는 것을 대단히 부끄러운 것으로 여긴다.
우두머리의 지시를 말 없이 순응한다.
그래서 일본인의 정치성향은 대체로 보수적이다.
68 혁명의 시대를 제외 하고는 데모나 시위가 드물다.
가수의 공연장에서도 우리나라처럼 환호 하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지 않는다. 조용하다.
아이돌 가수를 제외하고는 가수들의 무대메너 역시 조용한 편이다.
그런 국민성인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있다.
그런데 다른 나라는 침략하고 살육을 저질렀는지. 특히 우리나라를.
일본에서도 유일하게 반한시위는 특별한 일이다.
왜 한국에게는 그렇게 가혹한지.
왜 그렇게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하는지.
왜 오끼나와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주는지. 그들을 우습게 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