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19.
왕상8:1-21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도다’
성전 공사가 모두 마치고 기구들까지 완성되자 솔로몬은 제사장들에게 시온 즉 다윗성에 있던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어 건축한 성전의 지성소로 들이라고 명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장엄하고 거룩한 장면을 보기 위해 모두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여 제사장이 능히 섬기지 못했는데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때 솔로몬이 서서 지켜보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축복하고 성전 헌당식의 축사를 시작했다.
축사의 내용은 이러했다.
성전 건축은 본래 다윗이 사모하던 마음이었으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아들이 건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셨도다.’
하나님은 언약하시고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다.
다윗이 성전을 건축할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으나 하나님의 허락이 있어야 성취되듯이 아무리 선하고 의로운 마음으로 주를 위한 일을 계획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도모하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내 의지대로 시작했다가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쉽게 낙망한다. 그러나 다윗이 하나님께서 ‘네가 아니라 네 아들이 내 성전을 건축할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낙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였고 아들이 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재료를 준비하여 성전 건축에 힘을 보탤 수 있었던 것은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감정에 이끌리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이끌리는 삶이 되기를 기도한다.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비록 더디 이루어지더라도 하나님의 뜻이면 ‘이제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이루셨도다’ 고백하게 될 줄 믿으며 기도를 쉬지 않길 소망한다.